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꾼 + 아이큐 측정 불가 = 전설 (21작) [이모티콘x] ★팬카페‥ http://cafe.daum.net/Gatd ★감상메일‥ngneglove@hanmail.net " 우움,, 속 아프단 말이야 아현아,, " " 아씨,, " " 10초 이내로 안 일어나면 다 밖에 던져버린다. " 술병들을 보고 잠시 한숨을 쉬던 아현의 얼굴이 점점 굳어가기 시작했다. [하하하,,;] 웃으며 아직 푹신한 이불속에서 쭈그리고 있는 이은을 발로 툭툭 차는 세유 비휴는 이미 화장실에 들어가서 씻고 있는 중이고, 이젠 이은과 세유만 준비를 끝내면 되는 건가,, 현재 시간은 AM 8:00를 가르키고 있었고 앞으로 20분 안에 학교에 도착을 하지 않으면 지각을 할 판이다. 대충 준비는 10분으로 해놓고 아현의 집에서 학교로 뛰어간다 해도 20분은 걸릴것이 뻔하다. 결벽증이 있는 아현으로써는 그다지 이들을 스포츠카로 안내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아마 오늘도 바이크로 달려야 할듯 싶다. 제기랄, 속 뒤집어지게 아침부터 바이크라니,, " 앞으로 5분내에 준비 끝내라. 폭주 뛴다. " " 아침부터 ? " 머리를 감았는지 갈색머리칼을 수건으로 털어내는 비휴, 하지만 곧 시계를 보고는 하얗게 질려 고개를 끄덕 한다. 넥타이 조차 제대로 매지 않고 달려 나오는 그들, 두세개쯤 풀어져 있는 단추와 여기저기 내팽겨 쳐져 있는 명찰들이 좀 신경쓰이긴 했지만,, 운동장 30바퀴보단 났았으리 ,, " 야, 키 어딨어? " " ,,,집에 " 설상가상으로 바이크 키가 집에 있다는 두사람,, 내참 어이가 없다는듯 쳐다보던 아현이 서랍속에서 바이크 키를 몇개 꺼내 던져준다. 가끔씩 작가도 의문이 갈때도 있다. 도대체 아현은 바이크를 몇개쯤 소유하고 있는 것인지. [부아아앙!] " 야 몇시야! " " 니가 봐!! " " 씨발 어떻게 봐!" " 안 들려 개새야! " 점점 속도가 올라가고,, 안전 범위를 넘은지는 오래이다. 아마 이대로 운동장까지 질주하지는 않을까,,하하 ; 멋지게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크 4대 각각 자신의 색을 뽐내며 서로를 추월해 나간다. 은색, 금색, 갈색, 붉은색,,, 엷게 흩어지는 머리칼들에 많은 사람들이 감탄사를 뱉어낸다. 맨앞에서 달리고 있는 은색의 머리칼을 가진 남자, 아니 남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드러웠고 여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멋있다라고나 할까, " 8시 16분,, 4분 남았다 " " 젠장 " 직선코스에서 그제서야 시계를 쳐다보는 아현, 4분정도면 교문까지는 충분했다. 허나 다음 문제는 별로 남지 않는 이 거리에서 어떻게 속도를 줄이고 멈추느냐 이다. 잘하면 학교를 지나갈 판이니,, 우려했던 걱정이 사실로 나타나고 말았다. [끼이이익] [콰앙!] 제일먼저 아현이 거칠게 바이크를 꺽었고 그 충격에 엎어지는 바이크, 뭐 이정도는 다 예상하고 있었기에 엎어지기 전에 뛰어내릴 수는 있었다. 차례대로 한대씩 서서히 속도를 줄이다가 바이크를 꺾었고,, 아현을 제외한 나머지는 안전하게 교문까지 도착한듯 싶다 아무래도 아현은 속도도 체 줄이지 않고 그대로 바이크를 꺾은것이 문제가 아닐까 하지만 어떻게 그 속도에서 바이크를 꺽고 엎어지는것으로 마무리를 한 것인가,, 사고가 날만도 한데,, 좀 찝찝한 기분이 든 비휴였지만 아현은 속도를 줄였고 자신은 그것을 못 본것으로 단정 지어버렸다. " 야,, 왜 학주가 없냐, " " 교문도 닫혀있는데,, " " 지금 몇분이지 ? " " 8시 19분 " " 학주 몇분까지 버티고 서있냐," " 9시 " " ....씨발,,오늘 공휴일이다. " 서서히 얼굴이 굳어가는 네사람,,; 그중에서 제일 심하게 기분이 더러운 사람은 아현이 아닐까 싶다. #22 " 오늘 어떡할거야,? 이대로 집에 들어가기는 좀 그런데 , 헤헤 " " 학교 공휴일인거 다 아는데 교복입고 돌아다니자고 ? " " 음,, 갈아입고, " " 그럼 앞으로 40분 뒤에 오락실에서 만나자 " " 일차로 끝나는건 아니지? " " 봐서 " 허탈한 표정으로 바이크를 이르켜 세우는 아현. 그래도 그렇지 젠장스럽게 [공휴일]이라니 . 연신 욕을 중얼거리며 바이크에 올라탄다. 