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은 빛고을 광주의 심장이자 5.18 민주화운동 등 이 땅의 아픈 역사가 아로 새겨진 곳입니다.
그 상처가 아물지 않았기에 광주사람들은 하루를 무등산을 쳐다보는 것으로 시작하고 쉬는 날이면 무등산 산자락에 안겨 위로와 위안을 받는 곳입니다.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무등(無等)이라는 뜻은 부처님을 부르는 여러 이름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 무등산을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 카페 겸 술집인 '무등산 타잔'이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동구 의재로 136번길32-1 ) 010 7601 2618.
광주사람들에게는 무등산 못지않게 유명한 게 무등산 타잔입니다. 군부독재시절 무자비한 철거에 반대하다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 박흥식씨를 지칭하는 것으로 부르지만 아마도 이곳 무등산 타잔은 어렸을 때 친구들과 어울려 즐겨 불렀던 타잔노래처럼 유쾌하게 웃다 즐기는 장소로서 타잔이라는 공간을 만들었는지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