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pann.nate.com/talk/328576250
나는 어려서부터 '돈 걱정' 이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없다.
친구들이 부모님께 거짓말을 해서 이런 저런 용돈을 타서 쓸 때에도
우리 부모님은 돈을 달라고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용돈을 많이 주셨다.
나는 그저 내가 외동딸이어서 그렇다고 생각했고, 우리 가족은 방학 때 마다
해외로 놀러다녔다.
고등학생 때, 이모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우리 이모는 술만 마시면 폭행하는 이모부 밑에서.. 언니 오빠가 시집 장가 갈 때 까지만
버티고 이혼하겠다고 말하면서 사시던 분이었는데 정말 갑자기 돌아가셨다.
엄마는 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내가 고등학생 때, 갑자기 나를 안방으로 불러
중요 서류가 어디 있으며 보험 서류, 통장 및 모든 것을 나에게 알려 주셨다.
해외 여행을 자주 가는 나를 부러워하던 친구들 덕분에 우리 집이 부자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우리 집은 더 부자였다.
나는 생각했던 것 보다도 훨씬 우리 집에 돈이 많다는 사실에 좀 충격을 받았다.
그러던 내가 첫 직장을 얻었다. 사실 나는 대학교 때,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해 본 적이 없다.
아빠의 회사에 취직하는 걸 떠나서 아예 취직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 아빠가 너는 도대체 어디에 취직을 하려고 이런 성적표(대학)를 가져왔냐고
화를 내시는 바람에.. 아 나도 취직을 해야 하나? 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철이 없었다..
나는 대기업에 원서를 넣지도 않았다. 왠지 두려운 마음이 들었고(잘 할 수 있을까, 같은..)
집에서도 멀었기 때문에,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한 회사에 취직했다.
나는 거기서 한 남자를 만났고, 정말 첫눈에 빠졌다. 나는 그 때 25살이었고 그 남자는 30대였다.
나는 진짜 그 남자를 열심히 따라다녔다. 열심히...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정말 지극정성으로
열과 성을 다해...ㅋㅋㅋ
00구에 사는 것 밖에 몰랐는데, 술을 먹고 00 구청 앞에 가서 전화를 해 나오라고 생떼를 쓰고
새벽에 나온 남자가 나에게 정색을 하고 화를 내며.. 직장 생활 안해봤냐고.. 선배에게
이렇게 하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뭐라고 하는데도
엉엉 울면서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나같이 예쁘고 날씬한 여자를(???ㅋㅋㅋ....)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냐며 심지어 게이냐고까지 물어봤다.. 콧물을 질질 흘리며..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흑역사..
나는 00구청 앞에 전화해서 나오라고 고집을 피울 때 이미 사실 술이 좀 깼다..
다음 날 물론 기억도 다 났다. 그런데 다음 날 기억 안 나는 척 한 건 비밀....
그 뒤로도 몇 번 이나 그 남자를 귀찮게 했다. 나는 25살의 나이에 손 편지를 써봤고
구구 절절 내 마음을 이야기하면서 울어도 봤고 술 취해 그 남자의 구두에
토를 한 적도 있다.. (흑역사 대방출)
우연히 들은 검은색을 좋아한다는 얘기에, 나는 바로 그 날 저녁에 미용실에 가서
꾸벅꾸벅 졸면서 검은 색으로 염색을 하고
다음 날 엄마가 장례식에 가냐고 물을 만큼 새카만 옷으로 도배하고 출근했다.
그 당시 나는 브라운계열의 아이라이너를 썼었는데, 일이 끝나고 바로 화장품가게로
달려가 검은 아이라이너를 구입했다 ㅋㅋ
그 당시 내 친구는 립스틱도 검은 색으로 칠하고 가지 그러냐고 나를 비웃었지만
나는 정말 열과 성을 다해 그 남자를 좋아했다.
그러다 그 남자가 나에게 일 끝나고 술을 한 잔 하자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쓰면서 흥분하는 듯..)
