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컨벤션센터와 대형 호텔을 건립하기 위해 오는 2009년 3월께 착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13만7천300㎡(4만1천200평)에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건립하는 민자유치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기본시설, 여성교육문화센터 등 도 대체시설, 전주시 대체시설(야구장, 수영장, 테니스장), 제안시설 등 모두 4개 시설에 4천360억원을 오는 2013년까지 투자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도시기본계획변경이 지난 5월 승인됐고, 시민공청회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건립 관련 이사회 의견수렴 등 제반 절차가 마무리됐다. 도와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부지 내 도유재산(여성교육문화센터와 수영장), 체육회관 부지 등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추가양여·부지교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도와 전주시는 이와 관련, 제2차 시민공청회를 조만간 개최한 후 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 등 건설사업관리 용역사를 9월 중에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4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민간사업 제안업체 선정 및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하여 2009년 3월에 공사를 착수, 2013년 3월에 준공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검토 중인 안은 여성교육문화센터의 경우 컨벤션센터와 연접하여 별동으로 건립하고 수영장은 컨벤션·호텔 내부에 포함하여 건립하는 1안과, 월드컵경기장 주변 운동장 시설지구 내 보조경기장 부지와 현 체육회 부지를 교환제공하는 2안 등으로 알려졌다. 1안의 경우 사업시행자는 컨벤션센터 건립을 희망하는 민간사업자가 되며 기존의 BTL 사업자는 변경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의 추진사업에 대한 위약금을 민간사업자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협의하는 방안이 타진되고 있다. 체육회관 부지 교환에 따른 대체부지 안인 2안의 경우 이미 선정된 턴키공사 사업자가 시공하며, 확보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데다, 계약취소에 따른 위약금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도의 분석이다.
박기홍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