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학습,교육법 영어공부 늦게 시작한 아이에게 효과적인 공부법

[천사]

[귀 기울여보세요]

‘영어공부 늦게 시작한 아이에게 효과적인 공부법’
“영어로 자신감 회복하니 혼자 공부하는 습관도 자연스럽게 생겼어요”
기획·이남희 기자 / 글·이주영‘자유기고가’ / 사진ㆍ김형우 기자

토익 만점 형제가 나왔다. 지난해 토익에서 만점을 받은 박새벽군에 이어 동생 박성준군도 올 1월 토익에서 만점을 기록한 것. 특히 성준군은 토익 최연소 만점자 기록까지 세웠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ABC도 모르던 성준군을 3년 만에 영어 수재로 만든 엄마 이현숙씨의 노하우 공개.

토익을 만점 받은 형제가 있다고 하기에 처음에는 아이들의 머리가 아주 좋거나 외국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변호사인 아버지 박재규씨(46)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어머니 이현숙씨(46) 밑에서 성장했으니 두 형제의 성공은 그저 당연한 것으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어머니 이씨의 말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어유, 우리 성준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되도록 ABC도 제대로 몰랐어요. 사실 영어만 못하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죠.”

이제야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동안 이현숙씨는 새벽(16)·성준(13·광주 동명중 1년) 형제를 키우면서 무척이나 속을 끓였다고 한다. 그간 가정문제로 신경 써주지 못한 두 아이를 2003년부터 다잡아 키우면서 심한 마음고생을 한 것.

새벽이는 그래도 어느 정도 학교 교육을 따라가는 수준이었지만 성준이는 모든 것이 뒤떨어진 상태였다. 그중에서 성준이의 가장 큰 문제는 학습 의욕 저하였다. 그저 TV나 보고 컴퓨터 게임을 하며 빈둥거리는 생활에 익숙해져 제자리에 앉아 책을 보고 공부하는 것 자체를 견디지 못한 것. 수업시간에도 계속 돌아다녀서 나중에는 선생님이 전학을 권고할 정도였다.

학습 의욕 전혀 없던 아이에게 운동과 바이올린부터 가르쳐

기본적인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성준이를 위해 가장 먼저 권한 것은 운동. 남자아이니 운동을 통해서 기본적으로 억눌린 스트레스를 풀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운동과 같이 시작한 것은 바이올린 레슨이었다.

“성준이는 심한 개구쟁이였는데, 또래와는 달리 대중가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대신 클래식을 즐겨 들었는데, 모차르트의 곡을 금방 구분해내는 재능이 있더라고요. 나중에 영어를 공부할 때도 아이가 발음을 잘 구분하는 걸 보고 ‘성준이에게 듣는 귀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이씨는 성준이에게 학교 공부를 강요하지 않았다. 아이가 숙제를 하지 않거나 수업시간에 돌아다녀도 그냥 내버려뒀다. 그저 테니스와 바이올린 레슨만 시키고 다른 분야에 대한 엄마의 욕심은 접었다. 성준은 그렇게 5학년 1학기를 보낸 후, 2학기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새벽이와 성준이를 공부시키기 위해 아예 영어학원을 운영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어요. 작은 학원을 시작하면서 새벽이와 성준이도 함께 수업을 받게 했죠.”

하지만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책을 보며 공부하는 것을 거부하는 두 아이를 책상 앞에 앉히기까지가 쉽지 않았던 것.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두 시간씩 영어수업을 듣되, 다른 공부는 안 해도 된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씨는 수업시간에 천장만 멍하니 보거나 삐딱한 자세로 앉아 있는 두 아이를 볼 때마다 매를 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매를 대는 순간 더 이상 방법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한번 매로 다스리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매를 대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매로 때우면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될까봐요. 아이가 천장을 봐도 ‘그래 졸지만 않으면 하나라도 듣겠지’ 하며 참고, 삐딱하게 앉아도 ‘앉아 있는 게 어디야’ 하고 생각했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두 달 동안 가장 쉬운 문법책 한 권을 뗐다. 새벽이는 어느 정도 영어를 아는 상태여서 수업이 가능했지만, 성준이의 경우 당시엔 ABC도 몰라 수업을 한 번 듣고 이해하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했다고. 그래서 이씨는 성준이가 두 차례 똑같은 과정을 반복하도록 시켰다.

