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대 단원들의 새재 달빛걷기가 지난 7월의 마지막 밤(-6.14)인 31일(월)에 있었습니다.
신부님, 수녀님, 생소모 부장과 차장, 성가대 단원들과 교우분들 모두 22명이 참석하여 즐거운 여름밤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조성자 엘리사벳 단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김희정 데레사님의 여행용 기타를 처음으로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날렵하게 생긴 기타를 신기하게 바라보며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생활성가 몇곡을 멋드러지게 불러 보았습니다.
▼특별히, 서데레사 수녀님께서 '넬라판타지아'와 사공 신부님의 수품 성구이자 아빌라 성녀 데레사님의 기도문이었던 '아무것도 너를'(박경자 수녀 번역/ 김충희 호세아 수녀 곡: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을 맑고 청아한 오카리나 연주로 함께 해 주셔서 한결 더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특히, 거의 돌아가시고 9명 남은 일제 시대의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며 작곡하였다는 가수 이선희 노래 <조각배>를 박창희 이레네오 전례부장님의 대금 연주로 들을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서 부른 한 곡이 더 있었는데 곡명이....
▼기타를 이어받은 박정주 오틸리아님의 경쾌한 연주로 함께 떼창한 생활성가는 계곡의 그 어떤 물소리보다 우렁찼고 신명났으며 한바탕 신나게 춤사위를 펼쳐보기까지 하였습니다.
이 충만한 시간들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신 모든 연주자 분들과 먹거리를 협찬해 주신 단원들, 이 시간을 허락해주신 주님과 신부님, 수녀님, 단원들, 그리고 함께 해주신 모든 교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둥글게 떠오른 2관문 달빛 아래에서 신부님의 마침강복을 끝으로 모두 안전하게 하산하였습니다.
♤새재는 정말 우리 문경의 귀한 보물이란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첫댓글 하이라이트는 '대금 박창희'선생님 이셨습니다. 👍
멋진 한여름밤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