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몇자 적습니다. 읽기 거북하시거나 그러시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고 취하실 것만 취하시기 바랍니다.
[면접 경험]
EK 15기 1차 면접 불합격.
EK 16기 최종합격.
들어가는말
위에 보시다 시피 단 2번의 면접 경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다른 분들처럼 파란만장했던 면접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남들보다 월등한 사람도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들께서 메일로 혹은 쪽지로 여러가지 질문을 해 오시길래 그러한 질문 내용중심으로 나름의 준비 과정을 말씀 드리려고 후기를 남깁니다. 아직 16기 합격자들이 아무도 후기를 남기지 않아서 부끄럽기도 하네요.^^
Profile
다른분들은 스펙이라고 막 토익점수랑 적던데 EK는 그런걸 전혀 따지지 않으니까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이번 16기 합격자중 유일한 남자 입니다. 키는 174cm정도고 몸무게는 63정도 나갑니다.얼굴은 그냥 웃는 상인거 같은데 평소에 안웃고 있으면 나름 차가운 표정도 가능합니다^^ 보잘것 없는 제가 ek16기가 되었다니 행운이라고 봅니다^^
나이도 아마 합격자중 가장 연장자 일테구요.
삼심대 초반인것만 알려드리죠!^^ 나이많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끝까지 퐈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학기를 끝으로 두바이로 날아가게 되겠죠!
준비과정(15기 낙방 스토리 포함)
2006년 8월 캐세이 퍼시픽에서 승뭔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인천의 모대학에서 항공경영학 석사과정에 있는 친구놈이 EK15기 공채에 관한 얘길 하면서 제게 한번 지원해 보라고 권유를 해 왔습니다. 어려서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나이도 그렇고 이미 전임강사 자리에 있어서 그다지 매력을 못 느꼈습니다.
몇일을 생각하다 "그래, 한번 해봐?"라는 막연한 심정으로 원서 넣고. 준비도 안하고 정보 수집도 안하고 그냥 면접날짜만 기다렸습니다.
"뭐 영어로 하는 면접이니까 별 문제 없겠지!" 라는 자만심으로 15기 1차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다들 GROOMING도 훌륭하고 여유도 있어보이고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면접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왔나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열심히 해보자는 심정으로
에세이 쓰고 주제가 "승무원이 되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3가지 QUALIFICATIONS에 대해 써라" 였던거 같아요. 열심히 썼습니다. 그리고 1차 면접, 디스커션 이었는데 제 나름대로 굉장히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별거 아니네 뭐!" 그런데 결과는 낙방!!!!!!! - 당연한 결과라 생각됩니다. (아무것도 모를때가 용감 했었죠!)
Feedback: 승무원은 영어실력만으로 될 수 없다. 그리고 승무원으로써의 자질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이미지 메이킹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승무원으로써 일하려는 열정이 필요하다! 기본에 충실하라!
16기 합격하기까지
PROLOG
15기에 그렇게 툭 떨어지고 다소 충격을 받았습니다. 외국에서 산 경험도 오래되고 나름대로 평소 잘 웃는다고 생각했었는데 고배를 마시고 나니 오기도 생기고 뭐가 잘못된건지 알고 싶어서 강북 A*C센터를 찾았습니다. 담당 카운셀러 쌤을 만나서 얘기도 듣고 제 얘기도 하던 중 그 선생님께서 제가 왜 떨어졌는지 알것 같다고 웃으시더라구요. "**씨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승무원으로써의 이미지를 100분 발휘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승무원으로써의 자세가 결여된 것 같습니다. 조금만 보완하시고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안되면 제가 환불을 약속하겠습니다!"라는 말씀을 해 주시더라구요. 속으로 "안되면 환불이라~~ 워...이거 괜찮은 거래다!" 싶었습니다. 아직 정신 못차린거죠!^^
사실 환불을 기대한게 아니라 자신감이 막 일어났다고 해야 맞을 것 같네요! 그리고 우연히 지부장님을 뵐 기회가 있었는데...저에게 이런말씀을 하셨습니다. "English is not all for making it successful! You need to know yoursefl first. And take care of your complextion. Flight attendants must be different in some ways!" 뭐 대충 이런 얘기 였습니다. 영어로 대화를나눴기 때문에 영문으로 쓰는점 이해 바랍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많이 깨달았습니다. "Be humble!" 16기 마지막 최종 면접까지 제 뇌리를 스치는 문구가 바로 그것입니다."겸손해라!"
