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쿠폰 지급 등 5월 들어 프로모션 확대
비싼 배달비에 외면받는 배달앱, 이용자수↓
기본 배달료 올려 달라는 배달원 요구커져
서울의 한 대학가에서 배달 라이더들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는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배달 수요가 줄자 국내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들이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을 줄이는 등 출혈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달 들어 월 구독서비스부터 할인쿠폰 제공까지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요기요 '요기패스X' 론칭 관련 이미지. 요기요 제공
"월 9900원 내면 배달비 끝"
29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배민)은 지난 22일부터 오후 3시~5시 사이에 받을 수 있는 '배민1 할인 쿠폰'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해당 쿠폰은 다른 쿠폰과 함께 중복 사용하거나 사용 후 재발급도 가능하다.
이 같은 파격 할인은 요기요와 쿠팡이츠 등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앞서 요기요는 이달 17일 '요기패스X'라는 구독서비스를 출시했다.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앱 내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서 주문 시(최소 주문 금액 1만7000원 이상)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 가능한 구독서비스다. 쿠팡이츠도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이 음식을 주문하면 최대 10%를 할인해주고 있다. 이 경우 배달비는 그대로더라도 총 결제 금액은 줄어드는 셈이다.
배달앱이 위기를 맞으면서 출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배민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195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요기요 MAU는 668만명, 쿠팡이츠 MAU는 303만명으로 각각 16%, 40% 줄었다.
"배달료 올려달라" 진퇴양난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용자를 묶어두기 위해 배달비 줄이기에 각 사가 뛰어든 것이다. 배달비는 이용자가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요소 중 하나다. 실제 오픈서베이의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대다수가 배달비나 배달 음식 가격이 비싸져서 배달 서비스를 줄였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배달원들이 기본 배달비 인상을 꾸준히 요구하면서 플랫폼사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특히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9년간 동결한 배민 기본 배달료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기본 배달료란 고객이 지불하는 배달비와는 다르다. 배민이 업주에게 받는 배달비에서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배달 비율을 높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배달비 할인과 함께 기본 배달료를 높일 경우 수익성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특수를 봤던 배달앱들이 최근 엔데믹이 본격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며 "(사측이) 배달원들이 요구하는 조건을 수용하기에는 고심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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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보고가요 고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열공 파이팅😃
잘보고갑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