“가장 쉬운 걸 두 번 되풀이하자 그 내용만큼은 잘 알더라고요. 이렇게 넉 달을 공부하면서 영어에 대해 자신감이 붙으니까 성준이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어요. 여전히 학교에 가면 수업시간에 돌아다녔지만 그래도 영어수업 시간만큼은 앉아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새벽·성준 형제가 영어공부를 시작하면서 그들의 생활 태도도 서서히 변해갔다. 영어만큼은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한 것. 그러던 중 두 형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토익브릿지라는 시험에 도전하게 됐다.

“사실 저는 토익 같은 시험에 목숨 거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다만 성준이가 토익브릿지에서 만점을 받으면 70만원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는 스스로 도전하게 된 거죠. 근데 진짜 만점을 받은 거예요. 그때가 공부를 시작한 지 1년이 좀 지난 6학년 말 무렵이었어요.”

물론 토익브릿지에서 만점을 받았지만 성준이는 여전히 학교 수업시간에 돌아다니는 문제아였고 다른 과목은 거의 낙제 상태였다고 한다.

새벽이는 지난해 토익에서 이미 만점을 받았다. 최연소 만점자인 동생에 비해 덜 알려져서 그렇지 새벽이의 만점도 세간의 화제였다. 형이 만점을 받은 후 성준이도 토익 공부에 열을 올려 이번에(1월15일자 토익) 만점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현숙씨는 두 형제가 토익에서 만점을 받은 영어 수재가 된 것보다 두 아이가 자신의 길을 찾은 것이 더 반갑고 고맙다고 한다.

“성준이는 중학교 배치고사를 칠 때 수학에서 40점을 받았어요. 하지만 영어에서 두각을 나타낸 후 다른 과목 성적도 함께 오르기 시작했어요. 아이가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입니다,”

형제는 지금도 다른 과목의 경우 과외를 받기는커녕 학원도 안 다닌다. 문제지나 참고서조차도 아이들이 꼭 필요하다고 졸라야만 겨우 한 권 사주는 정도다. 하지만 두 아이의 성적은 영어공부를 시작하면서 계속 오르고 있다고.

“새벽이는 2003년 당시 전교 50등 정도 했지만 영어공부를 시작한 후 성적이 급상승했어요. 결국 전교 1등으로 중학교를 졸업했어요. 그래서 광주과학고에 진학했지요. 성준이도 이제 전교 1등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아마 그 꿈을 곧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영어를 시작한 지 만 3년 만에 영어 수재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형제는 여전히 공부보다는 좋아하는 분야에 몰두하는 보통(?) 아이다.

“새벽이는 과학고에 진학한 후 수학문제를 왜 풀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어요. 과학고에서도 새벽이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아이가 공부의 의미를 찾지 못하면 반드시 과학고를 다녀야 한다고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어요. 제가 ‘새벽이의 생각을 존중하겠다’고 말하자 큰아이는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겠다’고 하더군요. 요즘 새벽이는 학교를 자퇴하고 취미인 테니스를 하루에 한 시간씩 열심히 치고 있답니다.”

성준이 역시 얼떨결에 영어 수재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여전히 “영어공부는 싫다”며 바이올린 연주에 몰두하는 중학생일 뿐이라고 한다.

“성준이는 영어공부가 싫다고 해요. ‘영어공부는 문제집 푸는 거’라고 여기거든요. 하지만 영어로 된 소설을 읽거나 영어 잡지를 읽는 건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더군요. 요즘 성준이는 바이올린을 하루 두 시간 가까이 연습해요. 바이올린 선생님이 음악을 전공하라고 권할 정도로 재능을 보이고 있죠.”

이현숙씨는 앞으로 새벽·성준 형제가 어떤 길을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가능하면 모든 결정을 두 아들에게 맡기고 싶다고 한다.

“지금 뒤처진다고 영원히 열등생이 되는 건 아니에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발굴해 거기에 집중하도록 돕는다면, 평범한 아이도 수재가 될 수 있어요. 새벽이와 성준이에게 영어는 바로 수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고요. 영어를 익히며 공부하는 방법과 공부의 재미를 깨닫게 된 거죠.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향해 노력해가는 과정의 재미를 알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제 길을 가게 됩니다.”

뒤처진 아이를 우등생으로 이끈 교육 원칙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라 한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분위기를 자주 바꿔가며 공부하는 아이도 있다. 가장 중요한 일은 내 아이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 성준이는 수업시간에도 제자리에 앉아 있지 못할 정도로 산만했지만 이씨는 그를 나무라지 않고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했다.

