안녕하세요? 인송이. 나는 툠이.
오늘은 전주에 가는 날이었읍니다.
점심에 화덕피자를 먹으러 가기로 했기 땜에.
아침을 먹지 않으면 막 먹어버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군고구마랑 닭가슴살 먹었습니다.
군고구마는 진짜 너무 맛있잖아. 장난 아니에요.
닭가슴살도 그릇에 담아서 잘 조리하면 더 맛있었을 것 같은데.
왜냐묜 똑볶이 맛이니까요. 근데 대충 렌지 돌려서 먹어서 덜 맛있었음.
준비하고 전주로 출발했어요. 오늘 얼굴이 퉁퉁 불어서.
아주 맘에 안들었어요. 얼굴 왜이렇게 붓는 거지.
먹는 것도 정말 클린한데 말이에요. 요상해.
가는 길에 날이 정말 맑더라구요.
구름이 정말 예뻤슈. 찍을 정도는 아니었지만요.
차 안에서 구름 찍으면 예쁘게 안나오더라.
그리구 구름이 막 레이어 쌓인 것처럼 있는 거 알아요?
3d 툴로 보는 것 같은 구름.
저는 그런 3d 툴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 느낌이라 딱! 좋았어요.
도착하니까 소두 동물들이 저를 반겨주더군요. 이상하고 귀여워.
화덕 가마가 있는. 식당이었답니다.
이곳은 재작년 말 쯤..? 작년 초 쯤에 갔었는데. 맛집이라.
다시 오게 되었어요.
화덕피자라 가벼운 느낌 정말 좋아요. 음~~ 소리가 나올 정도는 아녔지만.
맛있었습니다. 오일파스타랑 필라프도. 각 두 세입씩.
아주 클린하게 먹은 편.
밥 먹구 아빠 샌들 밑창 이슈가 있어서.
신발 사러 객사를 엄청 돌았어용.
이 신발 커다랗고 귀엽지 않나요? 왕발로 보이기 딱 좋을 것 같은데.
진짜 엄마아빠가 싫어하는 신발.
귀엽고 눈 앞에 아른거릴 것 같아서 찍어놓았습니다.
고양이를 왜이렇게 자주 보는지. 다들 넘 예쁘게 생겼네요.
개구리 세상. 고심이 잠옷. 귀여운 것들 찍어봤어요.
결과적으로 샌들 사는 것은 실패하고.
디저트 카페를 가다!
인테리어가 세심하구. 귀엽더라구요. 연출에 신경을 많이 쓰신 느낌.
디저트는.. 피치 파블로바랑.. 카라멜 밀푀유크림..?
맛있었어요. 복숭아가 참 달더라구용.
세입만 먹고 참느라 쉽지 않았어요. 진짜 나 인내심 뭐야? 대박.
카페에서 밖을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고 좋았어요.
엄마아빠랑 동생이랑 얘기 좀 하다가 호텔 체크인 하러 갔어용.
호텔 가는 길에 본 것들. 춤추는 머리나라.. 왠지 감성있죠.
저 건물은 홍콩 같애서 찍어봤어요.
동생이 옆에서 서사부여 미쳤다구 함.
세번째. 덩쿨과 배롱나무와. 담벼락. 이뻐.
마지막은 어떤 동물병원 간판이었는데.
애견의 모든 것.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물음표도 없는 것이 제법 비장해보여서 찍어봤어요.
한옥마을 근처에 있는 호텔. 귀여운 게 많더라구요.
내가 또 곰 좋아하잖아요.
아 호텔에 헬스장이 있다고 해서. 가보려고 했으나.
방에 들어오니까 너무 귀찮더라구요.
내일 아침에 가기로 함!! 나와의 약속.
객실에서도 한옥이 아주 잘 보이고. 좋았어요.
좀 쉬다가 잠깐 한옥마을 구경하고 저녁 먹으러 갔답니다.
한옥마을에 한복 대여하셔서 입고 있는 분들이 좀 있던데.
저도 좀 입어보고 싶고 그랬답니다. 언제쯤 입을지는 잘..?
예약해놓은 식당. 순두부찌개가 짬뽕맛 나고 맛있더라구용.
화유? 들어간 것 같았고요. 곱창이랑 뭐 이런 저런 거 구이.
염통이 젤 맛났구. 여기 식재료 질은 좋은데. 구이 실력은 잘.
곱창이 좀 바삭해야 맛있는데. 너무 부들부들했오요.
나름 자제하면서 먹었는데. 얼마나 먹었는지 가늠이 안되네요.
곱창전골은 아부지께서 넘 드시고 싶으시다 하여.
버섯이랑 야채들 몇개 주워먹었어요.
피티쌤이 볶음밥은 절대 안된다고 하셨는데.
볶음밥은 안 먹었지만 떳떳하진 않네요.
친구한테 자랑했더니 무슨 피티쌤 가슴 치는 소리가 들린다며 ㅋㅋㅋㅋㅋ.
아 웃겨. 피티쌤이 저 때문에 가슴까지 칠까요?
저는 이거 먹고 저녁 끝일 줄 알았는데.
엄마께서 2차를 제안하시고. 가고 말었어요.
가는 길에 또 고양이를 보고요.
2차. 조금씩 주워먹었는데. 안 먹었으면 제일 좋았을테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그래도 나의 자제력 대박 아닌가.
뭐 가족들끼리 이런 저런 얘기를 하시는데.
참 사람이 당연하게 여기는 순간 끝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오요.
제일 중요한 건 마음이다,, 어쩌구.
좋은 이야기 많이 했네요.
아 아빠가 조언을 해주셨는데요.
나중에 누군가를 만나거든.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라.
당연한 이야기긴 한데. 어떤 얘기를 할 때 받아줄 수 있는 사람.
제가 아무리 몽몽이 소리를 해도. 받아쳐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거죠.
나는 인성이한테 그런 사람일 수 있을까? 생각해봄.
노력하겠습니다.
호텔 가면서 납작복숭아바를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구요.
따옴바 먹어보세요.
재미로 보는 사주? 이런 것도 있길래 봐봤어요.
역시나 별 도움은 안되지만 재미로 보기에 좋았다.
객실 와서 모공팩. 마스크팩. 간만에 관리 좀 하구.
내일 헬스장에 가기 위해서 누워있어요.
오랜만에 전주 와서 가족여행도 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답니다.
다행이죠?
인성이는 오늘 디데이 40일인뎅. 잘 보냈나욤. 그랬으면 좋겠당.
헬스장 가면 피티쌤한테 찐으로 인정 받을 수 있어가지고.
꼭 그것때문에는 아니지만 살짝 오기가 생겨서 가야겠어요.
암튼 오늘 하루도 수고했습니다.
주말도 화이팅이얌. 호캉스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