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03월23일(토요일) 해파랑길 37코스 탐방일정
회비 44,000원 3월12일 송금 완료, 25번 좌석 예약
탐방지 : 해파랑길 37코스
[해파랑길37코스 : (안인항 -> 강동 초등학교 -> 정감이 마을 산행입구 -> 시둔지봉 -> 한국 농어촌공사 뚝방 -> 테라로사 커피공장 건너편 -> 오독떼기 전수관)
[길이 15.8km, 소요시간 5시간 30분, 난이도 보통]
시점 : 강원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13-35 (안인해변 괘방산 입구)
종점 :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627-3 (오독떼기전수관 쉼터 옆)
코스 개요
- 해파랑길의 37번째 코스 강릉구간이며 바우길 07구간과 겹치는 코스
- 안인해변에서 출발해 오독떼기 전수관으로 이어지는 15.6km의 길
- 정감이솔숲 산책로, 굴산사지 당간지주 등 힐링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코스
관광 포인트
- 군선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으로 해수욕과 담수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인해변
- 신라시대 유물로 한국에서 가장 큰 화강암으로 만든 굴산사지 당간지주
- 강릉지역 전통 무형문화재를 보전하고 기리는 오독떼기 전수관
여행자 정보
-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6, 207번 버스 이용, 용강동서부시장 하차 후 113번 버스 환승, 안인 하차
- 강릉 바우길 7코스와 겹쳐지는 구간이어서 바우길 이정표를 따라가도 좋음
- 안인해변 화장실과 매점이 있음 ]
탐방코스: [ 오독떼기 전수관~(1.4km)~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본점~(1.4km)~오독떼기 전수관~(0.6km)~굴산사지 당간지주~(7.0km)~정감이수변공원~(2.0km)~강동초교~(3.3km)~안인해변~(0.6km)~괘방산 등산로 입구 ] (16.3km)
탐방일 : 2024년03월23일(토요일)
탐방코스 및 탐방 구간별 탐방 소요시간 (총 탐방시간 4시간40분 소요)
07:10~10:00 "좋은사람들" 버스로 서울 양재역 12번 출구 근방 국립외교원 앞에서 출발하여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627-3 번지에 있는 오독떼기전수관 쉼터 옆으로 이동 (212km) [2시간50분 소요]
10:00~10:02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627-3 번지에 있는 오독떼기전수관 쉼터 옆에서 탐방출발하여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구정면 금평로 117 번지에 있는 강릉학산 오독떼기전수회관으로 이동 [135m]
[강릉 학산오독떼기는 농사를 지을 때 부르는 노동요(勞動謠)로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강릉지방에서는 신라시대(新羅時代)부터 농요(農謠)를 즐겨불렀다고 하며, 이 지역을 대표하는 토속민요로,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세조(재위 1455∼1468)가 오독떼기를 잘 부르는 사람을 뽑아 노래하게 하고 상을 주었다고 한다.
오독떼기에 대한 의미로는 다섯 번을 꺾어 부르기 때문에 오독떼기라고 했다는 설과 '오'는 신성하고 고귀하다는 뜻에서, '독떼기'는 들판을 개간한다는 뜻에서 생겼다는 설 등이 있다.
오독떼기는 농사를 지으면서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농요(農謠)로 '들노래' 또는 '농사짓기'소리라고도 한다. 토속민요의 하나인 오독떼기는 지방에 따라서 노래가 달라질 수 있다.
내용은 모내기소리, 김매기소리, 벼베기소리, 타작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모내기소리는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래로 한 사람이 먼저 부르면 받아 주는 사람들이 이어서 부르는 선후창 형식이다. 김매기소리는 김을 맬 때 부르는 노래이고, 벼베기소리는 벼를 베어 거두면서 부르는 노래로 '불림'이라고도 한다. 타작소리는 '도리깨질소리'라고도 한다.
