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사실 개인적인 일도 있고, 그러면서 만들어야할 전투력표는 아직 남았고요.
그런 와중에 무슨 분석까지 한다고 보면 참 무리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날때 해놓지 않으면 까먹게 되니까요.
특히나 '브로리' 같은 캐릭터에 대해서는 언젠가 한번 꼭 써보고 싶었던 주제 입니다.
여러 드래곤볼 팬사이트(blog,cafe 등)에서 '브로리' 에 대한 얘기만 나오면 터져 나오는 설정들과 인터뷰들.
그리고 급기야 그 수준이 올라가는 브로리까지. 정말 대단하지 않을 수 없는데 한편으로는 정말 씁쓸합니다.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브로리를 너무 과대 평가한다기 보다는 보는 관점이 비뚤어져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렇기에 조금 시간이 있을 때 이렇게나마 정리를 해두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됬습니다.
(물론 제 글에 어떤 파급력이 있는건 아닙니다만….^^;)
사진이나 기타 자료들까지 업뎃하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에 양해를 바랍니다.
그렇다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진 않으니까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긴 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다 읽지 못하신다면 그것으로도 좋습니다.
가. 브로리의 강함에 대해서
이 부분은 각 사이트마다 어떤 주장을 하고 있는지 일일이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네이버 모카페 회원분의 글을 인용 했습니다.
1. 토리야마의 인터뷰?
토리야마 아키라의 인터뷰라고 알려져 있었던 것은 사실은 2ch의 인터뷰입니다.
브로리가 초사이어인3 오공보다 강하다고 발언되는 인터뷰의 시발점은 '아직까지'는 2ch가 맞습니다. 제가 구한 사진에는 V점프라고 써져 있긴 합니다만, 그것이 정말 그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따로 조사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차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이 인터뷰는 더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2. 극자가 포함 각 설정들
첫번째 극장판 소책자에서 "브로리는 최강이죠.(웃음) 브로리보다 강한 적은 TV 애니메이션을 포함해서 드래곤볼세계에서 존재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베지터조차 공포에 떨고 있다니까요.(웃음) 오공은 그런 적을 상대로 이기지 않으면 안되는 셈이죠. (중략) 그래서 적이 오만해졌을때 기회를 만들어 이길 수 밖에 없어요. 정공법으로 대항하면 브로리에겐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웃음)"
두번째 드래곤볼 대전집의 "최강의 사이어인"
세번째 극장판 공식 사이트의 "브로리는 극장판에서 오공 최강의 적이라고해도 손색이 없다."
네번째 코야마 타카오의 발언. "다음 작품의 상대를 생각 할 때 그 이상의 상대를 떠올릴 수 없었기 때문에 극장판에서 세번이나 등장했습니다." , "최강설을 말하고 싶다면 사이어인중 최강인건 틀림없다라는 정도로도 좋지 않습니까? 다이호오(大鵬)와 하쿠호오(白鵬) 중 누가 강할까 라는 질문에는 아무도 답할 수 없습니다. 그런 종류의 문제입니다."1 , "영화에서 그려진 이상의 섬세한 설정은 만들지 않았습니다." , "브로리의 설정에 관해서는 영화에서 그려진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각각 독창적인 해석은 매우 당황스럽지만, 팬분들이 즐겁게 놀정도만 해주세요." , "토리야마 아키라는 브로리의 캐릭터 디자인에'만' 참여 했습니다."
정리를 하면 이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나. 각 브로리는 언제 개봉했고, 당시 원작의 진행은 어땟을까?
'극장판의 기준' 이라는게 있습니다. 이건 드래곤볼 뿐만아니라 다른 만화들에도 대부분 적용 되는 부분인데요. '그 극장판이 만들어질 당시의 주인공들이 극복을 할 수 있는 정도' 가 바로 적이 가질 수 있는 파워 입니다.
원작가가 극장판에 얼마나 참여하는 지는 정말 알기 힘듭니다. 보통 그다지 참여를 하지 않습니다. 스토리 라인이나 어느정도 설정 부분에서 조언을 하는 정도에 그치기 마련인데, 토리야마 아키라의 경우는 특히나 애니메이션과 극장판에 대해 간섭을 하지 않았습니다.(이는 게임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후대의 주인공이 가지는 파워나 변신, 설정들은 극작가가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극장판의 적의 한계는 명확해 집니다.
대전집에서 토리야마 아키라는 '극장판과 원작은 별개의 작품입니다. 즐기는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라고 코멘트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야마 타카오는 작품에 등장한 그 이상의 설정은 하지 않았다고 발언을 했었습니다.
