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내가 10시의 교중미사때 이층에서 성가단 지휘를 마치고 내려오자
어제의 그 형사와 신부님이 같이 있다가 나를 보자 신부님이 형사에게 뭐라고 말 합니다.
"나와 함께 경찰서에 갑시다"
라고 형사가 나에게 말 합니다.
그것은 범인의 연행이었는데 내가 다리를 절룩이는 불구자이니 도망 칠 염려가 없어 수갑은 채우지 않고 나를 앞세워 1km떨어진 청주경찰서로 갔습니다.
경찰서 사무실은 엄청 크고 수많은 경찰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보입니다.
형사가 나를 한 의자에 앉으라고 하더니 갑자기 얼굴을 사납게 해 가지고 나를 노려보며 주먹으로 책상을 "꽝" 하고 치면서
"야 이도둑놈의 새끼야 너 나를 힘들게 하지말고 바란대로 불어 !"
라고하며 노려보는게 아닌가?
나는 돌변한 그의 모습에 그만 눈물이 쭉 바졌습니다.
"지금부터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하거라"
하며 조서를 작성합니다.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고 그날 내가 뭘 하였는지를 묻고 내가 말 하는 것을 다 기록을 합니다.
기록을 하다가
"잠깐 내가 읽어줄 테니 틀린게 있으면 말 하거라"
고하면서 내가 진술한 이야기를 읽는데 내가 말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하는게 아닌가?
"제가 언제 그랬어요? "
"야 이쌔끼가 또 거짓말 하네 네가 방금 그렇게 말 했잖아?"
"내가 언제 그랬어요?"
나는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마구 우깁니다.
그런식으로 조서를 또 꾸미고 또 다시 꾸미기를 하루 종일 합니다.
나는 겁이나고 두려워 그 자리에 앉아 오줌을 싸고 똥도 쌌습니다.
지하실에서 고문에 비명 소리가 위에까지 올라옵니다.
형사는 내가 외국 신부님 밑에서 일을 하기에 차마 고문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자기들은 밥을 먹으러 가면서 나에게는 그럴틈도 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밤 10시가 되었는데 사람들과 경찰들도 다 가고 이제 몇명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가봐"
형사가 나 보고 가라고 합니다.
나는 일어서서 나오는데 너무지쳐 비틀 거립니다. 경찰서 앞의 전봇대를 끌어 안고 한참이나 서 있는데 바짓 가랭이로 똥 덩어리가 밑으로 떨어집니다.
나는 비틀거리며 간신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계속)
첫댓글![하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4.gif)
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완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5.gif)
전형적인 그 시절 형사나리에게 되게 시![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리셨군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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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도 없이 엄포와 거짓조서로![~](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ㅠ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9.gif)
자기만 배고픈가 봅니다
아유 그때를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카타리나님
그리스도의 대리자 역할인 신부가 자신의 양을
판단하지 않고 외부 사법체계의 힘을 빌려 보복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 군요...
이 같은 일은 앞으로 다가올 박해에도 재연될 것이라 생각되는데 가리옷 유다 같은 사탄 편의 성직자들이 충실한 신자들을 외부 사법체계에
고발하게 되겠죠...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친다는데 기막힌 일을 당하셨습니다...에구~~
어서오세요 코윤바바님 그 보다 더한 일이 일어나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