강릉 학산오독떼기는 이 지방의 토속민요로서 보호하고 전승하기 위해 무형문화재(지무제 5호)로 지정되었다.]
10:02~10:05 강릉학산 오독떼기전수회관을 사진촬영
10:05~10:30 강원특별자치도 강면 현천길 7 번지에 있는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본점으로 이동
[테라로사 커피 공장은 2002년 구정면 어단리에 문을 열었다. 한적한 시골에 자리한 커피공장으로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핸드 드립으로 만들어 주는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커피 볶는 향이 어디까지 날아간 것인지, 소문을 듣고 커피를 맛보러 오는 분들이 늘면서 커피를 내리기 위한 바(Bar)가 생겼고 카페의 역할도 겸하게 되었다. 시골 마을에 폭 싸여있는 덕에 밤나무 숲이 펼쳐지는 곳에는 테라스가 놓였고, 커피나무가 자라는 온실도 생겼다. 멀리서 커피를 음미하러 오시는 분들에게 맛있는 커피와 브런치, 천연 발효하여 매일 굽는 빵, 그리고 철철이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차려드릴 수 있음은 변치 않는 테라로사 커피 공장의 행복이다. 테라로사 커피 공장은 하루하루 분주하게 돌아간다.
이곳에서 로스팅된 커피는 전국의 유명 호텔과 커피전문점으로 납품하는데, 구매처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품질과 맛을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길가 작은 팻말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그윽한 커피향이 자동차 창 너머 들어오고, 그 향기에 취할 무렵 앞으로 예스럽게 생긴 멋진 건물의 테라로사가 나타난다.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 나라에서 수입된 다양한 종류의 커피 포대가 차곡 차곡 쌓여 있고 한쪽에 커피를 로스팅하는 대형 기계가 눈에 들어온다. 또한 커피를 만들고 마시는 데 필요한 다양한 도구도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이곳의 특별한 메뉴인 ‘테스트 코스’를 주문하면 도시에서 커피 한 잔 마실 가격에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세 잔의 커피를 원하는 잔에다 마실 수 있다.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만드는 방법, 맛있는 커피를 고르는 법 등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커피 중에서 자기가 직접 고르거나 바리스타의 추천을 받아 결정하면 된다. 이렇게 맛을 보고 마음에 든 커피가 있다면 나가는 길에 사가면 되겠다. 원두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커피와 어울리는 먹거리로 빵과 케이크를 매일 만들며, 공장과 함께 있는 식당에서는 파스타류의 단품요리나 양식 코스요리를 차려내는데, 식사시간이 되면 찾는 사람으로 붐빈다.
테라로사(terra rossa)는 석회암의 풍화 작용으로 생긴 적갈색 흙을 뜻한다.]
['커피 에르메스' 결코 꿈만은 아니다…파리 가는 강릉 '테라로사'
중앙일보 기사 입력일 : 2022.10.04.
백종현 기자
강릉 커피 기행② 테라로사 김용덕 대표
강릉은 커피다. ‘다방 커피’ ‘자판기 커피’ 식의 인스턴트커피에 길들여져 있던 우리네 입맛을 쓰고 진한 아메리카노로 바꿔 놓은 주인공은 스타벅스지만, 핸드드립(브루잉 커피) 문화를 전국으로 퍼트린 건 강원도 강릉이다. 강릉에는 2000년대 들어 직접 원두를 볶고 내리는 로스터리 카페가 하나둘 자리 잡기 시작했고, 대략 20년 만에 450곳 이상의 카페를 거느린 한국 커피의 중심지가 됐다. 작은 항구에 불과했던 안목항(강릉항)은 이제 전국구 커피 거리로 통하고, 2009년 시작한 강릉커피축제는 해마다 20만 명 이상이 즐기는 대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제14회 강릉커피축제(10월 7~10일) 개막에 앞서, 모두 4회에 걸쳐 강릉의 커피 문화를 이끈 명인과 개성 있는 카페를 차례로 소개한다. 두 번째는 강릉에서 시작해 전국구 커피 브랜드로 성장한 ‘테라로사’의 김용덕 대표다.
