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설날 음식은 국산품을 구별하는 것이 먼저죠

[희원5/강미선]

몇 일 후면 설인데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온다..   장을 보러 가야 하는데 여기부터가 문제군… ;;
수입 쌀 개방에다 한미무역협상으로 인한 미국산 쇠고기 대량 방출….
게다가 농수산물들도 수입산이 넘쳐나고   매일마다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기사는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걸린 사건들 뿐..
이런 문제들이 명절 때에는 더 심해진다고 하던데..   이거 걱정이다..   아무튼 나는 이번에 같은 고민에 처한 주부가 많을 것이라 생각해 국내산과 수입산 비교 포스팅을 해보게 되었다

 1. 고사리

 

고사리는 명절 때 필수적인 재수용품이다. 다만 명절에만 이용이 많아 재배량이 많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국내산은 유통이 적어 자연스레 수입산 고사리가 판을 치는데 더 심각한 것은 국내산과 수입산의 차이가 거의 없어 육안으로는 구별이 쉽지 않다고 한다.
그나마 눈에 띄는 구분법이 있다면 국내 고사리는 채취 시 손으로 직접 따서 끝이 고르지 않고 불규칙하고 수입산은 칼로 잘라서 매끈하다고 한다.

 2. 취나물

 

 취나물도 고사리와 같이 국내산은 유통량이 적어 수입산이 넘쳐나지만 그나마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육안으로는 구분이 쉽다.

 3. 대추

 대추의 경우는 구입 시에 한 웅큼 손에 쥐고 흔들어 보자. 대추 속 알맹이가 흔들리는 소리가 나면 수입산인 확률이 높고,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국내산일 확률이 높다.

4. 밤

밤은 수입되는 양이 상당히 많아서 재래시장에서도 국내산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정도지만 그래도 구분을 해 보자면 수입산은 모두 재래종이기 때문에 알이 자잘하다는 점이다.
또한 껍질이 지저분하므로 육안으로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5. 쇠고기

각종 원산지 둔갑 사건의 중심에 있는 쇠고기..  각종 매체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파동으로 요새 난리도 아니다.  따라서 국내 한우와 수입산 쇠고기 구별법은 많이 알려져 있다. 

6. 잣

여러 요리의 재료로 인기가 많은 잣 역시 수입산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 수입산 잣은 물에 담그면 하얗게 변한다지만 상인과 흥정하면서 물에 담글 수는 없는 노릇이니 씨눈을 잘 보면 된다.  국내산은 씨눈이 거의 붙어있지 않으니 잘 확인해 보고 구입하도록 하자.

7. 참조기

차례상에 반드시 올라가는 조기는 아마도 본인을 포함한 모든 주부들이 상당히 민감할 것이다. 예전에 중국산 수산물에서 무게를 늘리기 위해 납덩이를 넣은 게가 적발된 사건도 있었고..  하여튼 조기를 구분할 때의 키 포인트는 바로 눈이다. 사진으로 알 수 있듯이 눈이 붉은 것은 수입산이므로 잘 구별하여 구입하면 된다.

8. 곶감

곶감의 경우 국내산은 꼭지가 동그란 모양으로 깔끔하게 깎여 있다. 꼭지만 보고도 육안으로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9. 호두

호두의 경우 국내산은 대부분이 모양을 원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색깔도 차이가 난다고 하지만 육안으로는 그다지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원래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지 확인해 보면 된다.

이때까지 차례상에 들어가는 필수적인 제수용품들만 모아서 구분을 해 보았다.

사실상 이 구별법을 외우고 다니거나 메모해 놓는다 해도 장을 볼 때 일일이 구분을 하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조금은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예전에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재래시장을 더 많이 찾았지만 요새 대형마트에선 각종 이벤트와 마일리지 서비스와 시중에 널리 알려진 OK캐쉬백이나 쇼이마트요금제 같은 각 제휴업체를 통한 할인 서비스도 무척이나 많아져서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만 한다면 얼마든지 지출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본인이 쓰고 있는 이마트요금제는 한달에 1~2만원 정도 할인해 준다.
겨우 1~2만원?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경기가 많이 나빠진 요즘엔 돈 천원도 아쉬운 사람은 비단 본인 뿐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 남편, 우리 아이들이 먹는 음식인데 이 정도는 신경 써야 현명한 주부가 아닐까 생각하며 모두 즐거운 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