하지만 세유는 공부를 안하고 놀수있다는 생각에 좋았는지 생글생글 웃고 있다. 아무래도 학교의 첫날이 꽤 무서웠는듯,, ; " 뭐 입을거야? " " 캐쥬얼 " " 우와, 아현이가 캐쥬얼 입는 모습은 일할때밖에 못 봤는데, " " 일할때는 정장 입었어. " " 음음, 그거 말고 기업인들 속일때,, 가끔씩은 청순한 여자로도 등장했는데; 하하 " " 그 이야긴 꺼내지마 " " 하지만 그때 정말 완벽했는걸 " " 일이니까 " 방에 들어가 간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나온 아현. 두개의 단추가 풀려진 하얀색의 셔츠에 군데군데 찢어진 물빠진 청바지 왼쪽귀에 뚫려진 파란색의 피어싱과 심플해 보이는 은색 목걸이. 하얀 얼굴과 대조되는 옷차림이지만 어디엔가 풍기는 위압감 때문인지 잘 어우러 지고 있었다. " 너 안 갈아입냐 " " 음음,, 난 교복이 좋아♡ " " 그럼 마이라도 벗어 " " 하지만 추운데,, " " 여름이다. " " 벗을게. 헤헤 " 세유의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어주는 아현, 그 누구라도 이 장면을 본다면 마치 아현이 세유를 덮치는 장면이지 않을까 ; 마치 사과라도 되는 마냥 새빨갛게 변해버린 세유의 얼굴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현은 뒤를 돌아 키를 던지고는 밖을 나선다. " 음,, 헤헤 " 헐렁이는 넥타이를 만지작 거리던 세유도 이내 아현의 뒤를 따라 나간다. " 또 바이크 탈거야? " " 어 " " 속 아플거야. " " 괜찮아. 한두번도 아니고, " [부아아앙] 속이 약간 거북했는지 안전속도를 유지하면서 달리는 아현과 세유 뭐 안전속도라 하여도 제일 아슬아슬한 부분이였긴 하지만 말이다. 많이 길어져 버린 앞머리를 쓸어 올리는 아현 가끔씩 이렇게 바이크를 탈 때면 언뜻 언뜻 보이는 영상이 스쳐지나가곤 했다. 하지만 이미 앞에 보이는 오락실때문에 그 영상들을 되돌릴 시간은 없는듯 하다. 대충 바이크를 세워놓고 오자 저쪽에서 달려오는 바이크 두대 이어서 도착하는 비휴와 이은을 보고 아현은 자신도 지금 막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계를 한번 쳐다본다. " 5분 늦었어 " " 방금 온거 다봤다. " " 쳇 " " 하하, 왜그래; 들어가자. " [딸랑] 그들이 들어가자 어수선 해지는 오락실, 첫째는 그때의 아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둘째는 한신상고가 윤신상고를 이겼다는 이야기는 이미 많이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 안녕하십니까! " 비휴와 이은의 앞에 가볍게 목례를 하는 남자, 하지만 비휴는 무표정인체로 그들을 지나갔고 남자 역시 그들이 지나갈때까지 고개를 숙인체 들지 않는다. 이게 바로 [한신상고]의 힘인가,, " 흐응,, " " 펌프 하게 ? " " 오랜만에 짝져서 해볼까? " " 음,, 응! " 각각 펌프위에 올라가는 세유와 아현 ,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아현과 세유에게 집중하기 시작하고 벌써부터 앙칼진 여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비휴와 이은 역시 흥미어린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기 시작하고 어디서 듣고 왔는지 오락실에서는 벌써 사람들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23 능숙한 폼으로 음악을 고르기 시작하는 세유 , 마치 사람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겠다는듯 그의 손가락은 자꾸만 어려운 난이도로 올라가고 있었다. 오락실은 이제 더이상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듯 꽉 채워져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펌프쪽으로 몰려있는 것을 보고 몇몇 사람들도 억지로 끼어 들어가 보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욕설 뿐인듯 싶다. [♬♪♬] 곡이 지정되고 슬슬 리듬을 타기 시작하는 세유와 아현 사람들 역시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른체 멍하게 넋이 빠져 구경하고 있었다. 