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당신이 지금까지 봐온 최고의 게임 트레일러는 무엇입니까?

[서초패왕 항우]

트레일러 설명글 출처 : https://blog.naver.com/edward1234/221744968241

(원글의 오타들을 수정하고, 글쓴이가 개인적으로도 약간의 첨언을 했습니다.)

잿빛세상,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와중 죽은 여인의 눈을 감겨주는 모습을 통해 아이를 남겨두고 엄마가 죽었음을 알 수 있다. 계속해서 비춰지는 고통과 참혹이 가득찬 세상, 이번엔 반대로 여인이 남자의 사체를 붙잡고 흐느끼는데 남편이나 아들로 추정할 수 있다. 이처럼 나라의 근간이 되는 백성들이 도탄에 빠져있어 나라가 아래로부터 무너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천명' 을 떠올려 보면, 태평성대는 커녕 인의마저 무너지는 현실을 통해 한나라 황실이 제 역할을 못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구휼소를 힘 없이 돌아다니는 사람은 채도가 없는 삭막한 세상에서 유일하게 색깔을 드러내는데 노란색을 통해 황건적임을 암시한다. 나중에 드러나지만, 황건적의 창시자인 장각이다. 

이번엔 반대로 한 제국의 황궁을 보여주는 장면, 그러나 여기도 마찬가지로 잿빛세상이며 도열한 수 많은 관리들과 장군들이 모두 하늘의 뜻(천명)을 저버린 탐관오리나 폭정자들임을 보여준다. 즉, 위로부터도 무너지고 있다는 것. 하늘마저 창천(蒼天, 푸른 하늘)이 아닌 짙은 흐림으로 가득차, 한나라의 기력이 다했음을 알 수있다. 그런 그들을 지나쳐 황제를 향해 절하는 유일하게 색채를 가진 인물, 한나라의 '창천' 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보여줌으로써 한나라의 마지막 충신이자 진정으로 나라를 살리려는 인물임을 나타낸다. 한나라 말기 인물인 노식으로서, 삼국지의 등장인물인 유비와 공손찬의 스승이다.

이 둘의 발걸음을 교차하여 보여줌으로써 이 두 인물(과 그들의 이념) 간 대결이 주제임을 알 수 있다. 썩은 나라를 무너뜨리려는 자와 썩은 나라를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자, 여기엔 안 나오지만 노식을 시기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조정관료들과 장각을 바라보는 두 형제(장보, 장량)들을 통해 양 진영간의 분위기 비교도 가능하다.

썩은 세상과 자신의 무기력함에 분노하는 장각

무기력한 황제와 뒤에서 권력을 두고 다툼하는 조정대신들, 황제를 향해 다가가는 왕조의 마지막 충신

한탄하던 장각에게 갑자기 하늘이 열리고 계시가 내려온다. 눈을 뜬 장각이 본 것은 바로 '황천(黃天, 누런 하늘)' 이다. 이 순간, 장각에겐 넘으면 되돌아 올 수 없는 생각이 스친다. 바로 더 이상 창천(蒼天, 한나라)에 '천명(天命)' 이 없다는 것, 곧이어 장각은 한나라를 무너뜨리는 게 천명, 하늘의 뜻임을 선포하고 거병한다. 

드디어 준동하는 황건적의 난, 허름한 복장과 대나무 죽창으로 보아 이들이 들고 일어난 농민들임을 알 수 있다.

노식에게도 창천이 지고 황천이 열리는 것이 보인다. 그럼에도 (창천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얼굴을 굳히는 한나라의 충신, 그리고 (노식처럼) 한나라가 이대로 무너지는 걸 두고 보고만 있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부자는 망해도 3대가 가고, 나라는 망해도 충신은 세 명 있다는 말처럼...

한나라의 또 다른 충신이자 맹장 황보숭, 결국 나중에 십상시에게 피살당하는 한나라의 대장군 하진

그리고 그때 당시까지는 한나라의 신하였던 젊은 시절의 동탁과 도겸

동탁 뒤로 펼쳐지는 대규모 군대 사열과 한나라의 깃발이 인상적이다.

