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를 어쩌다가 요즘 접하게 되었는데, 38화에서 4.19지난 다음해인 3월, 4월위기설 다루면서 이때 4.19당일에 소요가 일어나면 쿠테타를 일으키려 계획하다가 수포로 돌아간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냥 문득보다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지금의 상황이 통제가능한 인재라기 보다는 전세계적 자연재해(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판단이니 당연히 무시하셔도 됩니다)이고 이 책임이 전적으로 대통령과 현정권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결국에는 책임은 현 정권에게 갈 수 밖에 없을것이고, 보수파들은 이를 기회삼아서 반격을 하겠지요.
저로서는 이해가 안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더군요. 저야 정치에는 문외한이기는 하지만서도 '개혁' 혹은 '정책' 이라는 것이 의도와 뜻 그리고 실제적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에는 '시기'가 받쳐주지 않아서 좌절되는 경우가 왕왕 있었으니 말이죠(연의에서 사마휘가 제갈량에게 시기를 얻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이유가 그것이겠죠).
물론 현재 문정권이 2공화국시절의 정부와 능력과 위치가 다르기는 하지만, 반대파들의 반격이 어떤 식으로든 이번 기회를 가지고서 반격을 할텐데 많이 걱정되기는 합니다.
그리고 무서운점이 사람들은 전정권이 막판에 '쿠데타기도'까지 했었다는 사실을 다들 잊어 먹은것 같아요. 전 그것 하나만 봐도 무서워서 이전 정권계통에 있던 사람들을 감히 찍으려 하거나 지지하지 못하겠는데(현 정권에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또 그게 아닌것 같기도하고. 하기사 지금 상황이 메르스때보다 못하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판이니 뭐.....
보다보니 의외로(?) 당시 mbc가 제정신인 상황이었는지 장면정권이 나름 열심히 했는데 5.16때문에 꽃을피우지 못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더군요. 뭐 장면정권의 능력에 대해서는 전문가 분들이 더 잘아실테니 제가 이야기 할 부분은 아니겠지만서도, 시민들의 힘을 얻어 세워진 정부가 허무하게 무너진 사례이다 보니 좀 씁쓸하기는 하네요^^;; 이번에 부디 그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첫댓글 2공화국이건 바이마르건 허무하게 나라가 넘어간 적은 없었죠. 등뒤의 비수 이야기하는 작자들이 먼저 비수를 꽂아넣는데 전문가였을뿐^^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