하필이면 구두를 새로 신고 온 날이었는데, 아침엔 편하게 신고 왔는데
그 남자와 일이 끝나고 술집을 향해 걷는데 갑자기 발이 까지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나는 아픔 따윈 잊고 그 남자 얼굴을 올려다보며 실실 웃으며 걸을만큼
좋아했다.
그 남자가 취기가 올라서 나에게 했던 첫 번째 질문은
'집이 잘 살죠?' 였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다. 화목하냐는건지, 내가 잘 살고 있냐는 건지, 돈이 많냐는 건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왜냐면 나는 지금 잘 살고 있고, 우리 집은 화목했고, 돈도 있을만큼 있어서였다.
그 남자는 내가 얼굴에 그늘이 없다고 말했다.
자신이 명품은 잘 모르지만, 가지고 다니는 핸드백이 전부 명품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나는 이 남자가 대체 왜 이런 얘기를 하나, 보다는...
오! 내 가방까지 자세히 봐주고 있었어!
하면서 바보같이 즐거워했다 속으로
남자는 자기가 홀어머니에 장남이라는 사실과, 빚이 많다는 것, 자기가 얼마나
힘들고 가난하게 자라왔는지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 남자가 나에게 자신의 비밀(?) 이야기를 해준다는 사실이 좋았다.
그 때는 그게 거절인 줄도 몰랐다.
나는 우리가 비밀 이야기를 나눈 돈독한 사이가 되었다고
기뻐하며 집에 올 만큼 철이 없었다.
그러다 결국은 그 남자가 나에게 마음을 열었다.
나는 그 남자가 자신이 가난하고, 내가 잘 사는 집의 외동딸이라 우리 사이를 망설인 것을
그래서 나를 힘들게 한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백화점에 남자친구와 쇼핑을 갔다.
커플티를 사자고 했는데, 자기가 이 나이에 무슨 후드티를 입냐고 하는 것이었다.
그럼 비슷한 느낌의 커플 오피스룩을 입자고 했고, 내가 사주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남자가 표정이 어두워졌다.
- 너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데서 정장을 사는게.. 그것도 두 벌이나.. 너무 사치야.
나는 내가 내 돈을 쓰면서 왜 그 남자를 설득해야 하는 지 알 수 없었지만
인생 첫 커플룩을 한다는 사실에 들떠 열심히 설득했다.
그 때 부터였던 것 같다..
내가 무언 가를 하자고 할 때 마다 그 남자는
-너는 잘 모르겠지만
-너는 고생을 해 본 적이 없어서
-나는 이런 걸 살때도 벌벌 떠는데, 너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니까
-이게 너와 나의 차이야(한계야)
-너희 부모님이 나같이 돈 없는 놈을
등등...
나는 둘 다 가난하지 않고, 내가(사실은 우리 부모님이) 돈이 많은게 어디냐
오빠가 사고 싶은 건 내가 다 사줄 수 있다
라고 열심히 외쳐댔다 허공에...
어느 순간 나는 내가 내 돈을 쓰면서도 그 남자의 눈치를 봤다..
사고 싶은 것을 다 살 수 없게 되었고.. 비싼 것이 먹고 싶어도 저렴한 식당으로 갔다.
외제차가 사고 싶었는데 차도 못샀고..
어차피 돈은 내가 다 낼 거였는데도.. 나는 내 돈을 쓰면서도 눈치를 봤다.
나는 스테이크에 와인 한 잔이 하고 싶은 날에도
그럼 그 남자는 우리의 차이를 느낄 것이고
그럼 나를 만나는게 힘들어 질테니
항상 그 남자가 좋아하는 질긴 고기가 나오는 삼겹살 집에 갔다
1인분에 3천 몇 백원이었던 집..
젊은 여자는 나밖에 없던 그 가게
어느 날 문득 디카 앨범을 보다가 프라하의 거리가 그리워져
이번 휴가때는 프라하를 다녀오겠다고 말하자
그 남자는
자기는 여권도 없는데
너는 휴가 때 외국을 다니는 여자기 때문에
우리는 만나기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끝이 보인다며..
나는 결국 그 해 여름, 프라하도 가지 못했다.