그야말로 한나라의 마지막 저력을 보여주는 장면들...

창천을 뒤엎고 황천을 세우고자 기세등등하게 다가오는 황건적

그리고 누런 하늘과 천명을 쥐어잡으려는 장각

과연 '천명' 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토탈워 삼국지 DLC : 천명

흔히 삼국지 내의 인식에서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는 대규모 도적세력으로만 인식하기 쉬운 황건적을
백성이 겪는 고통을 함께하고 도를 숭상하며, 어지러운 세상을 뒤엎을 새로운 천명을 받은 이들로 묘사

기존 구질서인 한(漢) 제국과의 뚜렷한 대비를 보여주며 게임 내 황건적 팩션에 대한 매력을 끌어올림

또한 트레일러에서 사용한 배경음악으로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18장에서 나오는 구절을 인용

황건적의 등장 배경을 혼란스러웠던 해당 시대와 조화시켜 몰입감 있게 연출했다는 평가

大道廢有仁義 : 대도폐유인의
큰 도가 무너지자 인과 의가 생겨났고,

智慧出有大僞 : 지혜출유대위
지혜가 나타나니 큰 거짓이 생겨났다.

六親不和有孝慈 : 육친불화유효자
가족에 불화가 생기니 효와 자애를 논하게 되고

國家昏亂有忠臣 : 국가혼란유충신
국가가 혼란스러우니 충신이 나온다.

그리고 해당 DLC의 발매소식으로 삼국지라는 IP를 이해 못한 듯 보인 전편의 '팔왕' 에 대한 실망감을 일소

다시 한번 삼국지 팬들에게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림

가사 해석이 들어가 있는 삼국지 토탈워 : 천명 트레일러

여러분들은 게임 트레일러 중 어떤 영상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까?

[TREK]

어쌔신크리드 유니티

[레진스]

그타5, 스타2 자날
둘 다 오랫동안 기다린 신작인데다가 한글화도 해준다고 해서 전율 쩔었음

[서초패왕 항우]

거는 자날보다는 공유가... ㅎㅎ

[레진스]

완성도 자체는 공유가 좋긴한데 타이커스 인적사항이 한글로 나왔을 때의 전율은ㄷㄷㄷ
지금이야 한글화 작품이 많지만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비한글화 게임이 많았어서ㅜㅜ

[돌고래 조아하는 김채원]

스타2 ㄹㅇ 개추

[캉수수]

와 하고싶다. 저는 와우. 그거 처음 본날 진짜 잊을수없네요

[서초패왕 항우]

혹시 썩씨딩유파더인가요? 아님 오게 두어라? 아 그리고 토탈워 삼국지는 전투시스템을 중시하는 분들께 권하고 싶어요. ㅎㅎ

[FRANCE]

아들아...

[서초패왕 항우]

썩씨딩유파더

[최남라]

배틀필드 항공모함 그 영상

[서초패왕 항우]

그... 중국군한테 공격당하는 거 맞나요?

[엄앵란]

저는 WOW시리즈

[안녕하]

와우 트레일러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론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긴 제일 좋았음ㅋㅋ 게임 자체는 폭망이지만ㅜ

[Luke Skywalker]

젤다의전설 야생의숨결

[돌고래 조아하는 김채원]

스타크래프트 2 트레일러는 진심 세개
다 개명작

[Cha Bum-Kun]

더 좋은거 많이 나왔겠지만 그래도 스2 나왔을때 기분 잊지 못함

[WinTheGuns]

드디어 올 것이 왔군

[인생은타이밍]

리치왕

[Musiro]

와우 트레일러들..

특히

Suceeding you, Father

[용인사는수원아스날팬]

리치왕

[시우아빠]

스타2 공허의유산, 디아4
블리자드는 시네마틱 전문 회사임
게임은 만들다말고..

[베토벤]

어쌔신 크리드 트레일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