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 드라마, 한국, 129분, 2023년
영화의 CG가 놀랍다. 대지진으로 파괴된 폐허의 서울은 디스토피아 예술작품 같다.
더구나 아파트 공화국인 대한민국 아닌가? 그 안에서 가족주의라는 화두를 안고
영화는 가족과 바퀴벌레를 나누고 타자를 제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성을 지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감독은 엔딩에서 인간성에 대한 구원과 희망을 보여준다.
어쩌면 콤트리트 디스토피아가 아니라,
모든 것을 외부에 의존해서 연명할 수밖에 없는 도시가 아니라 도시를 탈출해 전원에서 일어난 자유인드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
영화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우화의 공간을 창출했다.
그런 점에서 나는 별 네개를 주고 싶다.
= 시놉시스 =
“아파트는 주민의 것” 온 세상을 집어삼킨 대지진, 그리고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오직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다.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는 입주민들.
생존을 위해 하나가 된 그들은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선 채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
덕분에 지옥 같은 바깥 세상과 달리 주민들에겐 더 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유토피아 황궁 아파트.
하지만 끝이 없는 생존의 위기 속 그들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한 갈등이 시작되는데...!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 규칙 따르거나 떠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