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춘식할망의 추억만들기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군사,우주과학상식 스크랩 [방위사업현장을가다] S&T 대우, 차세대 복합형 소총 K11
달마슴 추천 0 조회 618 10.05.19 09:0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방위사업현장을가다] S&T 대우, 차세대 복합형 소총 K11
편집부

 

노사단결로 위기 대처, M&A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
방위산업은 한 나라의 자주국방을 가능케 하는 보루이자, 경제적으로도 이익가치가 큰 21세기의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1981년 12월, 대우그룹은 조병창을 인수해 방위사업만을 전담으로 하는 대우정밀공업(주)를 설립했다. 그 후 IMF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대우정밀공업은 워크아웃(work-out)을 시작, 글로벌 경제위기에 맞서 여러 악조건 속에서 노사가 단결하여 위기에 대처하며 적극적인 질적 변화를 도모해왔다. 2006년 9월 ‘S&T중공업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S&T대우(주)로 사명을 변경, 현재 4개의 사업본부와 기술연구소가 27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사업본부는 모터사업, 전자 및 전장사업, 자동차부품사업, 특수사업(방위사업 및 반도체사업 등)이다.
방위사업 분야에서 S&T대우(대표 김택권)는 국내 유일의 소구경 화기분야 개발 및 생산 전문업체이다. 그동안 S&T대우는 축적된 초정밀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K1A기관단총, K2소총, K201유탄발사기, K3경기관총, K4고속유탄기관총, K5권총, K7소음기관단총을 개발, 생산해 왔다. 하지만 소구경 화기 분야는 국내로 한정된 내수시장만으로 이루어져 있어 지속적으로 개발, 발전시키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S&T대우 방위사업은 2006년까지 매출액이 200억 원대에 머물렀으나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 대규모로 수출을 시작하면서 2007년 450억 원, 2008년부터는 연간 650억 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M&A 이후 2007년부터는 공장가동률을 100% 유지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키워오고 있다.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하여 2007년 필리핀에 K3경기관총의 대규모 공급을 성사시켰고, 현재까지 각 부문의 화기류를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네팔, 과테말라 등으로 수출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체계업체인 S&T대우와 주요 방산업체들이 참여해 순수 국내기술로 복합형가다소총 K-11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새로운 수출아이템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부터 양산되는 K11 복합형소총은 미국 등 무기 선진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화기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필리핀, 파키스탄 등으로 신규 수출이 예정돼 있으며, 앞으로 군의 총기 교체 수요와 동남아로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S&T대우의 방산부문 성장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미래형 무기체계의 개념을 전력화한 세계 최초의 개인화기
소총은 권총과 달리 사거리가 길고 명중률과 위력이 뛰어난 보병들의 기본적인 개인화기다. 발사 메커니즘에 따라 단발식·연발식·자동장전식(자동·반자동)이 있다. 우리 군의 초기 소총으로는 M1·M2 카빈 소총을 들 수 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때의 유물로 오래 전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군의 대표적인 소총으로는 미국의 M-16과 러시아의 AK-47이 유명하다. M-16은 베트남전 파병을 계기로 우리 군에 소개돼 미군에 의해 수 만 정이 공여됐다. M-16은 이후 우리 군의 제식 소총으로 결정됐으며, 1970년대 중반부터 수십 만 정이 라이선스로 생산된 것이 M-16A1이다. M-16A1은 그 후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K2 소총에 대표 자리를 물려주었지만, 우수한 성능으로 아직도 상당수 일선 부대 장병과 예비군들의 개인 화기로 이용되고 있다.


K2 소총은 새로운 한국형 제식 소총의 소요가 발생함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와 대우정밀이 생산한 순수 국내 개발품이다. 1984년부터 본격 생산돼 우리 군의 대표적 소총으로 자리매김해왔다.

 