세상은 그를 ‘커피 사업가’라 부른다. 남들이 도심 한복판에, 경치 좋은 해변에 경쟁적으로 커피숍을 차리던 2000년대 초, 그는 홀로 강릉 내륙으로 들어가 커피 공장을 세웠다. 매장용 커피 머신이나 소품보다 30㎏짜리 대형 로스터부터 들였다. 그가 해외에서 가져와 볶은 커피는 금세 입소문이 났다. 전국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물건을 받아 갔고, 직접 차린 카페로 손님이 몰려왔다. 강릉에서 출발해 전국구 커피 브랜드를 일군 ‘테라로사’ 김용덕(64) 대표 이야기다.
소위 ‘스페셜티 커피’로 통하는 고품질 커피를 전국에 퍼트린 주인공이 강릉 ‘테라로사’다. 스타벅스식의 씁쓸한 아메리카노와 비교했을 때 테라로사의 커피는 어딘가 달랐다. 좋게 말하면 깔끔하고, 쉽게 말하면 신맛이 강해 호불호가 갈렸다. “커피 맛이 왜 이래?”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커피 애호가 사이에선 그 명성이 꼬리를 물고 퍼져 나갔다.
김 대표는 애초 “하나의 상품이 아니라 산업”으로 보고 커피에 뛰어들었단다. 단순한 커피 한 잔이 아니라, 그 원료가 되는 생두와 로스팅에 승부를 걸었고, 그 전략이 통했다. 브라질‧에티오피아 등 15개국에서 공수하고 로스팅해 유통하는 커피 규모만 연간 600톤에 이른다. 현재 직영하는 매장이 전국 19개에 이르고 정직원만 300여 명에 달한다(그중 70%가 바리스타다).
21년 경력의 은행원 출신. 늘 돈을 만졌지만, 처음 5년간 커피 사업은 내리 적자였다. 대출도 받고 사채도 썼다. 그저 그런 가게로 남기 싫어, 어려워도 투자를 멈추지 않았단다. “감동한 손님은 1년 후든, 10년 후든 반드시 돌아온다는 신념”이 있어서였다. 해서 손해가 심할 때도 직원들을 계속 해외 연수를 보냈고, 직접 중남미나 아프리카를 돌며 최고급 생두를 수입했다.
'테라로사' 본점 한편에 자리한 김용덕 대표의 집무실. 커피는 물론 예술·건축·디자인 등 온갖 책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다.
김 대표의 독서량과 예술적 안목은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집무실은 웬만한 서점보다 책이 많다. 사방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어림잡아도 5000권 이상이다. 커피 관련 서적보다는 외려 사진·건축·디자인·예술 관련 서적이 주를 이룬다. “밑바탕이 단단하고 깊어야 영감이 나오고 지속성이 생긴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맛에든 공간에든 임팩트가 있어야 하고, 결국 디테일이 승부를 가른다. 돈만 들인다고 되는 게 아니다. 지역과 공간적 특성, 건축과 인테리어 등 예술적인 면까지 조화를 이뤄야 한다.”
테라로사는 지역마다 매장 분위기와 컨셉트가 다르다. 이를테면 서울 선릉 포스코점과 경기도 양평 서종점은 북카페 느낌이 강하다. 옛 고려제강 폐건물에 들어선 부산 수영점은 공장 가동 때 사용한 철판을 활용해 바닥과 테이블‧조리대 등을 꾸몄다. 커피 공장과 카페, 뮤지엄과 레스토랑 등을 갖춘 강릉 본점은 요즘 유행하는 창고‧공장형 카페의 원형이 됐다.
