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처럼 부드러운 호반길 '아중유원지' 도심 속의 쉼터로 통하는 아중유원지. 만수 면적 7만5,000평에 이르는 저수지를 중심으로 숙박촌, 카페촌이 형성되어 있다. 저수지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느낌. 제방 쪽은 물이 찰랑찰랑한 호수이고, 제방의 반대쪽 끝은 물 속에서 버드나무들이 자라는 늪 같다. 넓지도 길지도 않은 길이지만, 호수를 따라 난 호반길도 구불구불 휘어져 있어 꽤나 멋스럽다. 굳이 꾸미지 않아도 풋풋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시골 아가씨 같은 느낌. 시내의 번잡함도, 소란함도 없어 전주 최고의 데이트 코스로 손꼽힌다. 명물 >> 구경거리가 될 만한 고급 공중화장실 우아동 아중유원지 내, 아중저수지 제방 아래 카페촌에 있는 14평 규모의 공중화장실. 유기로 된 건물 외벽에 실내 바닥을 화강암으로 단장한 고급 공중화장실이다. 고급 목재로 만들어진 문 등 화장실 내부 시설도 고급스럽고 아기 기저귀 교환대, 동파 방지시설 등 시설도 다양하다. 화장실 바로 앞과 내부에 쉴 수 있는 벤치가 있는 것도 특징.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화장실 안에서도 쾌적한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남성과 여성, 장애인용 등 별도의 화장실이 3개. 저수지 제방 아래 카페촌 역시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할 곳.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바, 각종 메뉴의 식당까지 즐비해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본 후 잠깐 쉬기 좋다. 아중역 맞은편 식당 지역은 소문난 맛고을. 어디를 가도 맛이 보장된다.
아중리에는 전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숙박촌이 형성되어 있다. 모텔촌이지만 호텔급 신축 모델이 대부분이다. 그중 피아노 모텔(063-242-7333), 오페라 모텔(063-243-9294)이 깔끔하고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3만~4만원 선. 전주에 있는 호텔 중에는 시설이나 서비스 면에서 코아리베라 호텔이 단연 돋보인다. 166실의 객실을 비롯해 연회장, 일식당, 중식당, 남녀 사우나, 나이트클럽 등을 갖추고 있다. 13만~70만원. 063-232-7000. 맛집 1 >> 레이크 힐 아중역 맞은편 식당가에 위치. 외관은 깔끔한 모양의 흰색 건물, 시원하게 치솟는 분수가 풍치를 돋운다. 추천 메뉴는 모둠정식. LA갈비와 돼지안심스테이크, 왕새우구이 등이 나오는 모둠정식은 맛도 있고 양도 푸짐해 인기다. 표고굴소스 볶음밥 등 이곳에서 개발한 퓨전 메뉴도 반응이 좋은 편. 오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063-243-4008 ●10:00∼03:00, 연중무휴 ●런치정식 8000원, 레이크힐모둠정식 1만9000원 맛집 2 >> 선 고급 일식집. 전주에서는 최고라도 해도 될 만큼 분위기도 맛도 고급스럽다. 특히 갤러리를 연상시킬 만큼 독특한 형태의 건물과 내부 인테리어는 압권. 전혀 치장하지 않은 듯하면서도 품위와 격조가 느껴진다. 층마다 분위기가 틀린 것도 선이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 1층은 시냇물이 흐르는 한옥이고, 2층은 모던한 바, 3층은 아늑한 룸으로 되어 있다. 마치 설치미술을 보는 듯 층마다 공간 표현도 잘 되어 있다.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재료와 양에서 다른 식당에 비할 바가 못 된다는 게 식당 측의 설명. 주방장이 서울 르네상스호텔 출신인 것도 자랑이라면 자랑이다. 견훤성터 900년에 견훤에 의해 이곳 전주에 도읍을 정한 후백제 왕궁 터로서 지금까지 그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견훤 왕궁지는 전주 동남쪽에 위치한 해발 306m의 승암산 동편에 있는 동고산성에 위치해 있다.
동고산성이 후백제 견훤의 왕궁터였다는 것은 1980년 산성을 개괄 조사하다가 산성 내부 옛 건물터에서 전주성명연화문와당이 발견됨으로써 견훤의 왕궁터 주장이 사실로 증명되었다. 와당에는 연꽃무늬 장식과 함께 이란 성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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