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처방 후부터 갑자기 올라오는 인설과 간지러움으로 미칠 지경이라 타이레놀을 먹고 잠을 자곤 하였지만 2차 처방 이후 1주일이 지난 지금은 거의 간지러움도 없고, 환부 부위는 거의 약간 검은색으로 침착되어 있을 뿐입니다. 인설이 너무 많아 로봇 청소기마저 2일만 지나면 너무 먼지가 많아 스톱해 버리는 상황일 정도였던 것이 지금은 인설이 거의 없어 너무나 편합니다. 하지만 의사가 얘기한 대로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들이 올라올 수도 있다고 하더니 너무 힘이 없고, 조금도 걸어도 피곤하며 무력감이 느껴집니다. 기침이 많이 나와 이비인후과 가도 이상없다하며, 사타구니가 헐고 팔에 뜬금없이 뽀루지가 올라와 피부과에서 건선 아닌 진료를 하는 등의 부작용은 있지만 환부가 너무 보기 좋아 참을 만 합니다.
오늘도 샤워를 하고 환부 부위를 만져보고는 흐뭇해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년이 넘게 목욕탕에 한 번 못 가봤는데, 빠르면 이번 여름에는 해수욕도 가능할 듯 한 느낌이라 비록 힘은 없지만 마음은 희망에 들떠 있답니다.
참고로 저는 경주 동국대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스카이리치는 1차 후 1개월 뒤 2차, 3개월 뒤 3차, 3개월 뒤 4차로 나누어 처방된다고 합니다.
모두들 까페 제목대로 되는 세상이 오길 기대합니다. ♥
첫댓글 스카이리치도 역시 후기가 괜찮군요.~화이팅입니다~
목욕탕은 시기가 시기인지라...좀 아쉽긴하죠.
귀중한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