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사는 2018년 10월에 다녀온 곳입니다.
다시 보니 지난 가을에 다녀온 용연사와 가람배치가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같은 10월이어서 더 그런가 봅니다.
사진을 보니 제대로 기억이 납니다.
뒷편 탑이며 부도,
다리를 건너 계곡을 따라 내려오던 풍경들이요.
6년 전 그 날로 다시 소풍 떠나봐요~~
무르익은 가을 하루, 석남사에서/인드라망 제55차 사찰순례기
지난 6월의 구룡사, 흑석사 순례 이후로 한참을 기다려왔던 인드라망 55차 순례길이 드디어 열렸다.
이번 순례는 카페 개설 11주년 행사를 겸한 날이라 기대 또한 몇 배가 된다.
오전엔 가지산 석남사 순례, 오후는 삼계계곡에서 생일 한마당잔치가 열린다.
간밤 일기예보에서는 수도권부터 비가 내리겠다고 했는데
28일 아침 대구 하늘은 깊고 푸른 쪽빛이었다.
순례버스는 가지산 석남사를 향해 8시 20분, 제 시간에 대구를 출발했다.
-울주 석남사 일주문
단체사진은 수도권 회원님들이 합류하기 전이라 인원이 좀 줄어 있다.
우리는 인원이 흩어지기 전에 일단은 단체사진을 찍고, 석남사 순례에 들어간다.
언제나처럼 사진은 회원님들이 카페에 올려주시는 것들 중에서 골라오기도 하고,
내 폰에서 담은 사진, 특별히 무주님이 맡아서 찍어준 사진 등, 여러 사진들이 섞여 있음을 알려드리고,
일일이 찍은 이를 표기하지 못하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순례이야기를 시작한다.
석남사 진입로 숲은 단풍물이 들어가는 중이다.
인드라망 순례단이 섞이니 숲은 더욱 가을스럽다.
-혜림지님 제공
거울빈님 친구분들도 보이고, 원리에서 오신 님도 보이고,
뒤로, 해가 가도 변할 줄 모르는 닭살커플도 여전하고..^^*
-석남사 부도전
길은 쾌적했다.
길옆으로는 잘 생긴 반석으로 이루어진 깊은 계곡이 이어지고
숲 사이로는 걷기 좋게 길이 나 있었다.
청량한 기온에 따끈한 햇볕,
동실 떠오른 구름 뭉치까지 소풍길에 맞춤한 풍경이다.
청운교를 넘어가는 발걸음에 경쾌함이 실려있다.
어느새 합류한 부산의 청민님도 저기 계시네~
사천왕문 격인 침계루 아래를 지나 절 마당에 오르니
우뚝 솟은 탑이 먼저 우리를 맞는다.
아, 석남사 소개가 늦었네.
석남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이 절은 824년(신라 헌덕왕 16) 우리 나라에 최초로 선(禪)을 도입한 도의(道義)가 호국기도도량으로 창건한 선찰(禪刹)이다.
창건 당시 화관보탑(華觀寶塔)의 빼어남과 각로자탑(覺路慈塔)의 아름다움이 영남 제일이라고 하여 석남사(碩南寺)라 하였다고 하며, 일설에는 가지산의 별명이 석안산(碩眼山)이기 때문에 석안사라고 하였다고도 한다.
임진왜란으로 전소된 뒤 1674년(현종 15)에 언양현감 강옹(姜甕)의 시주로 탁령(卓靈)·자운(慈雲)·의철(義哲)·태주(泰珠)가 중창하였고, 진혜(振慧)·쌍원(雙遠)·익의(益儀)·성진(性眞)이 단청을 하였으며, 동시에 종과 북 등의 불구(佛具)를 마련하였다. 이어 정우(淨佑)·각일(覺日)·석맹(碩孟) 등이 극락전·청풍당·청운당·청화당·향각(香閣)을 증축하였고, 희철(熙哲)이 명부전을 세웠다.
1803년(순조 3)에는 침허(枕虛)와 수일(守一)이 중수하였고, 1912년에는 우운(友雲)이 중수하였다. 그러나 6·25전쟁 이후에 크게 폐허가 되었던 것을 1957년 비구니 인홍(仁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크게 증축하였다.
이 때부터 비구니 수도처로서 각광을 받은 이 절에는 항상 100명이 넘는 비구니들이 엄격한 계율을 준수하면서 수도에 정진하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하여 극락전·설선당(說禪堂)·조사전(祖師殿)·심검당(尋劍堂)·침계루(枕溪樓)·정애루(正愛樓)·종루(鐘樓)·무진료(無盡寮)·대방(大房) 등 30여 동이 있다. -DAUM 백과에서 옮김
대웅전 앞에 우뚝 솟은 탑은 삼층 석가사리탑으로 1200여년 전 도의국사가 호국의 염원으로 15층 석탑을 세운 것으로, 임진왜란 때 파괴된 것을 1973년 스리랑카 승려가 사리 1과를 봉안하면서 3층으로 복원한 것이라고 설명돼 있다.