템포는 점점 빨라지기 시작하고 손까지 사용하며 한차례 댄스까지 춰보이는 아현 세유 역시 질수 없다는듯 화려한 몸놀림이 이어진다. 유연한 몸놀림을 자랑하는 그들의 모습에 사람들도 탄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 와아아아아!! " " 오빠 짱이에요!!! " "오빠 어디 학교에요! " 그들의 유연한 몸놀림에 많은 사람들이 그때와 똑같은 일을 번복하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플래쉬가 터지기 시작하고 핸드폰으로 늦게나마 동영상을 찍는 사람들 하지만 이번엔은 다른사람들에게 전화할 여유는 없어 보인다. 오늘만큼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말이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점점 템포가 늦어지기 시작한다. 벌써 끝났단 말인가 ? 아쉬움에 탄성을 내지르는 사람들,,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끝낸뒤 그제서야 아현과 세유는 펌프에서 내려왔고 펌프창에 떠있는 한마디 [A] " 우와 - 진짜 멋졌어!! " " ,,쳇 , 폼만 잡을려고 올라간건 아니였네 " " 헤헤,, 오랜만에 뛰는거라서 잊은줄 알았는데 , 다행이다. " " 무슨 폼은,, 취미가 헛소리 하긴가 " 하하 ; 비휴와 아현 사이에서 스파크가 오가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그다지 커다란 충돌이나 트러블은 없었건만 요즘들어서 왜 그런지는 아직 이은도 세유도 모르고 있을 것이다. 그다지 힘들어 보이지 않는 아현과는 달리 세유는 많이 숨이 찼었는지 땀 범벅이 되어버린 교복 상의 이다. 아직 사람들은 한명도 빠져나가지 않은체 이 4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얼굴이 새빨게 진체 핸드폰 사진을 몰래 찍는 여학생들 이나 존경한다는 눈으로 이들을 바라보는 남학생들 이나 누구하나 아직은 질투어린 시선을 보내지 않는듯 하다. " 헤헤,, 그때 그 옆에서 펌프 하던 애 맞지? " " ,,붉은 머리 " " 하하; 붉은 머리라니; 이래뵈도 ,, " " 이해소 " " 어라, 한신상고 일진들도 있었네? " " 너 그때 왜 안 나왔냐 " 세유가 돌아오던날 아현과 함께 펌프를 했던 붉은 머리의 남자. 어쩌면 이 남자때문에 아현이 승부욕에 빠져 이 오락실에서 펌프를 했는지도 모른다. 윤신상고 이해소 윤신상고에서는 히든카드라고 말할수 있을 정도로 위험 인물이다. 어쩌면 그 싸움에서 해소가 안나왔었기에 비휴와 이은은 안심했을지도 모를정도로,, " 질게 뻔한걸 왜 나오냐, 나는 맞는건 그다지 즐기지 않거든 " " 너가 나온다면 상황이 틀려질수도 있지 않나? " " 그때 나왔긴 나왔는데 이놈 보고 그냥 갔지, 헤헤 " 아현을 가르키며 멋쩍은듯 웃어보이는 해소 하지만 아현은 그런일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듯 세유의 금발의 머리칼을 부비적 거린다. #24 [해소번외] [♬♪♬] " 꺄아아아!오빠 멋있어요!! " " 이 , 해 , 소 , 짱!!! " 오랜만에 하는 펌프,, 물론 학교는 쌩까고 말이다. 근데 오늘따라 오락실에 사람들이 많네, 요즘에는 못보던 녀석들도 날뛰고 다니고 ,, 도대체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건지 " 응 ? 저 은빛머리 오빠 꽤 깡 쎄네, 근데 진짜 잘생겼다 ♥ " " 우와,, 저 오빠 봐봐,, " " A야,, 짱이다! " " 해소오빠만 한데,, " 에헤∼ 꽤 잘하는걸 , 오랜만에 좋은 구경하네 . 근데 어디서 많이 본 녀석 같단 말이야.. 어디서 봤지 ? 아후씨, 저 얼굴,,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 " 아까 꽤 잘추던걸 ? " 은빛머리한테 손수건을 건네는 지한운 아직 난 못 본건가,, 에이, 좀 섭섭하다. .....내일 학교가서 죽여버려야지 ♬ " 그 따위 더러운건 필요없는데 " [퍼어어억!!] 