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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가난하게 자랐던 저는
늘 양옥 이층집을 동경 했지요.
뭔가 하얗고 단정하고 좋은 향기가 날 것 같은
이층집 소녀.
그 집에는 그런 이층집 소녀가 살 것 같았어요.
발코니에 이젤을 놓고 앉아 머리를 양갈래로
땋고 그림을 그릴것 같은 이층집 소녀는
늘 저의 동경의 대상이었지요.
아직도 서울 시내 70,80년대 양옥집을 보면
그냥 못 지나치고 오래오래 보게돼요.
저 집엔 하얗고 단정한 이층집 소녀가 있었을까?
생각하면서 말이죠.
남편이 돈화문 국악당에 꼭 보고싶은 시타르
공연이 있다해서 태워다 주고 저는 근처 창덕궁 언저리에
주차 했는데
앞에 보이는 집들이 멋져서
이층집 소녀를 상상하며 보고있어요.
창덕궁을 마당 처럼 바라보는 저 집엔 누가 살았고
살고 있을까? 궁금해요.
경복궁 근처 카페 어니언이 세들어 있는
큰 기와집 따님분을 만났는데 넘 부럽고 멋있었다는요.
서울 사대문 안에 들어와 살고파요.
남들이 보면 먹고 살만해 보인다고 하는데도
아직 풀리지 않은 가난의 한이 남았나봐요ㅋㅋ
근처에 노무현 시민 센터도 있네요.
노무현 재단과는 또 다른 곳일까요?
달곰님, 게시판을 잘 찾으셨나요??
여기는 달콤씁쓸 응접실입니다.
살롱 / 글작성 완료 전 확인!!
첫댓글 저도 그래요 ㅋㅋ
화려한 현대식 아파트타운 보다 사대문 안에 있는 클래식한 단독 주택들이 그리 멋지고 유서 깊어 보이더라구요
안국동, 삼청동.성북동 등 그쪽 동네 집들에서는 왠지 여유있고 넉넉하고 온화한 미소만 지으며 평탄한 삶을 살아갈거 같아요
멋있어요. 이런곳은 좀 오래 보존 했으면 좋갰어요
저도 이런집들에 오랜 동경이 있어요. 사대문 안도 그렇고 용산에 있는 옛날에는 외국인들이 살았던 단독주택들 보면 그래요 ㅎㅎㅎ
성북동 주택에 사는것이 로망입니다.
저도요 ~~~ 서울 성북동 넓은마당에 윤기 좔좔 잔디 깔고 손님들 초대해 바베큐 해 먹는게 소원입니다 ~
저도 양옥집에 대한 동경이 있어요
찐부자 모태부자같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단아하고 어딘가 새침한 소녀가 살고있을 것 같은 느낌
저두 사대문 안에 살고도 싶구요
늘 그릏네요 ㅠ
저도 저택 좋아해서 유튜브로 평창동, 성북동 부동산 물건 즐겨봐요. 특히 오래된 집이 특이해서 잼나게 보게돼요
저도 저 길걷다가 부동산 미친듯이 검색했지요 ㅋㅋㅋㅋㅋ 진짜 가고시포요!!
저도 올드머니룩보다 올드머니하우스 훨씬 좋아해요 ㅋㅋㅋ
마지막 사진은 노무현재단에서 만든 곳이에요 만들 때 설왕설래 많았던 기억이 있어요
모두 새 건물로 교체된 요즘
저는 지나가다 구옥들 보이면 꼭 멈추어 처다보게 되더라고요.
저도 책속에서 묘사하던 그런 소녀가 살고 있을거 같은 동경이 있어요 ㅎㅎ 전 근데 서울보다 약간 시골이나 지방 어느 도시인데 그 동네에서 가장 좋은 2층집에 살고 있는 어느 소녀, 혹은 서울에서 이사온 소녀인데 2층 집에 사는 그런 느낌이에요 ㅋㅋㅋ
노무현 센터안에 재단이랑 같은거 맞을거에요.
커피숍.도서관.전시장등이 있어요
초등학생때 가정실과 교과서에서 봤던 집들과 가구들 ..
딱 그 느낌이죠~^^
80년대 2층 양옥집ㅋㅋ
합정역 뒷쪽으로 걷다가 2층양옥들 보고 "양옥이닷 아직도 이런집들이 있네"그러고 양옥이라는 단어때문에 빵 터졌잖아요 친구들이랑 연식나온다면서ㅎㅎ
저희 동네 양대 2층 양옥집이 있는데 그 중 한 집 싸모님이 60대 후반? 하이힐에 제네시스80 끌고 다니신다는~ 완전 멋있어요~!!
저 어릴때 저런 집들이 많았던 동네 살았었는데 지나다니며 딱 달콤님같은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