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흑인 파이터들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킹모에게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킹모가 UFC에 조만간 입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퀸튼과 첫대결을 가지고 싶다고 한 것으로 보아서 지옥의 라이트헤비급 무대를 전장으로 택한 것 같습니다. 이로써 라헤는 더더욱 지옥의 체급이 되겠습니다.
킹모의 아마추어 레슬링 커리어가 대단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정리한 자료를 보니 더 대단해 보이더군요.
- 주요 성적
NCAA 2부리그 89kg급 우승
'05 미국 국대선발전 84kg 우승
'05 세계선수권대회 84kg 7위 입상
'06 미국 국대선발전 84kg 우승
'07 미국 국대선발전 96kg 우승
'07 팬암 챔피언십 96kg 금메달
'08 미국 국대선발전 84kg 3위
- 랭킹
'03 NCAA 1부리그 89kg 랭킹3위
'05~'06 미국 시니어 자유형 84kg 랭킹1위
'05 자유형 84kg 세계랭킹 6위
'06 자유형 84kg 세계랭킹 7위
'07 미국 시니어 자유형 96kg 랭킹2위
'08 미국 시니어 자유형 96kg 랭킹3위
'08 미국 시니어 자유형 84kg 랭킹2위
킹모가 확실히 84kg급에서 활동한 경력이 더 많군요. 그리고 '08년도 84kg급에서 활동한 것을 보니 지급도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UFC미들급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UFC 미들급 챔피온인 앤더슨 실바만 해도 평체가 100킬로그램을 넘나들어 시합을 앞두고 엄청난 감량이 필요한 선수이고 UFC라는 무대는 이처럼 최고의 경쟁이 펼쳐지는 무대라서 선수들이 많은 감량을 통해 가능한 한 체급을 낮추어 체격의 우위를 조금이라도 확보하고자 치열하게 노력합니다.
그에 반해서 일본 무대에서는 보통 조금 여유있게 체중을 유지하고 상위체급에서 경쟁한 경우가 많았죠.
스트라이크포스 무대도 이런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령 미들급이 적정으로 보이는 게가드 무사시가 라헤에서 활약하고 있고 UFC 웰터급에서 경쟁하고 있는 제이크 쉴즈가 스포에서는 미들급 챔프를 지냈습니다.
킹모의 경우도 역시 일본 센코쿠를 통해 데뷔한 첫 경기는 헤비급 매치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데뷔 상대가 트레비스 위우프로 당시 113kg였고 베테랑의 만만치 않은 상대였는데 얼마전 효도르의 러시아 경기 상대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선수죠. 아무튼 킹 모는 당시 100kg도 나가지 않는 몸무게로 경기에 임했지만 손쉽게 케이오로 승리하긴 했습니다.
그 후 라이트 헤비급을 주전장으로 삼고 킹 모는 활동해 왔습니다. 스포에 와서도 데뷔전을 챔피온 게가드 무사시에 대한 도전 경기로 치르면서 라헤 챔피온에 올랐죠.
얼마전 추성훈은 결국 미들급에서 활동하다가 웰터급으로 체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반다레이 실바도 라헤에서 경쟁하다가 미들급으로 감량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킹 모 역시 UFC에서 경쟁하려면 결국 미들급으로 내려가는 것이 가장 그에게 적합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그가 경쟁해온 무대는 최고의 무대가 아니었고 그래서 흑형으로서의 신체능력으로 체격의 열세를 비교적 수월하게 만회하면서 좋은 경기를 치르어 왔습니다만 그가 앞으로 경쟁할 UFC무대는 레벨이 더 높은 지옥의 체급입니다.
킹모는 신장이 180~183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정황상 볼 때 180센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리치가 매우 긴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죠. 195센치의 호저 그레이시보다 불과 1인치 짧은 리치였습니다.