그 남자는 내가 돈쓰는 걸 즐거워하거나, 본인의 기준에 비싼 물건을 주저 없이 사는 모습을 보면
너는 좋겠다, 너와 나는 다르다
등등의 말로 나를 힘들게 했다.
나는 내가 절약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 남자가 나때문에 주눅이 들까봐
항상 그의 눈치를 보며 싼 것만 사고 싼 것만 입었다.
내가 그 남자와 결혼을 하겠다고 집에 말했을 때도
우리 부모님은 별 다른 말씀이 없으셨고, 내가 좋다면 된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 집 어머니께서 반대하셨다.
자신의 아들이 눈치보고 살 것이 뻔하며, 팔려가는 것 같다며....
나는 또 죄지은 사람마냥 어머니께 잘 보이고 싶어서
온갖 아양을 떨고, 온갖 선물을 사다 바쳤다.
그런데... 그렇게 돈돈 하던 남자가... 자기 어머니께 드리는 선물에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백화점에서 15만원 짜리 자켓을 샀다가
(여자분들은 아실꺼에요.. 백화점 브랜드에서 15만원 자켓 사는게
절대 사치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평균 직장인의 월급이 얼마고, 비슷한 자켓을 인터넷으로 사는 게 더 현명했다는 둥
1시간 가까이 설교를 들었었는데
어머니께 한방 화장품 풀라인 셋트로 80만원어치에
과일 바구니 제일 비싼 것에
한우까지 바리바리 억척스럽게도 들고 갔는데..
그 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 때야 비로소 느꼈다.
내가 5년동안 얼마나 멍청한 연애를 했는지.
그 남자는 내가 립스틱을 또 사는 것에 대해(3만원정도)
얼마전에 사지 않았냐. 립스틱을 다 쓰지도 않았는데 왜 사냐. 등등의 말로
나를 사치스러운 여자 취급을 하고...
그 남자의 지갑이 너덜너덜 한 것이 안타까워
엄마에게 부탁해, 면세점에서 명품 지갑을 받아
선물해 주었더니
'면세는 많이 저렴한가? 외국을 가 본 적이 없어서'
라는 말을 하고 그 지갑을 열심히 들고 다니던...
나는 두 번 다시는 가난한 남자와 연애하지 않을 것이다.
해외 여행을 좋아하고,
비 오는 날 차로 나를 데릴러 오고,
좋은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와 와인 한 잔 하고,
나에게 꽃다발을 사다주며
메뉴판을 보고 음식을 시킬 때도 가격부터 보지 않는 남자와 만날 것이다.
누군가는 나에게 어차피 니 돈이 아니고 너의 부모 돈이라고 하겠지만
우리 부모님을 만난 것도 내 인생의 행운이기에
나는 부모님이 주시는 돈과, 내가 버는 돈으로
사고 싶은 것 사고 먹고 싶은 것 먹고, 가고 싶은 곳을 여행가며
그렇게 살 것이다.
나는 앞으로 두 번 다시, 절대, 결단코
가난한 남자와는 연애하지 않을 것이다!
가난한 것은 죄가 아니다.
그런데, 가난하다는 이유로 자기 여자에게 자격지심을 부리는 남자는 정말 못났다.
+후기
옷장 정리를 하다가.. 5년동안 정말 값싼 옷밖에 사질 않아서
기분이 이상해져... 컴퓨터를 키고, 이것 저것 하다가
네이트에 들어와서 쓴 글이 톡이 되었네요!
다행히도 악플은 별로 달리지 않고, 오히려 공감이 간다고 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한가봐요!
철 없는 부잣집 아가씨라는 말, 부럽다는 말, 나도 그렇다는 말,
자작하지 마라는 말 다 읽어 보았어요!
댓글이 달린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군요. 몇 번 이나 읽어보았네요...ㅋㅋ
그 중에 몇 가지 댓글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별로 좋은 일도 아닌데 이렇게 톡이 되어서.. 후기를 남긴다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어요.
<그렇게 따라다녀 놓고 헤어지니까 뒷담화를 한다>는 댓글..
맞아요. 뒷담화 하는 거에요. 친구들에게는 말 할 수 없었어요. 제 친구들 몇몇은 아예
오빠를 이해하지 못하더라구요. 아니면 저를 이해 못해주던지..