1차면접
16기 1차 면접은 스크리닝으로 진행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집에서 부지런히 신문 아티클과 잡지 PASSAGES등을 스크랩 했습니다. 한 50개 정도의 아티클을 가지고 크게 마치 어린 조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듯 또박또박 읽으려 노력했습니다. 저는 따로 스터디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혼자 연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학원 쌤께서 일러주신 "When reading an article, overdo as if you were acting!" 이 말씀을 완전 새겨서 혼자 거의
토나올 정도로 오버하며 읽었습니다. 사실 제가 영어로 말할때 약간 빨리 그리고 슬슬 읽는게 버릇이 되어나서 고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니까 되더라고요! 오늘부터는 어린아이처럼 크게 또박또박 그리고 오바~ 하시면서 읽으세요! 그렇게 읽으니까 내용도 더 잘 들어오고 써머리 할때도 딴길로 안새고 읽었던 내용을 다른 어휘로 살짝 바꿔서 PARAPHRASING하기도 쉬웠던거 같습니다. 물론 스마일하는것도 잊지 않았구요.
1차 면접 당일날, 많이 상기된 표정으로 에세이 주제를 받았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손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뭐 1차 에세이는 그다지 많은 영향을 안끼친다는 얘길 듣긴
했으나 나름 열심히 적어내려갔던것 같습니다. 전 에세이 쓸때는 항상 브래인 스토밍(BRAINSTORMING)을 많이 합니다.
주제가 주어지면 일단 주제를 중심으로 3,4개정도의 작은 주제를 만듭니다. 그 주제들을 중심으로 제가 겪었던 경험이나 알고있는 지식을 예를 들어 SUPPORTIVE IDEAS를 구성하고 서론 본론을 앞뒤로 맞추는 식으로 씁니다. 그러면 논리정연하고 글을 쓰다가 길을 잃지 않아서 좋더라구요.한번 연습해 보세요. 풍선을 그려서 해도 좋고 화살표나 원을 이용하셔도 좋구요! 에세이 쓰다가 드뎌 4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옆에 분들은 처음이었는지 떨지도 않으시고 - 마치 제가 15기때 그랬던 것처럼 여유로워 보이더라구요-
전 저만의 무기인 이미지 트레이닝(눈을감고 속으로 실제 상황을 떠올리면서 그에 대한 반응을 머리로 그려보는것) 상을 통해 머릿속으로 미리 면접 과정을 죽 상상하면서 그에 따른 저의 자세나 표정 그리고 시선등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 표정이 긴장가득한 모습이었는지 옆에 앉아있던 여자분이 그러더라구요 "많이 긴장하셨나 봐요! 호호" 별 대답 안했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 면접 전에도 호흡은 면접 상황도 똑같이 가져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긴장하지도 너무 여유롭지도 않은 상태! 우와 어렵다!(다른분들과 잡담보다는 물마시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들어가서 몇분은 암리치 재시고 저는 그냥 들어가서 앉아도 되냐고 물어보고 앉았는데 알고보니 제 앞 여자분의자리에 제가 앉았더라구요.
이런 실수를!!!! 그래서 "Excuse me, I thought it was mine!" 하면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의자 살짝 빼주면서 "Here we go!" 했더니 그 여자분이 웃으면서 "Thank you"하시더라구요. 제 생각에 제가 1차 붙은 이유가 바로 여기있지 않나 싶습니다. ^^면접과정을 통해서 시험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같이 면접 보는 분들과 친구가 되셔서 다같이 붙는다는 생각을 하십시요. 어차피 상대평가가 아니니까! 실수를 두려워 마시고 실수하셨을때 당황하지 말고 그 실수한것을 만회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아티클 읽을때 많은 분들이 빠른속도로 발음에 무척 신경 쓰면서 읽는듯 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써머리 할때는 약간 어려워 하시는듯 보였습니다. 저는 그분들이 읽으실때나 써머리 할때 그 얘기를 들을려고 했고 재밌는 얘기가 나오면 살짝 웃으면서 고개도 끄덕여 줬습니다. - 이부분은 학원 쌤께서 듣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많이 강조하셨던 부분입니다.
제차례가 되자, 전 한번 웃으면서 "Let me read and briefly summarize this passage!" 라고 얘길 하고 천천히 읽어나갔습니다. 읽을때는 아나운서처럼 크게 그리고 인토네이션을 사정없이 써주면서 약간 오바한다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써머리는 2줄로 단어 바꿔서! 그리고 끝!
15기때와는 달리 16기때 1차 면접 보고 떨어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수한 부분만 자꾸 떠오르고! 알면 알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잘 웃었는지 읽을때 목소리가 떨리진 않았는지 자세는 올바르게 했는지.....붙을거란 생각은 안했습니다. 붙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었죠!
[2차현지면접 깨부수기!]
그렇게 수일을 기다려 1차 면접 통과라는 기쁜 소식을 접하고 바로 2차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계속 학원에 나가면서 디스커션, 롤플레이, 그리고 스크리닝 연습을 했습니다. 학원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지적과 응원에 힘입어 자신감을 많이 얻었던것 같습니다. 잘 될거라고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솨 드릴뿐입니다.