오,,쉿트 ..,, 하하, ; 아무래도 오늘은 이만 가는게 좋겠다, 저 은빛머리,,, 오늘 제삿날이군. 한운이한테 걸리면 죽사발이 나는데, 뭐 , 내가 상관할바는 아니지만. [딸랑] 오락실에 있다가 밖에 나오니까 꽤 눈부시다. 분명 하느님이 내 얼굴을 보시고 노하신 게야,, 잘생긴것도 탈이라니까 , 아주 쪄 죽일려고 작정은 했네 ────────────────────────# " 야, 이해소!! " " 아후,, 씨발,, 내가 잠잘때는 깨우지 말랬지 " " 너 오늘 저녁 시간 비워놔라 " "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 " " 한신상고아고 짱 뜬다. " [벌떡] " 야,, 니네들 미쳤냐? " " 지한운,, 어제 오락실에서 한신상고애들한테 깨졌데 " " ,,정말이냐 ? " " 미쳤다고 니한테 구라 치냐 " " 담배 하나 내놔봐 " " 자., 너 어제 오락실 갔다며, 지한운 깨질동안 너 뭐했냐, 지금 우리학교 체면 말이 아니다 " " 시간이 엇비슷하냐 ? " " 지한운 깨질동안 너 오락실에 있었다 " ,,,설마 그 은빛머리한테 깨진건가,, 죽사발은 한운이가 났군. 그래도 지한운,, 명색의 윤신상고 일진인데, 이거 일이 복잡하게 됬네 동맹 맺은지 몇주나 지났다고,, " 니가 나오면 승산은 있어 " " 지켜보다가 정 안되면 나간다 " " 미친,, 무슨 니가 로빈슨크루소 라도 되냐? " " 로빈 후드다 " " 그게 그거지 뭐 ,, 야 여기 교실이다. 선생 한테 깨지기 싫으면 담배는 옥상가서 펴" " 충고는 고맙게 받아주겠는데,, 넌 내가 맞을때마다 좋아하지 않았었냐? " " 지는 어쩌고,, 내가 맞을때마다 장단까지 맞춰주더만 " " 그러다 같이 맞았잖냐, " 이 한성 ,, 이놈 꽤 좋은 놈이다. 뭐 첫인상은 드러웠지만 그나저나 오늘 저녁,, 기대되는걸 #25 " 오빠, 어디가? " " 친구집 " " 그 복장,,설마 싸움하러 가는건 아니겠지? " " 아니, 무슨 싸움이야, 하하 " " 손에 끼워진 그 가죽장갑이나 빼고 말해, 나가기만 해봐, 못 들어올줄 알어 " " 해윤아,, 오빠가 너 사랑하는거 알지! 갔다올게 ! " " 오빠!!!! " [쾅] 후우 , 기집애, 나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알고있어. ; 엄마는 도대체 언제 데려갈려는 거야, .....설마 이대로 놔두려는 건 아니겠지,,,,, 아씨, 몰라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 담배 한갑이나 사갈까 , [골초] " 후우,∼ " " 야 너 지금 몇신데 이러고 있어? " " 아, 해소 선배님 ! 안녕하십니까 " " 내말 뭘로 알아 들었냐 " " 아,, 죄송합니다 ! 지한운 선배님을 친 놈들이 아직 오지도 않아서 " " 약속시간에서 몇분 경과했냐 " " 정확히 14분 경과했습니다 " " 들어가서 준비하고 있어, 다시한번 이런 나태한 모습 보일시에는 일학년 전체 기합이다 " " 명심하겠습니다 ! " 하얗게 질린체 뛰는 모습이,,내가 뭘 잘못했나. 그나저나 15분 가량이나 늦었다니, 이거 너무 간 큰 녀석들 아니야 ? ...도대체 뭘 믿고 있는 거냐 뭐,,아직 도착 안했다니까 천천히 걸어 가볼까, [부아아앙] 가늘게 흩어지는 은색의 머리칼 중성적인 모습,, 이제서야 도착 했다는 건가,, 겁이 없네 . 헤,, 도착하기도 전에 사고 날지도 모르겠어. 그나저나 벌써 공원이 보이네 험악한 이 분위기도,, 오랜만인걸 . [퍼억!] 어라,, 벌써 싸움이 시작된건가 그 일학년 일진 간지 얼마 안됬는데 , 가만보자,, 은빛머리가,, 어딨냐. " ㅅ,,선배님,,,,, " " 너... 피가,, " " 하하,, 조,,ㅁ,, 꼴불견이죠,,? " " 칼에 어디 찔렸냐 ? " " 쪽팔리게 발로 몇대,, 맞았죠 " " ,,,누가 그랬냐 " " 은색머리,, 다른애들 말로는 신아현 이라고,.. " " 병원으로 가 " " 선배님,,,, " " 가라고 했다. " [타아아앙!] " 선배님, 조심하세요,, " " 총까지 쓰면 나도 어떻게 할 바가 없잖냐, 하하 " 신아현 이라,,,, 훗,, 이정도일줄은 예상하지도 못했는데 , 에헤∼ 총까지 쓸줄알고,, 이거 너무 무서운거 아닌가 ? " 한신상고 신아현,. 기억해 두지, 우리학교로 왔으면 좋았을 텐데 아깝군 " #26 " 자자, ! 조용! 오늘은 기쁜소식 하나 슬픈 소식 하나 들고왔다, 어느거부터 들을래 " " 슬픈 소식 부터요! " " 그래, 잘 선택 했다. 