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
가장 큰 두 가지 요소는
"탐욕"과 "공포"라고 합니다.
더 가지고 싶어하는 탐욕과
못 가져 비참해지면 어쩌나 하는 공포..
저는 가난에 대한 공포가 있습니다.
사람이나 짐승들도 좋아하는
사람을 따른다는데 돈이라고
안 그러겠나 싶어서..
예전에는 속으로만 좋아했던 돈을
언제부터인가 내놓고 좋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돈이 자유다" 라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돈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으니까요.
그럼 얼마만큼의 돈이 있어야
만족할 수 있을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구차스럽지 않게 노후를
보낼 만큼의 돈을 확보해야겠지요.
더 이상 이사 다니지 않아도 될 집과
취미 생활을 돈 때문에 포기 하지
않을 정도의 여유도 필요하고,
사람 좋아하는 성격상
집에 손님이 가끔 옵니다.
그럴 때 맛난 밥과 술을 사주면서
머릿속으로 돈 계산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부자였으면 좋겠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한 저는,
한때는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세상 원망도 많이 했고
부모 원망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없는 설움도 당해봤고,
돈 때문에 가족들에게나 가까운 친구들에게
사람 구실 한 번 폼 나게 한 적 없었고,
돈 없어 어린 아이들 먹을 거
변변히 챙기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누구한테 손 벌리지 않고
내 스스로 열심히 사는 방법을
선택하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한 계단 한 계단 쌓은 삶이기에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떳떳하고 대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가만히 생각해 보니
행복을 위하여 그렇게 큰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어차피 다 쓰지도 못하고 죽을 돈이라면
그것 때문에 지금 현재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면 안 된다고 저를 세뇌시킵니다..^^
현재 누릴 수 있는 행복들,
그것은 결코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https://youtu.be/w77SFM7Fksc?si=Z608gTzBUVigdFso
Adagio - il divo
첫댓글 세심정님~
돈에 대한 개념이
저와 비슷하네요
그런데 국가와 개인 간의 차이는 다른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삶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인데요
국가적으로는 국력이기에요
자본 주의와 사회 주의라는 이념의 시대가 지나 가서
배고픔은 해결이 되었다고 하지만
행복은 아직 이니
또 다른 가치관의 시대가 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