180의 신장은 라헤에서는 상당히 단신에 해당합니다. 물론 킹모는 흑인의 탄력과 운동능력 긴 리치로 이 핸디캡을 커버할 수 있지만 이 이야기는 그가 미들급에서 활약할 경우 엄청난 신체적 이점을 지니고 싸울 수 있다는 의미도 되겠죠.
08년까지 84킬로 체급에서 레슬러로서 활동했다면 지급도 그가 독한 마음을 품고 MMA무대에 임한다면 충분히 가능하겠죠.
킹 모가 미들급에서 활동한다면 37세의 적지 않은 나이의 앤더슨 실바에게 상당히 위협적인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실바가 그나마 약점이 레슬링인데 차엘 소넨보다 더 나은 커리어의 특급 레슬러인 킹 모도 상당히 선전할 가능성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킹모는 복슬러로서 아직까지 무에타이 스타일에 취약한 상태인데 지급 그런 상태에서 초특급 무에타이 실력을 지닌 실바와 스탠딩 타격전을 벌이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테니 실바에 도전하려면 많은 보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나 화이트가 킹모와 계약할 때 미들급을 강하게 권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화이트 입장에서 볼 때도 현재도 충분히 지옥의 체급인 라헤에 한명이 더해지는 것보다 레슬러들이 부족해서 실바에게 마땅한 대항마가 없는 미들급에 킹모가 입성하는 것이 훨씬 좋아보일 것 같습니다.
킹 모가 미들급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저도 미들급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단신에 체중도 사실 현 미들급 선수들이랑 비슷한 수준밖에 안되는 것같고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미들급에는 특급레슬러가 부족합니다 소넨과 무뇨즈가 있지만 두명은 타체급에 비해 너무 적죠 사족을 달자면 요즘들어 가끔 생각하는건데 레슬링 실력만으로 분류하자면 올림픽,세계선수권>>펜암, 시니어>>NCAA 순으로 정리가 되겠지만 MMA의 적용도는 그레코와 자유형으로 나눠지는 시니어 무대보다는 오히려 포크레슬링을 하는 NCAA가 더 적용도가 높지 않나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포크레슬링에서는 이스케이프와 장시간 상대를 바닥에 묶어두는것이 점수로 환산되지만 올림픽 정식종목인 그레코, 자유형은 그렇지가 않거든요
그렇군요. 그래서 레스너 같은 NCAA출신 레슬러들이 포지셔닝에 능하고 케인 벨라스케즈도 이스케이프에 그리도 능한 이유가 있었네요.
그래서 미국 아마레슬러들이 러시아쪽이나 다른 나라들보다 현재 올림픽 성적이 저조하지만 오히려 MMA적응도가 더 뛰어난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NCAA만 거치고 나오면 일반적으로 젊다는것이 또 큰 메리트가 되겠지요
그리고 선수층의 넓이 차이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 나라도 나름 레슬링 강국이지만 하는 사람들 별로 없는데 그 사람들을 쥐어짜내서 성적 내기 때문에 레슬링 경험자는 얼마 없고, 현역 엘리트 레슬러들은 레슬링 하느라 바쁘고 mma엔 별로 안 오고... 반면 미국은 동네 동아리 활동에도 넘쳐나는 게 레슬링이니...
확실히 그런 문제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킹모가 미들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뭐, 사실 라헤에 있어도 킹모정도면 괜찮은 선수이긴 하지만, 신장이나 체격으로 봤을땐 미들에 최적화될 선수..
사실 지금 라헤는 워낙에 빡쎈 체급이라 탑10에 드는것도 장담못하는 킹모라고 봅니다 역시 미들급을 노려봐야겠죠
미들급 가는게 낫죠. 라헤에서 킹모는 경쟁력 없다고 봅니다. 킹모를 분쇄할수있는 스타일의 선수가 라헤에 너무많죠. 미들가면 괜찮을거같아요. 킹모가 미들로가면 완성되면 상위권에서 활약할 확률도 높아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킹모 미들가고..
대니얼코미에 라헤가고..
게가드무사시 미들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