슬픈 소식은 드디어 중간고사가 내일이라는건 다 알고 있지?" " 사랑하는 선생님 기쁜소식을 원합니다! " " 중간 고사 끝나고 수학여행 간,, " " 우와아아아아아!!! " " 허허,, 원 녀석들도 재수없기는,, " 아이들의 함성소리에 잠이 깬 듯한 아현, 졸린듯한 눈을 부비적 거리며 다시 엎드릴려 했지만 선생님의 무서운 눈초리에 할수없이 일어났다. ; 하지만 턱을 괴고 앉아 멍하게 앉아 있는건 어쩔수 없는듯,, " 신아현 " " ,,, " " 신아현!!! " " ,,아 에? " " 수학선생님이 칭찬하더라, 이번 시험성적 기대하마 " " 시험 봅니까? " " ,,,니가 제일 정상적인 줄 알았더니 아니구나. 이걸로 종례 끝이다 " 선생님이 나가자 일이 귀찮게 됬다는듯이 한숨을 내쉬는 아현 , 시험,, 대학교를 마치고 나서 그 지긋지긋하게 느껴졌던 시험은 이제 안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늘은 아현의 소원을 그다지 들어주고 싶은 마음은 없어 보인다. 아무리 머리가 좋은 아현이라지만 시험처러럼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그런 일에는 머리를 워낙 쓰기 싫어하는 아현이의 고집센 성격때문이다. " 시험 공부는 전혀 안했네 " 교과서 임에도 불구하고 새책처럼 깨끗한 아현이의 책; 한차례 넘겨보던 비휴가 피식 웃는다. 기분나쁘다는 표정으로 비휴를 쳐다보는 아현 하지만 비휴는 이미 책을 내려놓고 공부라도 할려는 심산인지 책을 뒤적거린다. 똑같이 피식 웃어주고는 한마디를 중얼거리는 아현,, 이들을 만나고 나서 아현의 성격이 더 밝아진듯 싶다. " 꼴에 공부는 한다고,, " #27 " 너,,눈 " " 응,,? 어제 시험 공부 때문에 잠 못잤어, 많이 빨게? 헤헤 " 새빨갛게 변해버린 세유의 눈을 보며 한숨을 내쉬는 아현 세유는 자신이 천재성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것일까 모르는 것일까, 항상 시험때만 되면 꼬박꼬박 공부를 챙겼건만 이번 시험 경우는 시험기간 인지도 몰랐으니, 잠을 한숨도 자지 못한 눈치다. " ,,,너 나랑 아는척 하지마 " 새빨게진 눈을 부비적 거리는 세유에게 매정한 한마디를 남기고는 돌아서 버리는 아현, ; 하지만 말 뿐이었는가 보다. 오랜만에 스포츠카에 올라타 세유를 조수석에 앉힌뒤 조금이라도 눈을 붙이게 하는걸 보면은,, 안전속도를 유지하며 도로를 달리던 아현이 시계를 보더니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지각,,, " 그만 일어나 " " 아,,흠,,벌써 다왔어? " " 너,, 어디 아프냐? " " 아,, 감긴가봐. 어제 좀 무리해서; 헤헤,, " 차에서 내리면서도 비틀거리는 세유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아현, 안그래도 하얀 얼굴이 더 창백해진데다가 메말라버린 입술들이 지금 세유의 몸상태를 나타내 주고 있었다. 곧 쓰러질듯 하면서도 괜찮다는 듯이 걸어가는 세유가 안쓰러워 보였다. 교문에서 자신을 무섭게 바라보고 있는 주임 선생님을 보며 앞으로의 일이 걱정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별명도 별명인만큼 학생들 사이에서 [불곰]이라 불리고 있는 주임 선생님, 오늘이 시험인데 가볍게 넘어가주지는 않을 것이다. " 이놈들이 오늘 당장이 시험인데 지각을 해? 운동장 10바퀴 뛰어! "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변한체 출석부를 내리치는 선생님, 누구라도 그러지 않겠는가 곧있으면 수험생이 될 아이들이 시험기간을 망각하지 못한체 아침 일찍 와도 모자랄 판에 지각을 하다니, 조용히 눈을 내리깔고 최대한 예의를 갖춰 저음톤으로 말하는 아현. 시험기간인만큼 아현의 기분도 저기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 선생님, 죄송하지만 친구가 아파서 그런데 제가 20바퀴를 돌면 안되겠습니까, " " 30분후면 시험 시작인데 너 혼자 20바퀴를 돈다고? " 놀란눈으로 아현을 쳐다보는 세유. 이 넓은 운동장을 30분 이내에 20바퀴를 도는건 불가능 했다. 거기다가 돈다고 하여도 그 지쳐있는 몸으로 시험을 바로 들어간다는건 더더욱 불가능 했고 말이다. 