K11 복합형소총은 미래형 무기체계의 개념을 전력화한 세계 최초의 개인화기로 육군의 전투력 증가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K11의 개발기술은 향후 진행될 차기 중기관총 등에 적용하여 기술적 완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K11은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2000년부터 탐색개발, 2004년부터는 체계개발을 수행하였고, ’06년 11월부터 ’07년 4월까지 개발시험평가에 이어 ’07년 7월부터 ’08년 2월까지 유효사거리, 폭발탄 성능시험 등 47개 항목에 대한 운용시험평가를 최종적으로 수행 완료하였다. 운용시험평가를 통한 작전운용성능 충족 입증을 통하여 2008년 7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였고, S&T대우는 체계 및 복합형화기 시제 개발 및 양산업체로 현재 초도양산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K11 복합형소총은 구경 5.56mm 총열과 구경 20mm 총열로 이루어진 이중총열구조이다. 2가지 총열을 하나의 방아쇠로 선택적 운용이 가능한 복합방아쇠기구 및 첨단 경량화 소재로 구성된 복합형화기와, 열상검출기에 의한 표적탐지 및 레이저 거리측정과 탄도계산을 통해 유도되는 자동 조준점을 통하여 주·야간 정밀사격이 가능한 사격통제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K11은 20mm 폭발탄을 운용하여 폭발탄에 내장되어 있는 신호 인터페이스를 적용, 표적 상공에서 탄을 폭발시켜 파편으로 적을 제압함으로써 밀집병력이나 은폐·엄폐된 표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첨단 무기체계이다.
현재 준비 중인 초도양산이 계획대로 추진되어 K11 복합형 소총의 전력화가 이루어지게 되면, 우리나라는 정밀 공중폭발탄 운용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되며, 국내 국방과학기술의 국위 선양을 통해 세계시장에서도 수출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전장·군사기술 혁신 개념에 부합
K-11 복합형소총은 야지전투는 물론 시가지 등의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으며, 시가지 전투의 은폐, 엄폐된 표적 역시 공중폭발, 충격폭발, 충격 후 지연폭발의 신관기능으로 효과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다. 레이저거리측정기로 표적거리를 정확히 획득, 탄도계산을 통해 정밀 조준점 유도와 지능형 전자신관 사용으로 실제 전투 시 명중률과 전술적 운용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미래전장·군사 기술 혁신 개념에 부합하고 세계적인 소화기다. 특히 체계 경량화기술, 복합형화기에서 하나의 방아쇠로 두 개의 총열을 통제할 수 있는 이중총열구조, 사격통제장치에서 레이저거리측정술, 500m 이상의 탐지성능을 갖는 열상관측기, 신관에서 자기유도방식으로 폭발메시지 자동장입 방식의 공중폭발 개발기술은 K-11소총에서 대표되는 핵심 기술이다.

 

 

기능은 첨단, 무게는 가벼워진 신개념 화기
“K11은 전장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K11의 사용에 따라 군대의 전술·전략도 크게 변하게 될 것입니다.” 방위사업청에서 차세대 복합형 소총 K11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은 S&T대우 박문선(50) 이사의 발언엔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박 이사가 지난 10여 년 동안 노력을 기울여 제작된 K11은 올해 본격적으로 양산돼 군부대에 보급되며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될 우리 군 병력의 화기로도 운용될 계획이다. 박 이사는 “K11 개발로 은폐·엄폐의 개념이 사라지는 셈”이라며 “우리 군의 전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S&T대우와 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로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차세대 복합형 소총 개발 프로젝트는 총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국가적 사업이었다. 이는 지난 1990년 말부터 미국,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에서 시도한 첨단 개인화기 개발사업과 궤를 같이한 것이기도 했다. 박 이사는 “보이지 않는 적을 섬멸하는 기능을 갖춘 개인화기 개발이 꼭 필요했다”며 “당시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정부를 향한 사업 필요성 설득이 우선 과제였다”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S&T대우를 비롯한 5개 기업들이 의기투합해 개발한 K11은 기존 5.56㎜의 보통 총탄과 20㎜ 공중폭발탄을 동시에 쏠 수 있는 신개념 개인 화기다.


특히 공중폭발탄은 장애물 뒤에 숨어 있는 적까지 제거할 수 있어 군 작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평가다.또 K11에 장착된 조준경은 주간과 야간, 악천후에도 적을 정확히 포착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5.56㎜탄과 공중폭발탄이 하나의 방아쇠로 발사되도록 고안된 점과 공중폭발탄 총열을 티타늄 소재로 만든 것은 총의 무게를 덜 나가도록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이사는 “총의 기능을 추가하면서 가볍게 만드는 것 자체가 모순이지만 K11은 이런 모순을 최적화하여 개발된 소총이다. 실제 K11은 기존 K2 소총에 유탄발사기를 장착한 것보다도 0.8㎏이 덜 나간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총을 개발하면서 겪어야 했던 에피소드도 풀어놓았다. 그는 아직도 K11의 성능을 처음으로 테스트하던 날을 잊지 못한다. 한 번도 검증되지 않은 총으로 사격을 하는 경우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 K11의 방아쇠를 줄로 묶어 멀리서 당기는 웃지 못할 상황도 연출했다.

 


그는 “처음으로 견착사격을 실시할 때는 ‘고참 연구원’이라는 이유로 맨 처음 방아쇠를 당겨야만 했다”고 농담처럼 얘기했지만 K11이 탄생하기까지 개발과정의 위험을 직접 감수한 박 이사의 노력을 알 수 있었다.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선진국들의 신개념 개인화기 개발사업은 현재 답보상태다. 총의 기능을 첨단화하면서 가볍게 만들어야만 하는 ‘딜레마’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최근 개발된 K11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른 서방국가들의 언론도 K11을 조명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으로부터 K11 구입을 위한 문의가 끊임없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 박 이사의 설명이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