“네슬레처럼 사업해 에르메스처럼 키우는 게 꿈”이라는 말을 김 대표는 달고 산다. 커피로 시작해 2000여 개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 네슬레처럼 식품 산업 전체로 사업을 확장하고, 또 하이엔드 마켓에서 제 영역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테라로사’의 눈은 지금 세계로 향해 있다. 첫 목표는 프랑스 파리다. 올해 안에 점포를 확정하고,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테라로사 파리점’과 ‘테라로사 한식당’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10여 년 전부터 기획한 숙원 사업으로, 이미 현지에 기반을 다져 놨단다. 강릉에서 로스팅한 커피가 글로벌 커피 브랜드의 격전지인 파리에 입성하는 셈이다.
“하이엔드 마켓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곳 아닌가. 맛은 이미 세계 정상에 있다고 자부한다. 파리 외곽에 커피 공장도 지을 생각이다. 카페가 자리 잡으면 그곳이 허브가 되어 유럽 곳곳으로 매장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10:30~10:35 사진촬영
10:35~11:00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구정면 금평로 117 번지에 있는 강릉학산 오독떼기전수회관으로 회귀
11:00~11:10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1181 번지에 있는 굴산사지 당간지주로 이동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江陵 崛山寺址 幢竿支柱)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구정면에 있는 화강석으로 만든 통일신라시대의 지주.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소재지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1181번지
높이 5.4m
거대한 한 덩이의 돌을 사용한 한국에서 가장 큰 당간지주이다. 현재 하부가 묻혀서 당간을 세워 놓았던 기대석(基臺石) 등 하부의 구조를 파악할 수 없다.
4면에는 아무 장식이 없는 평면이며, 하부는 돌을 다듬을 때 생겨나는 잡다한 선조(線彫)가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그리고 서로 마주보는 내면과 외측면이 수직을 이루며, 앞뒤 양면은 상부까지 수직이나, 위 끝에 이르면 머리 부분을 양측에서 점차 둥글게 깎아 곡선을 이루며, 정상은 뾰족하지만 남쪽의 지주 첨단(尖端)이 약간 파손되었다.
당간을 고정시키는 간(杆)은 상·하 두 곳에 있으며, 상부는 상단 가까이에 둥근 구멍[圓孔]을 만들어 간을 시설하였고, 하부는 3분의 1쯤 되는 곳에 구멍을 뚫어 간을 끼우게 하였다.
규모가 거대하며 그에 알맞게 소박하고 강경한 수법을 보여, 통일신라시대의 작품다운 웅대한 조형미를 나타낸다.]
11:10~11:15 사진촬영
11:15~12:55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상시동리 590 번지에 있는 정감이 수변공원으로 이동
12:55~13:00 휴식
13:00~13:30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단경로 20 번지에 있는 강동 초등학교로 이동
13:30~14:20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316 번지에 있는 안인항으로 이동
[안인의 ''안''은 편안함을, ''인''은 방위상 동쪽을 의미하여 안인은 강릉 동쪽의 편안한 곳이란 뜻이다. 안인에는 85가구 정도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고 약 42척의 어선이 있다. 주로 어업 시기는 10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 기간이며 주로 가자미와 넙치가 많이 잡히고 있다. 군선강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곳이라 숭어가 많이 올라와 지역 낚시 애호가들이 많이 찾으며 매년 3월3일과 9월9일에는 풍어제를 지낸다. 그 외에 전복과 해조류가 많으며 넙치와 전복의 경우 양식업도 활발하다. 주요 어장인 연안어장의 해상거리는 1~5km 정도이다.]
14:20~14:30 사진촬영
14:30~14:40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산 13-35 번지에 있는 괘방산 등산로 입구로 이동하여 탐방 완료
14:40~15:30 휴식
15:30~18:40 "좋은사람들" 버스로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산 13-35 번지에 있는 괘방산 등산로 입구를 출발하여 서울 양재역으로 귀경 (214km) [3시간10분 소요]
해파랑길 37코스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