눈높이 교육을 실천하라 먼저 부모가 욕심을 버려야 한다. 아이는 수준이 낮은데 자꾸 어려운 교재만 내밀면 자연히 학습 의욕이 떨어진다. 아무리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라도 하루에 단어 하나씩 외우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루에 단어를 하나씩만 외워도 1년이면 3백65개나 익힐 수 있는 것.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 가속도가 붙으면 하루에 1백 개의 단어를 외우는 날이 온다.

아이가 처질수록 하나만 확실히 잡는다 아이가 뒤떨어지면 부모의 마음은 자꾸 조급해진다. 그래서 이것저것 자꾸 시키게 되는데, 이럴 경우 죽도 밥도 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무엇이든 하나만 확실하게 밀어주는 게 좋다. 아이들도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하나만 확실하게 잘하면 다른 것도 덩달아 열심히 하게 된다. 성준이의 경우 영어를 잘하게 된 후부터 학교의 전교 1등에게 뒤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다른 과목까지 열심히 하게 됐다.

아이의 능력을 믿고 인내하라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실천하기 힘든 게 아이의 능력을 믿는 것이다. 새벽·성준 형제에 대해 주변 사람들은 “누가 봐도 문제가 있다”고 했지만 엄마인 이씨는 두 아이에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 하나를 익히면 내일은 두 개를 알게 될 것이고, 1년 후에는 3백65개를 알게 될 거라고 믿었다. 아이의 능력을 믿으니 조급하지 않았고 아이를 다그치지도 않게 됐다.

남의 아이와 비교하지 마라 비교당하는 건 누구나 싫다. 누가 무엇을 잘하건 내 아이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특히나 내 아이의 단점과 다른 아이의 장점을 비교하는 것은 치명적이다. 비교하지 않아야 내 아이만의 장점이 보인다.

부모의 권위를 찾는다 권위적인 부모가 되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부모의 말을 신뢰할 수 있을 때, 아이들은 그것을 인정하고 따른다. 사실 새벽·성준 형제는 한창 반항하던 시절 아버지의 말을 그저 한귀로 흘려들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두 자녀와 영어공부를 늘 함께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아버지가 자신의 일에 누구보다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아이들은 아버지의 조언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긴다고. 엄마 역시 아이들과 한 약속은 무엇이든 지키려고 애썼다.

학습환경을 단순하게 하라 이씨의 집에는 그 흔한 TV도 카세트도 없다. 참고서와 문제집도 별로 없다. 지나치게 많은 책과 도구가 때로는 자녀의 학습능력을 떨어뜨린다고 믿기 때문. ‘공부를 유별나게 하면 부담스러워진다’는 것이 이씨의 신조다. 그는 두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않고(현재 두 형제는 엄마의 학원에서도 강의를 듣지 않는다) 참고서나 문제집도 아이들이 여러 번 졸라야 겨우 한 권 사줄 정도다. 갖고 있는 문제집이 별로 없으니 아이들은 한 권이라도 완벽하게 풀어보려고 한다.

놀 때는 확실하게 논다 중·고생이 된 두 아들은 아직도 영화를 엄마와 함께 본다. 가족이 놀이동산에 가면, 개장 5분 전부터 줄을 섰다가 폐장시간에 나올 정도다. 신나게 놀 수 있는 능력이 곧 공부하는 에너지로 연결된다는 게 이씨의 생각이다.

	엄마 이현숙씨 제안! “영어공부 이렇게 시키세요~” ▼ 문법부터 공부하라 영어 동화책 읽기, 노래 부르기, 원어민과의 회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녀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아이라면 오히려 문법부터 다지는 게 더 효과적이다. 문법을 정확하게 이해(외우는 게 아니라)하고 있다면 간단한 작문이나 회화가 가능하다. 성준의 경우에도 문법부터 탄탄하게 다져서인지 독해도 회화도 수월하게 공부했다. ▼ 배운 것을 설명하게 하라 시제에 대해 배웠다면 아이에게 시제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줘라. 아이가 직접 가르치듯이 설명하다 보면 헷갈리던 내용까지 완벽하게 이해하게 된다. 성준의 경우 문법을 직접 강의할 정도의 경지에 올랐다. ▼ 교재 하나를 되풀이하라 사실 교재는 거기서 거기다. 아무리 좋다고 해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특히 토익의 듣기 파트의 경우 처음 들을 때는 한 절반 정도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 되풀이해 듣다 보면 60%, 90%, 나중에는 100% 이해하게 된다. 한 개의 영어 테이프를 정확히 알아들을 수 있다면, 아이의 영어 실력은 그야말로 일취월장하게 될 것이다. ▼ 공부시간은 가능한 한 짧게 하라 공부시간이 길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짧은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제를 줄 때도 ‘1시부터 4시까지 공부하기’식으로 시간을 정해주기보다는 ‘단어 10개 외우기’식으로 분량을 정해주는 것이 좋다. 공부시간을 정해주면 아이들은 그저 시간만 때운다. 가능한 짧은 분량의 과제를 내주고 그 과제를 다 하면 이후로는 자유시간을 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출처 - 여성동아 http://women.donga.com