옷장을 정리하는데 자켓이며 티셔츠며 올 해 다시 입을 수 있는 옷은 없더라구요 ㅜㅜ...
제가 정말 좋아했어요... 오빠도 그걸 잘 알거에요.
오빠에게 왜 빠지게 됐는지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목소리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꾸미지 않는데도 잘 생겼고, 눈빛도 깊고.
그리고 오빠를 조금 미워하기는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아요.
많은 것을 배웠거든요. 다만... 어머니때문에 제가 힘들 때..
엄마는 걱정하지 마라. 나만 믿어라.
말이라도 그렇게 해 주기를 바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헤어졌다는거냐??>
네, 헤어졌어요.
사실.. 탓을 하자면.. 헤어진 것은 오빠 어머니 때문이에요.
"결혼을 해도 나는 너희와 같이 살 거고, 이만큼
훌륭하게 아들을 키웠으니 이제는 좀 며느리 덕보고 호강도 하고 싶다.
너희 친정은 잘 사니 큰 아파트도 해 주겠지?
나는 젊어서 너무 고생을 해서 늙어서는 아들 며느리 덕 좀 보며 같이 살고 싶다."
...... ㅜㅜ...
저희 아버지께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시고, 직원들 생각도 많이 하시고
바쁘게 살아오시며 얻은 모든 것들을 그저 "운이 좋았다" 라고
치부하시는 것도 싫었어요.
그리고 결정타는...
저희 엄마는 시술이며 성형을 하시지 않고.. 피부 관리를 받고 계신 것 뿐인데
"사돈댁은 집에 돈이 많으니 얼굴에 뭘 그렇게 쳐넣어서(정말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자연스럽게 나이들지 않고 아직도 얼굴이 그렇게 팽팽하신지.. 늙은이는
늙은이처럼 보여야지 자꾸 그렇게 얼굴에 뭘 하면 죽어서 썪지도 않는다는데...."
라는 말이었어요. 저희 엄마 50대세요..
엄마는 당황한 듯 웃고 계시고.. 아버지께서 표정이 굳어지셨어요.
그런데도 어머니는 계속
"여기는 엄청 비싸보이는데 왜 이런 곳에서 상견례를 하자고 하셨는지 모르겠네.
아유... 이거 기죽어서 무슨 얘기라도 하겠는지..."
하며 다 들리게 계속 중얼중얼...
"아주 온 가족이 얼굴에서 귀티가 좔좔 흐르네. 사돈양반이 특히 얼굴이
기름껴서....(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결혼하면 집은 얼마짜리로 사 주실건가요 사돈댁?"
이라는 말씀에 결국엔 아버지께서 죄송하다고..
저희 세 식구가 나갈 때 까지 오빠는 그 자리에서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물론 제 잘못도 있겠죠.
글이라는게, 아무래도 주관적으로 쓰다보니까
제 입장이 많이 있어서 어떤 분 말씀처럼 제 자신을 '미화' 시켰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여전히 주관적일지라도) 저는 객관적으로 썼다고 생각해요!
<남자를 욕하지 말고 너의 캐리어를 쌓아라. 내가 보니 할 줄 아는 것도 없어 보인다>는 댓글.
그 회사는 4년 반을 다니다가 그만 두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제 비지니스를 하고 있어요.
물론... 아버지가 차려주셨어요. 그런데 저는 아빠 믿고 빈둥빈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빠가 제 가능성에 투자를 해 주셨다고 생각해요.
제가 사업이 잘 되서 당연히 수익은 아버지께 나누어드리고 있구요! ^0^
처음에는 직원 4명 고용해주셔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직원이 20명이랍니다! (노력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ㅜㅜㅋㅋ)
제 사업의 자본은 비록 아버지로부터 나왔지만, 저는 제 커리어(?)를 열심히
쌓고 있어요! ㅋㅋㅋ 그러니 미워하지 마셔용 ㅠㅠ..
그리고 글을 잘 쓴다고 칭찬해 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제 진심이 글에 담겨서 그런가봐요...
댓글에 공감간다고 달아주신 많은 분들..
