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독일차만 몰다보니.. 국산차가 얼마나 좋아졌는 지 막상 느끼지 못하는데..
어제는 제주에 갔다가 렌트로 기아차 쏘울을 몰게 되었습니다.
그냥 박스카 종류 한번 타보고 싶어서 쏘울 부스터?(뭔가 더 좋은가?) 암튼 1.6 터보차라고 하는군요..
옵션은 별로 없어서 좌석조절도 잘 안되고.. 루프도 없고.. 기본형인 듯..
나야 뭐 차에 대해선 그닥 까다롭지 않아서, 그냥 주는대로.. 있는 그대로 받아서 탔습니다. ^^
여기 회원 중 한 분이 알려주신(아너스빌님 감사합니다^^) 제주패스렌트 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
제주현대렌트카 라는 업체에서 렌트.
제주도 렌트카 보니까 보험이 4가지 정도인 듯.
1. 그냥 기본
2. 완전자차 : 말은 완전이라지만 대개 300정도에 걸려있음. 면책금도 있음. 수리시 휴차보상 해야 하고 휠 타이어는 안됨.
3. 무제한자차 : 완전자차에서 자차만 무제한. 이걸 슈퍼**라고도 표현함.
4. 프리미엄 : 무제한에, 면책금도 없고 휴차보상 없음. 휠 타이어도 포함.
그리고 중요한 건 이 모든 보상조건이 다 일회성임. 두번 사고치면 안된다는 얘기. ^^
뭐 이딴 웃기는 짜장이 있는 지..
전 문제 생기는 거 귀찮아서 프리미엄으로. 하루(24시간) 30,200원에 예약. 기름값 별도.
근데 또 긴급출동은 별도래요.. 이게 말이야 방구야.. 그냥 됐다고 하고 그냥 탔습니다.
차는 비교적 깨끗하던데.. 다만 타이어가 좀 연식(19년식인 거 같았음)에 비해 많이 닳았더군요.
뭐 이런 건 어쩔 수 없으니.. 한계치를 넘은 건 아니지만 내 차라면 이런 상태로 타진 않겠죠. ㅠ
암튼 뭐 그건 렌트 문제니 각설하고..
이 차 생각보다 많이 좋네요. 아니 많이 좋아졌네요.
엔진반응은 상당히 맘에 들고.. 조향도 좋고.. 서스펜션도 나름 괜찮네요.
터보엔진이라 그런가..? 힘도 널널해서 가속도 잘 되는게, 예전 아반테나 소나타 생각하면 안되겠든데요..
스티어링도 유격이 많지 않아서, 해안도로를 굽이치듯 달리며 속도를 내는 데도 생각보다 잘 따라와요.
박스카 특성상 서스펜션을 타이트하고 조여놓지는 않았지만, 무난한 수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점은 트랜스미션..
변속기는 좀 아니다 싶습니다. 일단 기어비가 초반에 몰빵이고..(이건 얘네들 아직도 그러네..)
타이밍이 너무 늦어서, 엔진출력을 못받쳐주는 느낌.. 분명 출력이 남는 상황인데 기어가 덜 물려들어간 그런 이상한 느낌..
근데 희안하게 초반가속은 무지 잘되고 계속 속도를 오버하는 건 신기.. 내가 넘 밟은 건 지.. 이 차가 또 이런 허당 매력이 있는 건 지..
한편.. 제주도 사람들은 원래 운전을 이렇게 하는지.. 내가 너무 답답..
분명 렌트카인 차들은 번호판 보면 뻔하니까.. 아 초보구나.. 아님 여자구나.. 하고 아는데..
일반 현지인 차들도 굉장히 답답하게 운전하는 편이네요. 뻥 뜷린 편이든데.. 여긴 단속이 심한가요..? ㅎ
아무튼간에.. 이 차 정말 좋군요. 가격대비 짱이야.. ^^
아, 이런 높은 차 타는 게 오랜만이라.. 우측 시야 확보가 잘 안되서 불편은 했슴다. 어라운드 뷰가 없더라고.. ㅠ
한 300킬로미터 이상 달린 거 같습니다. 제주에서 시작 반시계방향으로 해안도로는 전부 달림.