마침 대웅전에서 올려지고 있던 사시예불에 인드라망 순례단은 자연스레 동참했다.
법당에선 관세음보살 정근이 스님의 편안한 음성에 실려 꽤 오래도록 이어졌다.
우리는 하고픈 대로 정근을 하고, 절을 하고, 정에 들고...
석남사에는 국보나 특별히 챙겨봐야 할 문화재는 없었다.
그렇다고 초라한 사찰이 아니다.
도량 전체가 규모 있고, 잘 장엄돼 있다.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주변의 산세 또한 가람과 어울리니 석남사 자체가 빼어난 보배이다.
그래도 굳이 적어 보자면, 위의 탑이 있고, 극락전이 1791년(정조 15)에 세운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는 것, 도의국사 사리탑으로 전해지는 보물 제369호의 석남사 팔각원당형부도가 있고, 조선 초기에 제작된 엄나무구유와 돌구유 등이 있다.
-혜림지님 제공
다시 봐도 하늘빛이 참 푸르다.
윗동네는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다는데 가지산 위 하늘은 푸르기만 하다.
이후는 자유시간이다.
따끈한 가을볕 쬐며 도량 이곳 저곳을 구경한다.
걷다가 마주치는 님들과는 이렇게 또 삼삼오오 짝을 이뤄 사진을 남기고..
준병거사님이 향하는 방향으로 걸어가면 아래의 호젓한 길이 나온다.
바로, 보물 제369호의 석남사 팔각원당형부도가 있는 뒷편 언덕으로 오르는 길이다.
-혜림지님 제공
승탑으로 오르는 길에 인드라망 거사님들을 만났다.
노란조끼는 다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우뚝 선 모습들이 보기 좋다!!
도의국사 사리탑으로 알려진 보물 제369호 석남사 팔각원당형부도이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부도 한 기가 멋진 숲을 배경으로 참하게 서 있다.
안내판엔 승탑으로 돼 있다.
이 곳에서 거울빈님과 현몽님을 만나, 감사히도 사진 두 장을 건진다.
돌아나오니 다시 삼층탑이 있는 공간이다.
아래는 침계루 사리보탑전,
이 곳에서 창을 통해 사리보탑을 향해 예경드릴 수 있도록 돼 있다.
-침계루 안에서 내다본 사리보탑
한 바퀴 둘러나와도 아직은 도량 곳곳에 우리 님들이 보인다.
아래 나침판님과 정지스님(?)이 서 계신 곳이 바로 엄나무구유이다.
한 때는 참 요긴하게 쓰였을 구유가 간간히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이젠 뒷켠에서 편히 쉬고 있다.
이곳 석남사로 들어오는 계곡엔 다리가 두 개 놓여져 있다.
들어 올 때와 달리 나갈 때는 윗쪽의 다리를 건너간다.
멋드러진 아치형 다리난간에 울님들이 나란히 서 있다.
잘 건너가는 분들을 불러세웠다는 건 하나도 안 비밀~ ^^
참말로 말씀도 잘 들으시는 거,
서라면 서고, 앉으라면 앉는다.
왜? 사진기록을 남겨야 하니까~~ ^^*
내려오는 걸음들이 여유롭다.
석남사는 대구에서 멀지않은 곳이기도 하고,
주차장에서 적당한 거리에다
길은 또 이렇게 반듯했던 덕분에 시간여유가 있었다.
도량에선 마주치지 못했던 인천의 인라인님을 주차장 입구에서 만났다.
날마다님, 수련님, 가영(사랑의 밧데리) 양은 좀 전에 석남사로 올라갔단다.
인라인님은 새벽 4시에 출발해 수도권님들을 만나, 어둠 속 빗속을 뚫고 여기까지 오셨다.
그 악천후 속 먼~길을 달려오게 한 인드라망의 힘은 무얼까?
답은 아무래도 2부에서 찾을 수 있을 거 같다. ^^*
지현향님
일본 공연팀과 어울리면
좋은 인연 더러
생길듯한데?
2부행사 순서 긑나면 순천####대
오 ~화 교수
와인창고겸
자택에 준비한 만찬에 참석 합니다
일부친구는 어제 공항 마중 인사후
대구 가고
나는 촌가숙박
포철 퇴직 백수 함께 와읍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자주 다니던 석남사
그때는 불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때지만
꽤나 들락 거렸던 절집입니다
시원한 아침
기분좋게 하루 열어갑니다
기분 좋은 주말 되세요 평등심님^^
인연인 거지요.