이 부분만 보더라도 토리야마 아키라가 극장판에 그다지 관여를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또한 마찬가지이고 이례적으로 '드래곤볼 Z 극장판 신과 신'에 이르러서야 적극적인 참여를 했을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언론에 노출 되는 것도 자제하던게 토리야마 입니다.)
1기 브로리는 1993년 3월 6일에 극장 개봉 했습니다.
이때 소년 점프에서 연재 되던 드래곤볼은 어디까지 진행 됬을 까요? '셀게임' 이 채 끝나지 않았습니다. 2
다시 말해서 1기 브로리를 기획 할때의 최대 기준은 셀 정도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연재 종료 후 발매된 대전집에서 '셀 게임 공백의 역사중 3일에 해당'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셀SAGA'가 아니라 '셀GAME' 즉, 오공 vs 셀을 말합니다.)
2기 브로리는 1994년 3월 12일에 개봉되었습니다.
당시 소년 점프 11호에서는 '손오공 vs 베지터'가 막 시작되었을 때입니다. 이 역시 11호는 3월 중에 발간 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2기 브로리가 기획되고 제작된 것은 그 이전입니다. 그렇기에 주인공이 '오반' 과 '오천', '트랭크스' 입니다.3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당시 드래곤볼의 주인공이 '오반'으로 전격 교체되는 분위기였기에 오공은 사이드로 빠져있는 스토리가 만들어 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오공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이건 원작의 얘기.)
3기 브로리는 1994년 7월 9일에 개봉되었습니다.
소년 점프 28호에서 드디어 초사이어인3가 등장했고 뒤 이어 31호에서 '퓨전' 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은 등장하지 않은 상태로, 44호에 이르러서야 오천크스가 마인부우와 전투를 시작, 토리야마 아키라가 '다음주에 필살기 등장' 이라고 코멘트 했습니다.(초사이어인3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1기 브로리는 당시 최강 초사이어인2 오반에대한 떡밥조차 없던 상태 입니다.
완전체 셀보다는 분명히 강할 테지만 초사이어인2 오반이나 퍼펙트셀을 비교해서는 사실 오리무중입니다.4 개인적으로는 1기 브로리는 초사이어인2 오반보다 약할 것이다 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2기 브로리는 당시 최강 초사이어인3 오공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초사이어인3 오공에대한 떡밥 역시 등장하질 않았습니다. 마인부우가 부활하기도 전이었습니다.
3기 브로리는 '퓨전'에 대한 떡밥은 나왔으나, 오천크스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실패작 트랭천조차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사이어인3나 마인부우는 등장했을 때입니다만, 브로리가 브로리가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긴 합니다.
각각 브로리가 진행 될때는 아이러니 하게도 당시 원작에서 등장 할 만한 '최강' 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브로리가 상대할 혹은 압도할 주인공은 '원작의 최강' 이 아닌 그 당시 파워에 불과합니다.
다시 말해서 당시 최강인 초사이어인2 오반, 초사이어인3 오공, 마인부우, 오천크스들에 대한 것을 전혀 모른채로 브로리는 기획이 되었었고, 당시 전사들로는 이길 수 없는 '사이어인 최강' 이라는 브로리가 탄생 했다는 겁니다.
물론 '극장판의 기준'으로 바꿔 말한다면 초사이어인2 오반이 등장한 후에 만들어 졌다면 그 오반조차 이길 수 없는 브로리가 만들어 졌을 겁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브로리가 이긴 전사들은 당시 최강이라고 볼 수 없는 전사들을 상대로 이겼다는 소린데, 이 것을 가지고 "후에 등장한 적들보다 더 강하다." 라고 하는 것은 오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결국 초사이어인3 오공을 쉽게 무너뜨리고 오지터를 등장하게 한 '자넨바'야말로 실제로 극장판 공식 홈페이지의 '극장판의 적중 최강' 이라는 말에 부합합니다. (물론 코야마 타카오는 브로리를 더 좋아합니다.)
다. 브로리 설정과 파워에 대한 오해
흔히 브로리의 기는 무한히 증가한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설정이 없습니다.
단지 영화내에서 '그가 흘러 넘친다.' 정도로 묘사 하고 있을 뿐인데, 이게 팬들을 통해서 과대해석된게 전부 입니다.