송오현의 초등 영어 ‘Coach Class’ 아이와의 간단한 일상회화는 영어로!

자녀를 국제고등학교에 입학시킨 한 학부모에게서 ‘온 가족이 영어로 대화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란 적이 있다. 16년 넘게 영어를 가르쳐온 나 자신도 실천하지 못한 일을 실생활에 적용했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고, 동시에 자유자재로 영어를 구사할 수 없는 모든 학부모들은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교실 밖 생활에서도 영어를 사용하는 영어권 나라의 환경을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이라 한다. 교실 밖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은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이라고 한다. 당연히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EFL 환경이다.

이것은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받고, 학원에서 원어민들과 대화를 나누는데도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유창하게 자라지 않는 주요한 이유다. 집에 돌아오면 고스란히 한국어 환경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머릿속으로 이해한 것을 귀와 입을 통해 자꾸 사용하지 않으면 유창한 언어 실력은 얻을 수가 없다. 또한 시간도 많이 걸린다. 때문에 의도적으로 ESL에 가까운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저는 영어 한 마디도 못하는데 어떻게 아이와 함께 영어로 대화를 하지요?”

대부분의 학부모는 걱정부터 털어놓는다. 언어는 하루아침에 완벽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아이와 함께 배우는 자세로 돌아간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부모는 단지 ‘Coach’일 뿐 ‘Teacher’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긋지긋하게 단어를 외우게 강요하고 문법이 맞는지 틀렸는지 검사할 필요가 없다. 영어를 ‘친숙한 것’으로 느끼도록 가능한 한 자주 접하게 해주면 된다.

어지간한 실력이 아니라면 모든 대화를 영어로 나누는 것은 불가능하다.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서 대화할 때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한 문장에 영어와 한국어를 뒤섞는 실수는 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Have you eaten?”, “밥 먹었니?” 하고 물어보는 것은 괜찮지만, “너 milk 먹고 싶니?”와 같은 표현은 어설픈 언어 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생활영어는 행동과 관련된 어휘를 주로 활용하면 쉽고 효과적이다. “Sit down”, “Sit up straight”, “Don’t touch the glass bottle”, “Eat your vegetables”와 같은 문장들은 행동을 하면서 기억된다. 반복적인 행동에 대한 지시인 경우 몇 번 이야기하다 보면 금세 문장을 통째로 익힐 수 있다.

셋째, 틀린 문장을 이야기할 바에는 하루에 딱 두세 개 정도만 정확하게 외워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물론, 부모의 열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짬을 내서 기본적인 영어 문장을 조금씩 외워보자. 꾸준히 외운다면 1년 후에 아이와 함께 1천 개가 넘는 문장을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엄마들이 외워두면 좋은 생활 회화

1 You should finish your homework. 숙제를 다 끝내라.

2 Are you busy now? Have you got a minute to talk? 지금 바쁘니? 얘기할 시간 있니?

3 Is this the book you were looking for? 이게 네가 찾던 책이니?

4 Tell me about your day at school? 오늘 학교에서 어떻게 보냈니?

5 Are you ready for the test? 시험 준비 다 했니?

6 Fold your clothes. 옷 좀 개.

7 Please finish up your meal. 음식 남기지 말고 다 먹어라.

8 Let's eat out tonight. 오늘 밤은 외식하자.

9 It looks like it's going to rain. 비가 올 것 같구나.

10 Go brush your teeth. Take a shower. 양치하고 샤워하거라.

11 If you really want to improve, you'lll have to practice more. 실력이 향상되기를 바란다면 좀더 연습해야 해.

12 I'm too busy to help you with it right now. 엄마 너무 바빠서 당장 도와줄 수가 없어.

13 Don't bite your nails. 손톱 물어뜯지 마.

14 What time do you need to get up tomorrow morning? 내일 몇 시에 일어나야 하니?

출처 - 우먼센스 http://womansense.ism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