아무리 우정을 중요시 하는 아현 이라도 될것이 있고 안될것이 있는데,, 창백해진 얼굴의 세유를 힐끗 쳐다보고는 말문을 트는 주임 선생님, " 이 운동장을 30분 이내에 20바퀴를 돈다고 쳐도 지금 시험은 30분 남았다. 책한번 훑어볼 시간도 없을 거다, 그래도 괜찮으면 뛰어라 " " 괜찮습니다. " 아현의 얼굴에 안심의 미소가 어려있었다. 곧 세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숨을 고르면서 빠른속도로 운동장을 돌기 시작하는 아현, 시험공부를 하던 아이들도 하나둘씩 운동장으로 눈을 돌렸다. 몇몇 아이들은 긴장한 눈으로 교과서에서 눈을 땐체 한바퀴 두바퀴 세기 시작했고 말이다. 기특하다는 눈빛으로 아현을 바라보는 주임 선생님, 학교의 육상부를 뛰어넘을 만큼 빠른 속도 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상태로 같은 속도를 유지하는 아현. " 우와,, 저 형이 아현 선배야? " " 응, 여자애들 저형 보려고 난리 쳤잖아. " " 진짜 멋지다,, 저거 저 친구땜에 그러는거 맞지? " " 응, 너 근데 아현선배 여자애들 다 꼬신다고 싫어했지 않냐? " " 내가 언제,, 멋있기만 하다. 좋아! 이제부터 내 목표는 아현 선배다! " "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 점점 울려 퍼지기 시작하는 응원의 소리, 세유의 창백한 모습과 땀을 흘리며 뛰고 있는 아현을 바라보며 가끔씩 어떤 여자애들은 눈물을 닦기도 했다. " 신아현,, 너와 친구 먹은거 후회하지 않을 거다. " 운동장을 내다보며 조용히 읆조리는 비휴, 그렇게 한신상고의 첫번째 중간고사는 멋지게 시작되었다. #28 " 아현이 어떡해,, 땀 흘리는것 좀 봐 " " 당연하지, 아침온도라 해도 30도가 넘는다 야, 20바퀴가 뭐냐 20바퀴가,, 불곰 진짜 너무하네 " " 지금 당장이 시험인데, 어떻게 한바퀴도 안 줄여주냐, " " 불곰이 괜한 불곰이냐 " " 근데 정말 아현선배 시험이나 제대로 볼수 있겠냐 " " 글쎄,,,. 난 아현선배를 믿어! " " 기집애, 그래도 그렇지,." 거칠게 숨을 내쉬며 괜찮다는듯이 손을 흔드는 아현, 학생들이 하나둘씩 열광하기 시작했다. 최상의 컨디션, 모두들 오늘만큼은 그 어느날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할 것이다. " 체력장이라도 갔다 왔냐, 무슨 땀 범벅이야 " " 책이나 똑바로 하고 말하지 그러냐 " 연필을 돌리며 아현을 본적이 없다는듯이 행동하는 비휴이다. 하지만 그런 그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교과서는 거꾸로 놓여져 있었다. [쳇]하고 중얼거리더니 교과서를 덮어버리고는 책상위로 엎어져 버리는 비휴 아직 아무도 못보았을까, 잘익은 사과처럼 새빨갛게 변해버린 그의 얼굴을 .. 옆에서 피식거리며 웃고있는 이은 하지만 곧 밝아진 세유와 짝짝꿍, 박자를 맞추며 놀고 있는게 바로 그들이 아닌가. [드르르르륵] " 자자자 ! 다들 교과서 집어넣어라, 컨닝하다 걸리면 어떻게 되는줄 알지? " " 네!! " " 지금까지 이반에서 한번도 컨닝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고 하지 ? " " 당연한걸 왜 묻습니까 , 선생님! " " 허허, 그리고 꼴등은 항상 도맡아서 했지. " " ,,, 시험지 언제 나갑니까 " 학생들의 무거운 긴장을 풀어주기라도 하듯이 농담을 던지는 선생님, 하지만 학생들은 오늘만큼은 아닌지 언제나보다 유쾌하게 응수를 하고 있었다. OMR카드가 하나둘씩 아이들의 손을 걸쳐 뒤로 넘겨지기 시작하자 웅성거리던 교실도 어느새 무거운 정적만이 남겨지기 시작했다. (아직 초등학생이신 분들; 중학생부터 시작해서 학생들은 시험지에 답을 체크를 하는게 아니라 OMR 카드에 컴퓨터용 수성 싸인펜으로 답을 체크하여 그 카드만 걷어 갑니다. 물론 일은 컴퓨터가 하지만) " 자, 지금부터 시험 시작이다. 다들 좋은 결과 바란다. " 날카로운 눈으로 학생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살펴보는 선생님, 언제나처럼 이였다. 