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업계에서도 LG유플러스의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요금제를 기반으로 한 5G 요금제가 출시됐다.
하지만 이통 3사의 5G 요금제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 알뜰폰 업체들이 5월에도 LTE '0원 요금제' 경쟁을 벌여 알뜰폰 업계에서 5G 요금제가 얼마나 활성화될지 미지수다.
■알뜰폰 5G 요금제, 가격 경쟁력 글쎄
1일 업계에 따르면 LGU+가 지난달 12일 선보인 5G 중간요금제 4종을 자사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에 도매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요금제는 △5G 데이터 레귤러(6만3000원, 50GB 소진시 1Mbps) △5G 데이터 플러스(6만6000원, 80GB 소진시 1Mbps) △5G 데이터 슈퍼(6만8000원, 95GB 소진시 3Mbps) △5G 스탠다드 에센셜 (7만원, 125GB 소진시 5Mbps) 등이다.
다만 기본료의 40~50% 수준인 LTE 도매대가(망 대여료)와 달리 5G 도매대가는 60%에 달한다. 이에 따라 LGU+가 알뜰폰 회사들에 △50GB 3만7800원 △80GB 3만9600원 △90GB 4만600원 △125GB 4만2000원에 도매제공하게 됐다. 여기에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익을 조금씩 남기면서 4만~6만원대 5G 요금제가 탄생했다.
LGU+도 오는 15일부터 공식 온라인 스토어 유플러스닷컴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각각 80GB, 95GB이며 요금은 월 4만6000원, 월 4만7500원이다. 이통 3사가 지닌 결합할인, 멤버십 혜택 등을 고려하면 알뜰폰이 LGU+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려워 5G 가입자 수가 증가할지는 의문이다. 알뜰폰 업체에서는 5G 도매대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를 검토하고 있으나 실제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5월에도 'LTE 0원 요금제' 경쟁 치열
하지만 알뜰폰 업계에서는 4월부터 시작된 ‘LTE 0원 요금제’ 경쟁이 5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스마텔, 에르엘모바일, 이야기모바일, 티플러스모바일, 아이즈모바일 등이 7개월간 매달 데이터 15GB, 소진 후 3Mbps를 제공하는 0원 요금제를 선보였다. 7개월간 매달 50GB를 추가로 주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또 프리티는 24개월간 매달 2만2990원에 데이터 161GB+2GB, 통화 300분 등을 제공하는 ‘U+유독데이터중심11G+’를 내놨다.
알뜰폰 업계는 ‘0원 요금제’ 경쟁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종사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라면 갈아타고 싶을 정도의 매력적인 요금제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알뜰폰 업체들이 계속 원가 이하의 요금제를 팔다 보면 가입자 유치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이통 3사 자회사나 은행권의 리브엠 등에 비해 열악한 중소업체들은 도산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고객들은 결국 저렴한 가격 때문에 알뜰폰을 이용하는 것인 만큼 비싼 5G 요금제로 바꿔탈지도 의문이다”며 “알뜰폰 업계도 수익성 개선 등 한 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5G 도매대가 인하를 통한 5G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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