저는 혼자서 연습을 많이 했던거 같어요. 길을 걸어갈때 전화기를 붙잡고 친구랑 통화하는것 처럼 혼자 영어로 어떤 것에 관해 묘사하기(남들이 알면 미쳤다고 했겠죠? 그래도 이방법 상당히 좋아요!^^), 집에서 Discovery채널 틀어놓고 아티클 읽기!
영어 Radio들으면서 잠자기 등! 영어를 제 옆에 계속 붙여두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매일 몇시간씩은 영어로 수업도 했었구요! 저같은 경우엔 영어를 너무 캐주얼하게 해서 좀 더 formal하게 하려는 노력도 했습니다.
2차 면접은 아침 8시 30분 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일단 아침에 모여서 출석 체크!
EK홍보 비디오 감상.
면접관과 인사나누고 질문하기 - 이때 저는 질문을 하나 했습니다. "These days, EK group has hired a lot of Korean crews. Then, what would be the
expectaions that you have from Korean applicants?" 라는 질문이었는데 면접관이 도리어 저에게 "What's your opinion?"하고 되물으시는 바람에 순간 당황했습죠! 괜히 질문해서 찍히는게 아니냐는 생각도 잠시 스쳤지만 얼른 답변을 정리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I believe Koreans are born to be harmonizing with other people. We tend to cooperate with others as well.We are good at communicating with other people and eager to enjoy working in a team." 뭐 이런식으로 대답했던거 같습니다. 앉아있던
다른 후보자들께서 박수도 보내주는 바람에 그 상황 모면! 완전 긴장 했슴돠!^^
[개별 질문과 디스커션]
총 71명의 후보자를 2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15명씩 개별 질문과 디스커션이 시작됐습니다.
제 번호가 2번이어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지만 1번이 되면 상당히 부담감이 크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첫번째 mission은 1가지 거짓과 2가지 진실을 말한후 다른 분들이 거짓말을 찾아내는 약간 게임형식의 개별 발표였고 그 후에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이유가 되는 Crisis에 관해 10분동안 토론하고 solutions을 찾아내는게 두번째 디스커션 이었습니다.
학원에서 쌤께서 늘 제게 지적해 주었던 너무 리드 하려고 하지말고 한번 리드를 했으면 적당히 follow-up하라는 충고를 맘에 새기고 디스커션에 돌입했습니다. 다행히도 먼저 말을 꺼내준 분이 계셔서 전 제 의견을 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에 관한 내용이었고 평소에
영자신문에서 많이 읽었던 터라 어렵지 않게 관련 어휘나 표현을 섞어 가며 의견도 내고 다른분들의 말에 reaction도 해주고 했습니다. 이때도 다른분들의 발표에 귀를 기울리기 위해 몸을 약간 앞쪽으로 숙여 적극적으로 들으려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 모두 그렇게 하실 필요는 없겠죠!^^ 너무 튀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던게 주요했던것 같습니다.
디스커션이 끝나고 한명씩 암리치 재면서 깜짝 질문 들어갑니다. 대충 질문은 일상적인 생활과 관련된 것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What do you usually do for your daily excercise?" "Who is your favorite historical figure?" "How many or how often do you read a book?"
등과 같은 질문입니다. 저는 운동에 관한 질문이어서 농구랑 수영 좋아하고 기회가 되면 수상스키 타고 싶다고 제스쳐도 사용하면서 얘기 했습니다.
이부분에서 잘 못알아 듣는 경우가 있는데 당황 하지 마시고 "Would you please repeat the question for me?" 하시면 됩니다. 저도 키재다가 갑자기 질문 받아서 다시 해달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해 주시더라구요! 당황하지 마삼!!절대!!
- 그리고 10분 쯤 뒤에 합격 불합격 레터 받습니다.- 이날 하루 종일 4번 받습니다. 받을때 마다 희비의 교차 그리고 긴장의연속!!! 으 무슨 서바이벌 게임도 아니고!
[필기시험과 에세이]
이부분은 점심을 먹고 치뤘습니다. 저는 카레밥을 잔득 먹고와서 약간 졸립기도 했지만 열심히 했습니다. 에세이 주제는
"What are the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living in a multicultural country (society)?" 였습니다. 저는 서론(일반적인 모습이나 관념들에 대한 언급)-장점 두가지(다양한 경험을 통한 학습가능, 획일화되지 않은 양질의 삶) - 단점 2가지(자신의 뿌리를 잃을수 있음, 다양한 문화속에서 미아가 될 가능성)-결론(장점을 부각시켜서 결론을 맺음)식으로 서술했습니다. 필기시험은 고등학교 수능정도의 독해 실려과 어휘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다소 헛갈렸던 부분은 광고 문구를 써놓고 그 내용이 의미하는 것을 paraphrasing된 문장에서 고르는 문제였는데 비슷한 보기가 있어서 약간 갸우뚱 하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신문 많이 읽으시고 하시는 분이라면 심하게 어렵진 않다고 생각됩니다. 시간이 짧기 때문에 시간 분배를 잘하시기 바랍니다.