물론 개인적으로 미리 가져간 항균제로, 차 받자마자 차 키부터 몸이 닿는 데는 전부 다 다시 닦아 소독. ㅋ
게다가 또 가져간 러버글러브 끼고 운전. 미친놈인듯. 땀 차서 영.. ^^
첫댓글 요즘 국산차 타보면 깜짝놀랍니다. 말씀하신대로 트랜스미션쪽은 아직 많이 부족하죠.
몇년 전 나온 쏘울이 이 정도라면 이번에 나온 그랜저나 제네시스는 5시리즈보다 나을 거 같네요.
현대차 진짜 대단해요. 나 죽기 전에 비엠 벤츠 넘는 날이 올 듯 합니다.
@질주본능 3세대 지팔공 대박이라는 소문이 있더라구요ㅎㅎ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실때가 아닌가요??
여기에 대해서 할말은 많으나 패쓰.. ^^ 정치적인 얘기로 받아들여지기 쉽지요.
암튼 전 차단을 합니다.
터보차들은 악셀을 조금더 깊게 밟아줘야
성능이 나와요.
일반차처럼 운전하믄 밋션이 엔진회전수랑 셋팅이 잘안되요.
아예 천천히 달리거나 아예 빨리 달리거나 중간으로 주행하면 주행질감이 떨어져요
제 차도 2리터 터보라 그건 잘 알죠. 근데 이건 뭔가 이상하게 세팅되어 있더군요.
제차에 이미 적응되어서 그렇게 느끼는 건 지도 모르겠는데.. 그럼 내 차가 이상한 거? 아니면 쏘울이 이상한 거? 아님 둘 다 정상인 지도요.. ^^
이 차가 DCT라든데.. 그럼 듀얼클러치.. 그게 좀 노하우가 없어서 그런 지도요..
@질주본능 쏘울 부스터도 핸들에 쉬프트 있나요?
보통 수동모드에 놓고 쉬프트로 변속하면 순정터보 에서도 달리기 매력은 조금이라도 느낄수 있죠ㅎㅎ
@버스운짱 없더라고요.. ㅠ 528은 그게 있어서 재미나게 달리는데..
근데 이 차는 수동변속으로 해도 뭔가.. 암튼 뭐가 빠졌다가 들어오는 그런 느낌이 약간 납니다.
단이 올라갈 때 헛심을 쓰는 거 같다고 할까요.. 엔진에 비해 변속기가 못받쳐주는 거 같습니다. 앞으로 발전하겠죠. ^^
@질주본능 그렇군요ㅎㅎ
@버스운짱 렌트라 관리가 안되서 그런 지도 몰라요. 서스펜션도 뭔가 좀 박자가.. 오래된 느낌이 나더라고요.
하긴 뭐 이 차랑 비교하기엔 너무 '고급'차를 '사제'로 몰고 다녀서 그런 지도요. 쏘울을 BMW랑 비교할 순 없잖습니까..
완전자차에 휠타이어 제외까지만 알고 잇엇는데 더배우고 갑니다!
완전자차에다가.. 무제한, 면책, 휠타이어 포함으로 바꾸려면 1만원 더 내라고 하더군요.
처음부터 프리미엄으로 하는 게 더 싸서 그냥 했습니다. ^^
렌트회사마다 보험료가 다른가봅니다 자차 48시간에 만원 소나타 신형 48시간 78000원에 이용했어요
아마 저보다는 좀 더 받는 회사였던가 봅니다.
롯데, SK 뭐 이런 데는 비싸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긴 완전자차여도 전부 면책이 아니더라고요. 제주렌트카도 좀 비싼 편이었고요..
언급한 제주패스라는 데는 렌트카 비교사이트더라고요. 거기서 조건대로 고르면 되는 그런 데 였습니다.
제가 고른 차가 그 중 현대렌트라는 업체가 제공하는 거였고요. 조건은 위에 말한 네가지 중에 고르면 되는 거였습니다.
오래전사무실차가 소울이었는데.
생각보다 넓고, 짐도많이 실리고 다좋은데...
두대다 밋션충격으로 수시로 오토큐들락거리다 밋션 교체한기억나네요.ㅎㅎ
짐차로 쓰기엔, 좀 약할 거 같네요. 서스는 무게나 강한 충격에 견딜 타입은 아니더군요.
요새 쏘울 다 없어졌잖아요~
어, 왜요..? 무슨 문제가 있었던 차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