저는 무조건 헤어지라고는 말하지 않을게요.
다만 댓글의 어떤 좋은 말씀처럼..
마음까지 가난한 남자건라면, 지금 그만두시는 게 좋다고 살짝 의견을 표합니다...
(어떤 분이 할 일 없는 아줌마가 정성껏 자작한 글에 왜 댓글다냐고 했던데
자작은 아니지만 정말 짧게 쓰려고 했는데 또 길어졌어요ㅠㅠㅋㅋㅋㅋㅋ)
여러분! 댓글도 여러분이 손가락을 움직이고 귀한 시간을 투자해서 적는
일종의 글입니다.
어렸을 때, 방울토마토 나무에 방울토마토가 빨리 열리지 않아 제가 속상해하자
저희 아버지께서는 방울토마토 나무도 살아있다며 매일 매일
"방울토마토 나무야. 빨리 자라줘. 사랑해." 라고 말하면 빨리 열린다고 가르쳐 주셨어요.
저는 그 때부터 매일 나무에게 사랑 고백을 하고...
제 사랑을 듬뿍 받아 자란 나무의 열매를 따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야 미안...ㅋㅋ
저의 글에는 악플이 거의 없었지만, 가끔 네이트 판에
엄청난 악플들이 달리더라구요.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에게는 예쁜 일만 일어난다고 믿으면
말을 예쁘게 할 수 밖에 없게 된답니당!!! ㅋㅋ
말의 기적을 믿어주세요 여러분.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제시 말해주세요!
첫댓글 ㅅㅂ 한남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마음이 존나 가난하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2222마음이 정말콩알만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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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소름
진짜 남자 개찌질하다
찬반댓글 ㅋㅋㅋ 닉네임 왜 22녀 임?? 한남충이 욕하고는 싶은데 그럼 남자인거 티나니까 일부러 22녀 했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잔하다 진짜
중간까지읽다가 염병
근데글쓴이 디게심성이고와보인달까? 보살같다ㅎㅎ나라면좋은말안나올듯 어른이고뭐고쌍욕나올것같애..
반전은 없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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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나도 글 읽으면서 저여자에 공감은 잘 안되고 부럽기만 했지만 꼭 본인이 돈이 없는걸 주변의 부자들 탓으로 돌리는애들 내가다 쪽팔려 자격지심 으
가난한 남자 ok
마음이 가난한 남자 no
셀프 효자 ok
나한테 대리효도시키는 효자 no
자기 주제를 아는 시모 ok
사돈 열폭에 막말하는 시모 no
이래서돈없는사람들.싫어해..ㅋㅋ 돈없는사람은 인정많고 베풀줄안다고 누가그래.. 존나옹졸하고자격지심차있거 세상모든일에 화나있던데ㅋㅋㅋ 요즘은 돈없으면 다른것도없더라.. 특히남자들 진짜 안그래도 좆도없으면서여자무시하는것들이 지돈없는걸 돈있는여자한테지랄할때.진짜 찌질함이 이루 말할 수 없더라..
이야 진짜 상견례가 대박이다 ㅋㅋㅋㅋㅋ그정도로 여자부모한테 무례하게 하는거면 글쓴여자가 부모한테 불효한 셈이네 저딴걸 만나서 돈퍼주고했으니 .... 븅신이 어디 땅치고 후회를 해봐라 ㅋㅋㅋ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아 세상에 남자 어머니 진짜 수준 이하다;;; 몰상식하고 무례의 끝이야; 없게 살았다고 머릿 속까지 없게 살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견례를 이런 비싼 곳에서 해서 기가 죽겠다는 둥 사돈 댁 얼굴에 뭘 쳐넣었다는 둥 ㅋㅋㅋㅋ세상에ㅋㅋㅋㅋ 없게 살아서 저렇다기보다 그냥 저 모자가 성질이 그지같은듯^^
그딴마음가짐으로는 평생 가난에서벗어나지못해ㅎㅎ
나지금가난한 남자만나는데 진짜 스트레스.. 걔가돈없는데 왜 내까지 힘들어야하나싶음
없는건 죄가 아니야..근데 없다고 마음까지 가난한건 주변사람들이 좀 힘들어
아 결혼 안해서 진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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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HYESUNG 거세불안말하는거??? 맞는거같음 근데 우리나라 남자들은 보통 그 시기에 발달이 덜된거같음.....