이반은 전혀 컨닝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고등학생들이 순진하다고 하면 웃길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이 아이들은 교활하기 보다는 순진하다는 것에 더 가까웠다. 만족스럽다는듯이 씨익 웃어보이는 선생님. 시간이 마치 일분이라도 되는 마냥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아쉽다는 듯이 뒤에서는 시험지를 한차례씩 걷어오기 시작했다. 시험을 본건지 안 본건지 아니면 시험에 만족이라도 한 것인지,, 다리를 책상위에 올려놓고 기지개를 쭉 피는 비휴, 앞에서는 아현이 교과서를 뒤적거리고 있었다. 시험도 다 끝난 마당에 무엇이 궁금한걸까 . 후회하기는 늦었지 않을까 " 시험 못봤냐? " " 그럭저럭 " " 교과서들이 뒤죽박죽한거 보니까 못본거 같은데 " " 그런가? " [그런가?]라,, 어이없는 아현의 말에 비휴역시 포기했다는 듯 보인다. 세유는 생각보다 좀 지루했는지 시험시간 내내 하품을 해댔으니 결과는 뻔했다. 뭐, 시험에는 전혀 신경을 안쓰는 듯이 보이던 이은도 세유를 한번 힐끗 바라보고는 경쟁심이라도 생겼는지 교과서를 살피고 있었다. 다른 학생들도 하나둘씩 시험지를 맞춰보다가 울상을 짓기 시작했다. 하지만 체 1분도 지나지 않아 잡담을 떠들기 시작했지는 말이다. " 비휴는 시험 잘 봤어? " 교과서를 훑어보던 이은이 눈물을 그렁그렁 맺힌체로 비휴에게 물어보았다. 시험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세유와 박자 맞춰 잘 놀더니,, 김이 빠졌다는 듯이 책상에 엎드려 못 잔 잠을 보충하고 있는 세유를 보더니 비휴에게 다가오는 이은,. 이은의 눈물에는 약하고 지금 또한 시험을 꽤 잘본 비휴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손님이였다. " 잘 본 모양이더라 " " 신아현 ! " " 잘...봤어? " " 하하,,;; " 일이 골치 아프게 됬다. 한마디를 남기고 새빨간 혀를 내보이더니 이내 고개를 돌려 자기 할일을 하는 아현. 오늘따라 그가 얄미워 보였다. 그렁그렁하게 매달린 눈물을 훔쳐내고는 아현에게 거의 실신이라도 할 정도의 목소리로 또다시 물어보는 이은. 아현이 시험이라도 잘 봤다면 좋은 복수의 기회가 비휴에게 찾아올 것이지만 불과 3분전에 아현에게 [너 시험 못봤네]라는 투로 말한 비휴에게는 그런자격이 없는듯 싶다. " ,, 아현아,, 너도 시험 잘봤어? " " 저기 시험 잘보신 분이 못봤댄다. " " 정말 ? " " 정말이지 거짓말이겠냐 " 부들거리는 주먹을 꽉 쥐은체 고개를 돌리는 비휴. 아무래도 오늘의 승리의 여신은 아현에게 미소를 지은듯 싶다. #29 " 오늘 시험 잘 봤냐? " " 당연한건 묻는게 아니에요 ! " " 심하게 못봤구나 " " 당연하신 말씀을,, " " 후후, 그래. 반장 나와 " 그다지 감흥은 없었는지 빙그레 웃으며 반장을 부르는 선생님, 하지만 웃으며 나간 반장은 몇대 맞은체 울상을 지으며 자리로 돌아왔다. 빨간색 분필을 집어들고 답을 적어나가는 선생님. 지금까지 항상 그래왔다. 학생들은 OMR 카드에 항상 체크를 하면서 시험지에도 같이 체크해놓고 마지막 종례시간때 선생님이 답을적어 답을 맞춰보는 것이다. 결과를 대충은 알고 있는 학생들은 떨리는 손으로 채점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시험시간 말고 제일 조용한 시간이라하면 바로 이 종례시간이지는 않을까 싶다. 한손으로는 턱을 괴고 누워서 펜으로 체크를 하기 시작하는 아현. 하지만 그의 시험지에는 전혀 볼펜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았다. 칠판에 써진 답과 자신의 시험지를 몇번 훑어보더니 이내 꾸깃꾸깃 시험지를 접어 서랍안에 던져버렸다. 그런 아현과 반대로 결과는 다 예상했다는 듯이 색연필로 동그라미를 장난스레 그리고 있는 세유, 벌써 오늘 본 4과목중 한문제를 빼고는 다 만점을 맞은듯 싶다. 제일 어이없던건 이은이었다. 두세문제 틀린거 가지고 그렇게 울상을 짓고 있었다니, " 시험지 어디갔냐? " " 버렸어 " " 진짜 못봤냐? " " 그럭저럭 " " 그래, 그럭저럭이 도대체 몇점인데 " " 너,, 시끄러워 " 시험지로 아현을 놀려먹을 심산이었던 비휴, 하지만 아현은 그다지 충격은 먹지 않았는지 엎드려 잠에 취한듯 싶다. 낮은 바람결에 흐트러지는 아현의 은빛 머리칼에서 붉은 장미향이 흩어져 나왔다. 