실제로 극장판 필름 북에서는 1,2,3기 브로리 통틀어서 '파워가 무한하다.' 라는 부분은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조인간 13호편에서는 '무한파워' 라고 설명하고 있으니, 무슨 의미 인지 아시겠지요? 단지 표현상의 문제입니다. 그게 전부죠.) 또한 다른 설정집에서조차 브로리의 파워가 무한하다라는 부분은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브로리 최강의 뒷받침이 되는건 영화에서의 묘사인데 이게 결국 '과대해석'에 불과하다 뿐인데,
실제로는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시는 부분입니다.
또한 '사이어인중 최강' 이라고 하는 것은 동일 선상에서 놓고 봤을때 그 성장력이 최강이라는 것이지 1기 브로리가 초사이어인4 손오공보다 강하다거나 그런 절대적인 파워수준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단지 단어 그대로 최강이니, 최고다 라고 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소리죠. (어디까지나 초기 설정의 대상은 당시 진행되던 원작의 주인공에 불과합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전설의 초사이어인' 이라는 설정 역시 극작가 코야마 타카오 에게는 '브로리' 가 되며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GT 에서는 '초사이어인4' 가 되며, 원작 드래곤볼 에서는 '손오공'이 됩니다.
원작-애니메이션-극장판의 모든 설정이 상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고 틀리다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만든 사람이 다르니까요. 그런데도 '전설의 초사이어이인' 이라는 것을 명목으로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설정을 무시한 채 접근하는 것은 잘못된 겁니다.
분명히 브로리는 은하를 파괴 했습니다만, 이걸 너무 신격화 시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2기 브로리는 오반과 오천의 카메하메하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5 그러나 원작에서는 프리더를 비롯해서 베지터는 원기옥에서 살아 남았고, 특히 베지터는 자신의 파워에 수배가 되는 계왕권 4배의 카메하메하에서 '탈출' 했습니다. (프리더 또한 오공의 카메하메하에서 탈출.)
따라서 어떤 '강하다' 라는 '표현'을 위해서 나타난 장면들이 절대적인 척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은하를 파괴한 것은 맞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극장판의 브로리' 라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그것이 원작의 척도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항상 '은하를 파괴'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초죽음 상태의 오공에게 죽었고, 오반-오천의 카메하메하에게 날라갔고,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원작의 베지터는 탈출했습니다.6 또 베지터가 브로리를 보고 겁에 질렸다고들 합니다. 그럼 이건 어떨까요? 드래곤볼 원작-애니메이션-극장판 통틀어서 자넨바를 두고 오공은 '도망가자.' 라고 합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들이 많습니다.
브로리가 강한 것은 분명한 사실 입니다. 하지만, 어떤 임팩트 있는 장면과 묘사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아 강함을 말하려 한다면,
그 반대로 약하다고 말 할 수 있는 그 장면 또한 받아들이는 일관성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라. 극작가, 원작가, 공식 사이트의 괴리, 어느쪽을 따라야 하나?
앞서 말했듯이 원작가 토리야마 아키라는 극장판을 원작가 다른 차원의 이야기로 보고 있으며 즐기고 있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에 반해 극작가 코야마 타카오는 '드래곤볼 세계 최강' 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봉 당시 극장판 공식사이트에서는 "환마 힐데간은 초사이어인3 오공조차 대등하게 싸울 정도로 강적이지만, 자넨바는 초사이어인3 오공도 물리치고 있기 때문에 힘으로 본다면 극장판의 두번째" 로서 자넨바-힐데건-브로리 순을 놓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분들은 "원작이 완결되고 극장판도 모두 종결된 이후 브로리는 전 세계 최강이다"라고 극작가가 발언 했기 때문에 브로리가 최강의 적이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조금 우스갯소리 입니다만, 코야마 타카오는 자신이 만든 극장판 적들중 브로리를 가장 사랑합니다. 어느 인터뷰에서 웃으면서 최강이라고 하는모습으로 보면, 그 애착이 얼마나 큰지 알것 같지 않습니까? 코야마의 발언은 "모든 것들을 아울러 절대적인 파워를 비교한 결과는 브로리가 최강" 이라는 걸 의미하진 않는 다는 말입니다. 또한 그의 발언에서도 '원작'에 대해서는 거론 하고 있지 않기도 합니다. (DBZ 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DBZ는 애니메이션 타이틀입니다.)