맞아 가난한 남자 만나면 진짜...저기에 나와있는 그대로야 우리집도 돈 많은건 아닌데 부족함 앖이 살고있거든? 내 전남친이 저기나온 남자랑 진짜 비슷했는데 오빠랑 놀러나가면 하루종일 스트레스였어 오빠랑 있는게 너무 좋앗지만 싼거 찾아서 먹고 싸게 놀고 뭐 하자고 할때도 항상 돈돈 생각해기면서하고..전남친이랑 하루만 놀고와도 돈때문에 스트레스 되게 많이받았는데 이런남자랑 결혼하면 이 스트레스가 평생 갈것같있어 하루만 그래도 얼마나 사람이 덩달아 비참해지는 느낌인데 평생은...내인생의 삶의 질이 다운그레이드 되는 느낌이었어...정말 사랑했지만 헤어졌고 다시는 나도 돈 없는님잔 안만날거야 마음이 가난해져..
솔직히 저거 여자도 잘못한게 있는데ㅋㅋㅋ남자가 잘살아도 지 엄마한테 선물하는거 싫은 남자는 없어. 가난한 남자랑 만나면 선물도 서로 부담안가는 싼거로 하고 싼걸 먹었어야지
좋은 거 선물해준 게 여자 잘못이야...? 그런 여자한테 자격지심 가지는 남자가 난 잘못됐다고 생각해...그리고 상견례때 남자 엄마 말하는 버릇은 진짜 절레절레...
ㅋㄹㄹ내짝남도... 내가 ㅇㅇ아 영화보샤~ 하면 시간이없다는 둥 봤던 영화라는둥 해놓고 ㅇㅇ아 영화보여줄게 가쟈~ 하면 바로튀어나옴;;
가난해도 교양은 있어야지
남자들은 이런글보고 무조건 남자쪽에돈이없어서찼다 이렇게생각하더라 앞뒤상황다짜르고..ㅋㅋㅋㅋㅋㅋ 참이해할래도 이해할수없는
지 엄마한테 80만원짜리 사다 줄때 암말 안했다는거에서 딱 느껴졌네ㅋㅋㅋㅋ 돈 많은데 그 돈 니한테 쓰지말고 우리집에 가져다 바쳐라 이거지ㅋㅋㅋㅋㅋ
진짜싫다.난 잘사는것도 아니었고 평범한 용돈받는 학생이었어. 근데도 걔네집이 정말 용돈도안줄만큼 힘들다길래 내가 데이트비용거의부담했지. 걔 자존심상할까봐 일부러 티도안냈어. 근데 나도 학생이다보니 쓸수잇는돈엔 한계가 있고 데이트비용으로인해 정작 내가 필요하고 쓸모읶는곳엔 쓰질못했다. 그래놓고 나중에 내가 그거가지고 돈없어서 못한다그러면 넌 돈은 어디다 그렇게쓰냐며 ㅈㄹㅈㄹ하던 구남친새끼야 ㅋㅋ 다 니가 쳐먹어서 니배때가리에 들어있잖아. 그렇게 내가 딴데쓰길원했으면 뭘 먹자고 하기전에 내손을 잡고 이건 너여새 ㅇㅇ해야한다며 그거하러가자고 했었어야지 뻔히 다알면서 굳이 쭈꾸미먹고싶다 영화보고싶다며
밥도 비싼것만 쳐먹던 새끼야 ㅋㅋ
그래놓고 헤어지니까 일년간 구질구질하게 연락오더라 미친놈
나는 다시는 가난한남자오ㅓ 연애하지않을거야.
그냥 부럽고... 여자도 그냥저냥ㅋㅋㅋㅋㅋ 돈 많아서 좋겠다
맞아 내 전남친도 나 그렇게 후려쳤었음 미친놈이 심지어 걘 집이 가난항덧도 아닌데 걍 내가 돈 쓰는게 아까운거.. 지한테 쓰면 존나 좋아라 했으면서 ㅋ 걍 돈 욕심 존나 많아서 자기한테만 쓰고 싶어하능거 눈애 다보였음
자격지심 왜케 심해... 결혼안하길 잘한듯..