평소 장미를 좋아한 모양이었는지 비휴도 기분좋은 얼굴로 자기 자리에 들어가 누웠다. (Midnight bells of Shiraz Chimed as I held his hand♬) 처음들어보는 째즈 음악소리, 아이들의 시선이 음악소리가 흘러나오는 곳으로 모아졌다. 눈을 비비며 교복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발신확인도 안한체 플립을 여는 아현. 그의 목소리에 짜증이 뒤섞여 있었다. " (누구야) " " (에헤,, 아름다운 아가씨, 위스키 한잔 하실래요?) " " (끊는다, 정신 차리고 다시 전화해) " " (하하;; 학교생활은 재밌으셨나 궁금해서 말이죠) " " (..하연우) " 중성톤의로 낮게 흩어지는 아현의 목소리에 감았던 눈을 뜨는 세유. 그의 입에 장난끼 어린 미소가 서리기 시작했다. 유비,, 하연우.. 충분히 아현과 세유가 학교생활을 즐기도록 내버려 두었다. 빚을 졌으면 갚아야 되는게 신사의 도리가 아니던가. " (어? 아직 내이름은 잊지 않으셨네요.) " " (그러게, 잊고 싶었는데) " " (본부에 연락하는건 어때요?) " " (무례하군,) " " (하하,, 오랜만에 술좀 대접하고 싶어서, 이 방법밖에 없네요) " " (오케이, 위스키 대신 브랜디. 비스킷까지) " " (흠,, 준비해 두죠) " " (학교야. 나중에 통화해) " 그 한마디를 남겨놓고 상대방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플립을 닫아버리는 아현, 그리고 책상위로 엎어졌다. 물론 세유도 아현이 플립을 닫는걸 보고 다시 잠에 취하긴 했지만 말이다. 위스키에 브랜디,, 그리고 비스킷까지. 각각 잡담으로 소근거리기 시작하는 아이들. 하지만 대화의 끝은 [아현이니까 뭐,,]일수밖에 없었다. #30 " 야야야, 너 시험 결과 봤어? " " 너는 반장이라서 먼저 볼수 있겠지, 지금 자랑하냐? " " 아니, 그게 아니라 아현선배 ! " " 그래, 당연히 못나왔겠지. 아침에 불곰때문에 좀 고생했냐, 거기다가 소문으로는 아현선배 시험지까지 던졌데 " " 아니아니 ! 그게아니라 ! " " 그게 아니라, 뭐 전교 꼴등이라도 했냐? " " 아니,,일등이란 말이야 .. " " 뒤에서? " " 아, 진짜 너 장난칠래? 전교 1등이라구! 전체과목 900점 중에서 900점 만점! " " 전과목,,만점? " " 그래, 이번 시험이 좀 어려웠냐? 특히 과학이랑 수학 장난 아니었잖아. 근데 전과목 만점이라니까? " " 너,,잘못본거 아니야? " " 아이씨, 진짜라니까? 내가 시력이 2.0 이다. 교장선생님 만점 나온거 보고 이번 수학여행 호텔이랬어, " " ,,,히익,, " " 거기다가 세유 선배는 한 문제 때문에 전교 2등이야, 그것도 마킹 잘못해가지고 그런거래 " " 역시 아현선배랑 세유선배는 남자들의 우상일수밖에 없다.. " ────────# " 자자자, 반장 인사하기 전에 먼저 좋은 소식 두가지가 있다. " " 뭔데요 ? " " 첫번째 소식은, 신아현! " " 네? " " 전교 1등이다. 전과목 다 만점이다. " (웅성웅성) " 그리고 이세유, 전교 2등, 나머지 결과들은 다 뻔하지? " " 그럼 비휴아고 이은이 밀려난거야? " " 그런가 보지, 어짜피 그런데 신경도 안쓰잖아. " 웅성거리기 시작하는 아이들. 상황으로 봐서는 비휴와 이은은 각각 3, 4 등을 차지한거 같다. 별로 놀라지 않았는지 여전히 반쯤 감긴 졸린 눈으로 선생님을 바라보는 아현. 오늘 아침부터 무리했던 세유는 이미 깊은 잠속으로 빠진듯 싶다. " 자, 두번째 기쁜 소식은 이번 수학여행 숙박은 호텔이라는 거다 " " 와아아아아아아!!! " 호텔이라면 숙박료가 만만치 않을텐데,, 모텔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는지 아이들의 반응은 거의 열광에 가까웠다. 수학여행은 일정은 시험이 끝난 다음날 부터 3박 4일 항상 해왔던 것처럼 교장선생님들끼리 친했던 윤신상고와 같이 가기로 결정 났다. 이 학교의 수학여행은 밖에 나가서 하는 축제와 가까웠다. 장기자랑은 물론이요, 심지어는 코스프레까지 할 정도였으니, 이들은 앞으로 자신들이 겪을 일을 아직 깨닫지 못한듯 싶다. 지금도 졸린 눈을 부비적 거리고 있는걸 보면 말이다. ─ 오랫동안 활동 안해서 죄송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