극장판 드래곤볼 신과신 이 개봉되면서도 베지트,브로리,비루스에대한 비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극장판-원작-애니메이션. 서로 설정이 퍼즐처럼 딱딱 맞춰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은 극작가 코야마 타카오의 표현을 절대적으로 단어적 의미(사전적의미) 그대로 말을 하고, 원작과의 모순이나 괴리는 생각치 않습니다. 물론 어느쪽을 따르겠냐는 생각하는 자신의 문제입니다만, 극장판의 설정을 받아 들인다면, 원작과 다른 부분의 설정도 받아들이는 최소한의 일관성은 가져야 할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한가지 재미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천진반이 삼안인이라는 설정이 떠돌기 이전이었습니다.
삼자대담을 통해 원작가가 크리링이 지구인 최강이라는 발언이 나오자 많은 분들이 반발 했었습니다.
브로리와는 정반대되는 경우입니다. 브로리 만큼 강하게 표현되지 않아서 일까요?
마. 브로리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
브로리는 분명히 당시 Z전사들이 싸웠을때 모든 적들중 가장 힘들었던 적이고 상대적으로 '최강'이라다라고 할 수 있는 적입니다. 태생부터가 남다른 앨리트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죽지 않고 꾸준히 성장을 했다면 분명히 절대적으로 드래곤볼 세계관의 최강이 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1기 브로리는 초사이어인2 오반을 보지 못하고 죽었고, 2기 브로리는 초사이어인3 오공이나 마인부우를 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그 시점에서 브로리의 한계는 명확합니다. 물론 단지 운이 없어서 그때 개봉됬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브로리 뿐만아니라 그 누구더라도 늦게 등장을 했다면 초사이어인3 오공을 자넨바처럼 압도 했을 수 있습니다. 프리더조차도 말입니다. 그것이 극장판이고, 그것이 결국 극장판의 적이 가지는 한계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최강' 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거론을 하는 이유 입니다.
DC 나 MARVEL 의 히어로들을 비교할때는 대부분 '설정' 에 대해서 먼저 토론합니다. 그 이유가 수 많은 '시대' 동안 히어로들의 강함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고 수정되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시대의 어떤 상태의 히어로' 에 대해서 많이 말하고는 합니다.
반대로 일본의 소년만화의 경우 '지금까지 나온 최선의 강함'을 기준으로 비교를 합니다. 과거를 비교한다면 분명히 그 시기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제일 말미의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주인공들이 꾸준히 성장하는 것 외에는 달라지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브로리만을 등장했을 때의 모습으로 보지 않고 '설정'만으로 비교를 합니다. 그것도 딱히 만들어진 설정조차 없는데, 코야마 타카오의 개인적인 발언을 절대적인 척도로 받아 들입니다. 이는 그것 외에는 '엄청나게 강하다.' 라는걸 어필 할 근거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7
아무리 설정을 따져봤자(엄밀히 말해 '개인적인 발언') 그것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어차피 브로리는 죽었고 더 이상 성장 하지 않는게 자명한 사실입니다. 성장한다면 그 어떤 적보다도 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에는 가정은 없는 것이죠. 등장한 '브로리의 기준' 은 2기 혹은 3기 브로리가 전부입니다. 브로리는 초사이어인2오반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2기에서 더 이상 성장 하지 않았습니다.
바. 브로리에 대한 기대를 놓아줄 때
위에서 주욱 써놨듯이 각 기수별 브로리의 강함은 그것이 전부입니다. 극장판과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설정 또한 상충되는 모습도 있습니다.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표현 자체도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1기 브로리전은 당시 까지 개봉했던 드래곤볼 극장판과는 전혀 다르게 최초로 '장편'으로 제작될 만큼 힘이 들어간 작품 입니다.
그 만큼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나, 브로리만의 특별한 모습들이 많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작중 표현만으로도 '최강'이라는 이름에 걸맞았으니 정말 잘 만든 영화입니다.)8
본 글의 의미를 명확히 하자면, 브로리는 분명히 각 시대별로 오공들이 만났던 적들중 상대적으로 최강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 이후에 새롭게 등장하는 적들과는 절대적으로 비교가 안됩니다.
1기 브로리는 기껏해야 초사이어인2 오반 선에서 멈추게 됩니다. 기획 자체가 초사이어인2 오반을 대상으로 한게 아닙니다. 2기 브로리 역시 초사이어인3 오공을 대상으로 한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로리는 당시 오공들에게 패하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브로리는 각 기수마다 죽은것이 사실입니다. 브로리가 강한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을 너무 과시하기 위해서 남아 있는
극작가의 발언을 지푸라기로 잡아 다른 적들을 끌어 내리는 모습들이 자주 보이는 것이 안타 깝습니다.