저런남자를 5년이나 만나다니..
마음이 가난한남자...포인트인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 남자까지도 어떻게어떻게 반정도는 이해해도 그 엄마가 진심 핵핵핵핵별로
인생경험 제대로했네..ㄷㄷㄷ 잘헤어졌지뭐.. 80만원짜리는 선물받고 15만원짜리는 비싸다그러곸ㅋㅋㅋㅋ 진짜웃기네
공감...맘이 가난한 남자만나면 나도 같이 소심해지고 눈치보임.. 만나면 즐거운게아니라 뭘하든지 돈쓴다는 느낌으로 행동하니깐 짜증남
으 열등감 덩어리
진심 무슨 상놈의 집안도 아니고 어케 상견례에서 저따위로 말을하지; 가난이 문제가아닌데요
가난하게자라면 마음도 가난해야돼? 왜저런식으로 자격지심부리는지 노이해...;; 여자가 잘헤어졌다고 생각이든다
남자도별로고 그 엄마는 핵별로인데
솔직히 글에서 느껴지는 마냥해맑음도 공감하기 어렵다. 그 남자 많이 좋아해서 본인이 맞춰가며 사귄거지. 그렇게나 마음의 여유없는 남자 본인이 선택했지.
근데 돌이켜보니 너무했었다며 얘기한다면. 그정도만 딱 좋아한거겠지. 그 남자가 여유로운부모를 선택하지 못해서 여유롭지 못했기에 그런말들을할때
그때마다 그냥 솔직하게 그런말하지말라얘기하거나 아님 헤어지거나 둘중에 하나는 하지그랬어. 좋아하니 맞추기는 해야하고 둘의 차이는 좁혀지지않는데. 이걸 저여자가 개념있다 결론내려야할지는 의문이든다.
나는 어려움을 늘 겪는사람과 거의안겪어본 사람은 안맞다고봐 안만나는게 맞다고봐
비슷한남자 만나봐서 글쓴사람 마음 이해되면서도 남자의 입장도 안타까워. 그냥 서로에게 솔직한게 최고인거같아. 남자가 계속 못사귀겠다 하는데는 저런것들이 스스로가걸림돌이 될줄알았건 몰랐건 너한테맞지않는남자일수있다 신호를 그렇게 보냈는데 그럼에도 여자는 만났고 감당할수없었고.. 그냥 정말 안맞았구나 하는 생각만든다 근데 다시봐도 시어머니될뻔한사람 인성이..어휴.....어휴!!!!!! 주변에서 잘산다고 깎아내리는 사람들 존나병신이라고 생각해. 근데 또 반면으로는 잘사는 사람들이 더 당당하게 그사람들 후려쳐줬으면 좋겠어 면전에대고. 이렇게 앞에서 다 말못한채 제가 어땠죠 저땠죠말고 걍 가따가 말로 후려쳐버려.
남자도 구질구질 하지만 어머니가 더 충격..어떻게 상견례자리에서 저런말을 할수가있지ㅠㅠ 저렇게 교양없고 예의없고 무식한 사람 처음봐..
아 뭔가,, 내 남친도 우리집에비하여는 부족한 집안인데
오히려 내 해외여행을 돈쥐어서 보내주고
먹고싶은거는 아끼지말자며 맛난것도 많이사주고
갖고싶은게잇다면 거절을해도 꼭 내손에 쥐어주거싶어하는 사람인데
저건 가난때문이아니라 속이 좁아서인듯,,,,
여자가 자기 삶도 열심히 살구성격도조아보임 !! 좋은 부모님인거같은데 ㅋㅋㅋㅋㅋ벤츠나타나길
그냥 여자가 조금 철이 없었던건데 나이들면서 현실직시하고 헤어진거지 그냥 평범한여자야ㅋㅋㅋㅋ
글쓴여자분 말을 넘 예뿌게하시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