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램마을 13단지 1순위 경쟁률 3512대 1
시세차익만 3억 원 이상 예상
[금강일보 서지원 기자] 세종시 한 아파트가 사상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9만여 개의 청약통장이 모이면서다.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된 ‘도램마을13단지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가 주인공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이 단지는 20가구 모집에 7만 227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3511.6대 1로 집계됐다.
해당지역에는 1만 547건, 기타지역 5만 9680건 신청이 모여 각각 평균 1054.7대 1, 7021대 1이라는 압도적인 경쟁률을 나타났다.
앞서 지난 14일 진행된 특별공급(기관추천분 제외)에서는 50가구 모집에 1만 6859건 신청이 몰린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기록적인 경쟁률을 남긴 '세종자이 더 시티'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해당 단지는 작년 7월 28일 1순위 청약 결과,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전 평형 1106가구 공급에 전국에서 21만 3443개의 청약 통장이 모여들며 192.9대 1이라는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84㎡P형에서 나왔다. 단 2가구만이 공급된 가운데 해당지역 186건, 기타지역 2289건 신청이 모여 24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도램마을13단지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가 현 시세에 비해 3억 원가량 낮은 ‘로또 단지’로 주목을 받아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있다. 또 세종시 1년 미만과 전국에 있는 수요자에게 공급 물량의 절반을 공급하고 잔금 납부 후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치면 매매를 할 수 있는 점도 이번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아파트는 전 평형이 59㎡ 단일평형으로 공급됐으며 공급가는 1억 4126만~1억 4333만 원이다. 지난달에는 같은 단지에서 4억 9500만 원으로 거래된 바 있다. 현재 시세를 약 5억 원 정도라고 계산하면 3억 원이 넘는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한 이유는 단지가 2014년 완공된 임대 후 분양전환 아파트여서 8년 전 확정된 분양가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해당 아파트는 총 965가구 중 의무 임대 기간 5년을 채운 후 기존 임차인들에게 우선 분양한 895가구를 제외하고 남은 물량 잔여 70가구가 재분양에 나왔다. 이 중 50가구가 특별공급으로 공급됐고 다시 남은 20가구가 일반 공급에 나왔다. 해당 단지의 당첨자 발표는 오는 22일이며 정당계약은 3월 7일부터 9일까지다. 계약 1개월 후 잔금을 납부하면 입주가 가능하다.
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