사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팬 사이트 등에서 비공식적인 투표나 앙케이트를 할때 '드래곤볼에서 등장했던 적중 최강은?'
이라는 주제를 만들면 브로리가 1위를 놓치지 않습니다.(1성장군을 제외 하고.)
코멘트를 읽어 본다면 '브로리가 마인부우를 이길 것같다.' 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브로리는 모든 적들을 아울러 가장 강하다' 라는 의미가 아니라 대부분이 '당대 손오공들이 전혀 대적할 수가 없었던 적' 이라는 말들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분명히 최강의 사이어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브로리는 명실상부한 최강의 적입니다. 최강의 사이어인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단 한명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등장했던 브로리를 그것만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후기의 적들의 수준까지 오른다는 주장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럴 만한 격차를 내는 모습을 보여 왔기에 저 역시 기대가 큰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브로리는 패했으며 더 이상 강해지지 않습니다. 이제 그만 브로리에 대한 과한 기대를 놓아 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굳이 이렇게 길게 쓸 필요는 없었습니다. 단지 설정 나열해 놓고, 어느게 맞고 틀리고, 과장되었고,
기준이 어떻다. 뭐 이렇게만 정리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쓰다보니 브로리 때문에 빛이 바래는 적들이 생각나다 보니 길어 졌습니다.
언젠가는 한 번 더 보기 좋게 정리를 할 계획입니다. 아직 모은 자료를 정리한 것도 아니고
당장 생각나는 것들만 주욱 쓴 글이기 때문에 읽기 힘드실거라 생각됩니다. 하하- 죄송합니다.
어쨋든 대충 쓴 부족한 이 글은 이만.
제 기억에서 떠나지 않을 정도로 쓰기 위한 글이었기에
참 두서도 없고 정리도 안되있는 글입니다. ㅠㅠ
차후에 더 좋은 정리를 위해서 끝냅니다. ^^
첫댓글 아...!! 제가 품고 있던 몇가지 의문들이 한꺼번에 풀리는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ㅜㅜ
궁금한게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
뭐...저 같은 경우도 처음엔 오지터(초1)정도는 와야 브로리와 겨우 싸울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포스하나는 정말 끝내주죠.
포스는 역대 극장판을 통틀어서 최고라고 봅니다. ㅎㅎ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1기 브로리는 초2오공 혹은 베지터급 돌브는 뚱부급 정도로 예상해봅니다
그렇군요. 다만, 뚱보부우는 초사이어인2 베지터를 쉽게 잡았으나 브로리는 오반을 그정도로 차이를 내지 않았다는것도 생각해볼 여지가 있을것 같습니다.
완벽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1기브로리는 제작시기가 트랭크스가 근육변신을 했을 시점으로 알고 있는데 트랭크스가 결국 스피드가 느려서 셀에게 무릎을 꿇습니다. 그래서 근육트랭크스에 스피드를 추가한 캐릭터가 브로리라고 생각합니다. 체형도 근육트랭크스와 완전 동일하구요. 완전체 셀보다는 좀더 강해보이네요.
네, 브로리의 모습이 근육형에서 스피드까지 갖춘 모습이라고 평하는 글도 본적이 있는것 같습니다.
제생각과 동일하네요. 공감합니다. 포스만큼은 극장판 적들 중에서는 최강포스를 보여주니까요. 제작시기상 1기 브로리는 초2를 염두해두지 않았고 2기는 초3를 염두하지 않고 제작되었으니 굳이 후에 나온 적들을 깎아낼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뭐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1기는 초2 오반 정도 될거같고 2기는 뚱보부우정도는 될거같네요.
포스만큼은 정말 역대급입니다.ㅎ
브로리 은하를 파괴한적없습니다. 참고로 극장판 첫시작에 은하가 사라지는게 나오는데 그거 연출일뿐입니다. 그리고 나레이션이 남쪽은하가 사이어인에게 습격당했다고만 말했지 파괴했다고 한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은하를 파괴했다고 보기에 어려운점들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은하를 소멸 시켰다기 보다는 천천히 사라지는 영상기법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명확한 말은 적만 만드니까요.
1부 브로리의 파워는 3부 브로리의 10배라는 설정은 있습니다만... 3부 브로리의 정확한 파워를 측정할 척도는 트랭크스보다 강하다 정도죠
제 개인적 견해는 그래도 1부 브로리가 초2오반 이상은 나올것같습니다
오반×400~4000이 마인부우급은 됬으니 트랭크스 초1의 10배 이상이면 적어도 부우전 오공의 초1이상레벨은 되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