사철 길이 예쁠 거 같아요. 버스로는 멀미가 났지만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길이겠어요.
주말 재밌게 보내세요, 평등심님.
@심해 일본 손님들 맞아 행사 진행 중이시군요.
@演菩提(연보리) 일본 전통춤 기능보유자
이나도미상 과 동갑인 80세
제자들고 올해도
감사패와 선물
상품권 받아읍니다
오늘도 잘 보내셨지요
@심해 심해님 오늘 여기저기 바쁘십니다
감사합니다 ()
@심해 행사 치르시고 사진 찤어주시고
수고 하셨어요
가지산 석남사 3번 다녀온곳 재 넘어오다 멀미로 고생 하고 힘들었던 기억 울님들과 함께 했던 좋은기억이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
석남사 기억이 통 안 납니다
단체사진에 있으니
함께한 건 맞는데ㄹ
길이 구절양장 꼬부랑길이었어요. ^^
오늘도 바쁜 주말 되시겠어요.
파이팅!!
송현님 오늘도 더운데 바쁘셨지요 ~~
아주 좋았던 시절입니다.
준병거사랑 자인장 구경 갔다가 점심 먹고 집에 오려고 나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심해 뭔 사진일까요~
시상식 같은데...
덥지 않아 장 구경도 좋겠습니다
저는 걸으면서
점심은 뭘로 먹을까 생각했습니다
먹을까 보다는 해줄까..가 맞는 거 같습니다.
자인장날인가 봅니다.
잘 다녀오세요~~
@풍경 순천 체육회 회장이
일본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사진 입니다
오늘 장날이시구나
잘 다녀 오셨지요 ^^
석남사 여러 차례 가봤건만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심지어 작년 늦가을에도 갔는데
일주문 앞 단풍만 기억이 또렷합니다^^
비가 안 오니
뭐라도 해야될 거 같아
산책 나왔습니다
숲길이 좋긴한데 고속도로 옆이라
시끄럽습니다만
집에 있는 거 보다는
낫습니다.
기분좋게 걷고 계시겠죠~즐건 토욜되세요
석남사는 이름은 다들 잘 기억하는데 가람 풍경은 기억에 잘 남질 않는 곳이네요.
저도 그렇습니다.
사진 보고서야 기억이 납니다.
지금쯤 산책에서 돌아오셨으려나요. 참 부지런도 하십니다. ^^
대구도 더울것 같은데
그늘찾아 시원함 즐기시고
좋은 주말 만드셔요
더운데 ~난 홈플 안에 다녀도 땀이 줄줄입니다
상태가 다 됐는가 봐요 ㅎ
사진에 딱 찍혔으니 다녀온곳이네요~ㅎ
노트에 메모하지않음 거기가 거기인지 가보면 아~왔다갔는곳이구나 그러곤합니다
토욜은 다른날보다 일이 많지만 휘리릭 해놓고 이따가 팔공산 송곡사 잠시 다녀올까해요
즐토 되세요~^^
송곡사, 못 가본 절이네요.
잘 다녀오세요~~
팔공 청정 환경 즐기시고
송곡사 잘 다녀오세요
잘 다녀 오세요
진여화님
난 송곡사 어딘지 몰라요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순천 팔마체육관
생활체육 체조대회 일본팀 공연 긑나고
도시락 점심하고
선암사 순례 갑니다
사진으로
소식 전합니다
순천은 일본과 교류를 잘 하고 있네요.
안내 맡아 수고가 많으십니다.
선암사도 잘 다녀오세요, 심해님.
@演菩提(연보리) 2부행사 시간이 맞지않아
선암사 취소
드라마 셋트장
둘러보고 체육관 갑니다
날씨화창
체감 33도 입니다
@심해 더운데 애자십니다
심해님 ~~
@거울빈
심해님ㅡㅡ
바쁘시네요
조심. 조심다니세요
봄은. 푸릇함이돋보이는
봄이라 생동감넘쳐서좋지만. 가을은. 알록. 달록. 단풍들. 잎새와. 산속의. 정경들속에. 새로이. 피어나는 인망꽃님들의. 합류한. 그림도. 너무. 보기가 아름답습니다
함께하신님들은 저. 기억을. 회상하면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들보내고계시겠지요?
추억도. 행복함도없는. 저는. 늘. 하든일 ㅡ오늘은. 배추 2포기. 김치. 담을려고. 양념준비해놓고
늦은. 출석합니다~~
갓 무친 배추김치, 맛나겠어요.
야무진 손끝, 보배이지요.
저녁밥 맛나게 드시고요~~^^
아주 많이 늦게 출석합니다 ^^
이날도 기억이 맗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