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뻐라~~~~''
첫 사진을 보시고 이런 감탄부터 하시면 안됩니다.
부화기 두대에서 우선 부화된 병아리들입니다.
둘이 하나된다는 5월21일 부부의날은 어제였지만
둘이 따로노는 우리부부는 5월 22일에 부부의날을 합니다.
비싼 한우 식당가서 부부의날 기념 외식으로 살살녹는 쇠고기를 배터지게 먹는것까지는 좋았습니다만
남편이 맛이 갔습니다.
기어이 병아리 박스를 집에 들고 가겠다는겁니다.
보통 30분 걸리는 퇴근길에
남편은 병아리 박스를 무릎에 얹고 코를골고 자고
남편의 만년대리기사인 저는
방지턱 많은 시골도로에
병아리들이 놀랠까
남편이 상자를 떨어뜨릴까
구루마끄는 속도로 기어야했습니다.
이곳은 저희집 안방입니다.
콘센트 보이시지요.
하나는 핸드폰 충전기이고
하나는 찜질기입니다.
보일러 28도 맞춰놓고도
전기찜질기를 깔고
박스를 얹고
저 연두색 이불을 덮어 놓았네요.
부엌에서 접시까지 갖다가 물도 넣어놓았네요.
벌써 똥 쌌어요.
접시야..너도 닭장으로 가겠구나...빠이빠이~~
우쭈쭈쭈~~~~
우쭈쭈쭈~~~~
손끝에 물을 찍어 물을 먹여주며
병아리들과 대화를 나누던 남편은
아이처럼 행복한 얼굴로 잘도 잡니다.
불을 껐는데도
계속 부스럭거리고 삐약거리는 병아리들과
맛이간 남편의 코고는 소리가
부부의날 기념 합창이 되어
써라운드로 안방에 울려 퍼집니다.
술이 취하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가정의 문제점을
기운빠질때까지 씨팔썅팔 시비붙어야 잠이드는 남편이기에
그것보다는 병아리들과의 합창이 나은것같기도합니다.
페추니아 슈퍼 비씨마
대형종 페추니아예요.
낮에내내 하우스에서 들여다보는것도 모자라서
잠들기전까지 꽃을 들여다봅니다.
방은 덥고
웬수들의 합창은 이어지고
잠못드는밤
비는내리고
첫댓글 내쫒으세요
나가봐야가정의중요성 아실듯
내쫒아봤는데 제가 아쉬운일이 많더군요^^;;
룰루랄라 꿈꾸며 주무실텐데~~~ㅎㅎㅎ
그것이 행복이니 팍팍~밀어주셔유~^^
아침에 출근길에
병아리 소리때문에 어떻게 잤느냐고하니
아무 소리도 안나던데?
합니다.끙.....
ㅎㅎㅎㅎ
올만입니다~~~
무조건 반갑습니다~~~
재영님은 여전 하시구먼유~~~
패츄니아가 눈길 가네요~~~~
어제부터 스타작가 임무 수행중입니다.
여전합니다.
@밝은별(금산) 잘하셧습니다
기다렸습니다~~~별님
작은 행복!
두번만 행복하다가는 수면부족으로
계란먹은 에너지 도루묵되겠습니다요.
오늘 종일 멍때리고 일했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씨앗판매처 꽃사진보다 단순한 꽃이 펴서 실망했는데 키워보니 줄기가 두꺼워서 여름 장마에도 무르지않고 건조에도 강해서 키울만하네요.
키가 크고 줄기마디가 길어 많이 늘어지는 품종입니다.
보일러온도 28도면...재영님,밝은별님~ 간뱜에 아리들과 찜질하셨겠는걸요~오랫만이세요~꽃을 좋아하시는 밝은별님~동물을 좋아하시는 재영님~두분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찜질은 되긴했는데
잠은 잘못잤어요.
자다가 몇번깨서 불켜고 병아리들 괜찮나보고 뒤적거려주느라 잠을 못잤다고 투덜거렸더니만
"니가 병아리들이 보고싶어서 그러는줄알았다" 합니다.
나는 당신같은 환자는 아니거등!
@밝은별(금산) 아닌척 하지만 한곳을 바라보며 살아가는게 부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아침 해 주지 마세요 안 드셔도 배 부르실텐데...
ㅡㅡㅡㅡㅡㅡㅡ
설마 진짜로 안해 드릴 분이 아니시니...
아리들이 귀엽습니다
아침이 뭔지?
먹어본적 업수요...쩝
아이들이 모두 기숙사로 나간뒤엔 살림에는 손뗐어요. 고3작은아들 기숙사에서 집에오는 주말 이틀간 저녁밥만 합니다.
농땡이 주부입니다.
@김재영금산 소주 한잔이 공기밥 1/3칼로리라하대.
소주 3잔 마시고 나가.
@김재영금산 ㅎㅎㅎ
올만이오 재영님~~~
별님 모시고 정모에서 봅시다~~~~
ㅎㅎ~아리들의 사랑이 ~행복한 비명 같애예~
저가 궁시렁대는 글인데
보시는분들은 자랑하네 행복하네 재밌게사네 하십니다
에구 정말 어찌하지못하는게 그런겁니다ㅎ
통제불능 사나이.
여자좋아해서 바람피우는것보다는 닭좋아하는게 나으려니 ..하고 제가 도를닦았습니다.
두분다 아리들한테 빠져 계시네유
남편분이 조금더유
저는 시골에서는 해도 아파트에서는 절대불가네유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씩 봅니당 ~~
저는 빼주세유~
ㅎㅎㅎ
미워도 다시 한번 ㅡㅡㅡㅋ
ㅋㅋㅋ귀여우세요..
멋진 드라마 잘 보았습니다
ㅎㅎㅎ
재미납니다
작은 불편을 큰 행복으로 승화 하셨네요 맛깔스런 글 잘 읽었습니다.
거위아리 나오면 또....~~~~~
거병이들은 강아지와 또다른 재롱이 있거든요
어쩌면 밝은별님이 거병이를 더 좋아할지도~~~
거병이가 나오면 바로 밝은별님 얼굴을 내밀고 안뇽~~인사하면 엄마가 됩니다.
그러면 옆지기님이 억울해할겁니다
일명 "각인효과"라고 하죠
검색해보기를 ~~~~
참 행복해 보입니다. 좋아 하는일을 한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전 꿈속에서 병아리 자주 만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병아리를 맑은별님이 더 좋아해봐유 그러면 남편이 꽃 좋아할지 몰러유ㅎㅎㅎ
우찌이리도표현을잘하십니까 사실적으로 잘읽고 웃고 갑니다 ㅎㅎ
알콩달콩 사는재미에 절로 더불어 즐겁습니다.
행복 하세요~~~
완전이 재미있게 노시네요,,,,,,,,,,,,
긔여운 아리들 잘 보고 갑니다...
성조까지 잘 자라길 기원합니다...^^
ㅋㅋㅋ 잼 납니다
글 고 잼나게 쓰셨네요!! 아리들 잘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