- 한 30분쯤 후에 채점 결과와 함께 합격 불합격 레터를 받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집으로 돌아가셔야 했습니다. 안타까웠죠! 이제 남은 인원은 15명!
[롤플레이및 디스커션]
원래는 두개를 다 나눠서 한다고 들었는데 그날은 한꺼번에 진행 한것 같았습니다.
저희조는 8명이었는데 4장의 a4와 종이컵 하나 그리고 몇자루의 컬러팬을 주면서 각각 4개 나라의 소비자에게 이 종이컵을 마케팅 하려고 한다. 적당한 마케팅 문구와 그 의미를 나중에 프리젠 테이션 하라는 미션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생각에는 2명씩 팀을나눠서 4개 나라를 정하면 되겠다 싶어 제안을 했더니 옆에서 듣고 있던 면접관 (시몬)이 팀을 나누지 말라고 말을 하더군요. 아뿔사! 실수했구나 싶었죠! 항상 mission이 주어질때는 잘 듣고 하라는 것만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팀은 열심히 일본, 중국, 한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소비자에게 어떻게 마케팅 할것인지에 대해 토론도 하고 의견도 모았습니다. 10분이 지나고 한명씩 지목하면서 마케팅 문구를 읽고 그에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 했습니다.
저도 한국에 대해서 하라고 했는데...여기서 저의 필살기인 유머를 사용했습니다.
아이들이 종이컵을 가지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전화통화를 한다거나, 탑쌓기를 한다거나..아니면 축구를 할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시몬왈 "How could you play soccer with that cup?" 하길래 얼른 종이컵을 발로
차는 시늉을 하면서 이렇게 kick하면 되거든^^ 하고 보여줬더니 웃더라구요! 나참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그리고 실제로 대학생들 점심시간에 우유팩 차기도 한다고 부연설명도 살짝 했습니다.^^ 2차면접은 약간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있으니까 너무 주눅들거나 경직되지 않는것도 중요 할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요!
-이렇게 끝나고 2명이 탈락! 하고 결국 그날 남은 인원은 11명! 3일동안 34명을 뽑았다고 하더군요!
[심리테스트]
완전 졸립습니다. 이때 금딱지가 붙은 에미레이트 합격통지서 비스무리한 것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최종면접이 남아있는 관계로 많이 기뻐할 수 만은 없더라구요! 또 떨어질수 있으니까요! 이때 심리테스트하는데 기운 없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두통까지 몰려와서...어떤분이 아로나민 골..2알 주셔서 먹고 힘내서 열심히
했습죠! 그분께 다시한번 감솨드립니다.!!
[최종면접 완전 해부]
저는 2차를 화욜에 보고 최종은 일요일 오전 9시로 정했습니다.
교회를 가야되기때문에 일찍 하고 갈 샘이었죠! 많이 춥더라구요! 8시 20분쯤 강남 A*C에 도착했는데 아직 문도 안열려있어서 근처 킨코스 가서 앉아있다가 50분쯤에 갔더니 수위아저씨께서 문열어주셔서 들어갔습니다. 너무 추워서 괜히 처음으로 했나보다 후회했습니다. 혼자 기다렸는데 9시 10분이 되도 면접관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서 혼자 장소 잘못알았나 무척 걱정했습니다.9시 30분쯤 시몬과 요바나 그리고 지부장님 등장! 지부장님 왈 "재네가 늦어서ㅡㅡㅡ"속으로 웃었습니다. 면접관은 완전 완벽한 사람들인줄 착각한 제 자신이 웃겨서요! 인사나누고 앉아서 면접을 기다렸죠! 지부장님께서 사진이랑 서류챙겨주시면서 응원의 한말씀! "하던대로만 해!"라는 문구를 되새기면서 3층인가 면접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완전 떨렸습니다. 영어를 20년이 넘게 사용해 왔는데도 입이 안열릴것 같이 긴장했던거 같어요!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고 문앞에서 노크!
시몬이 "You can wait here just a moment while we are checking your documentaion" 문밖에서 1분 정도 기다린것 같은데 한 1시간 정도 지난것 처럼 초조하더라구요!
그리고 문이 열리고 들어갔더니 환하게 반겨주는 시몬과 요바나!
"Good morning!"
뭐 인사 요란하게 하고! 저한테 면접에 대해 설명해 주더라구요!
"Feel free to answer to the questions. You don't need to be too much formal! It's like an informal conversation, okay?"
하길래 "Awesome!"이라고 해주고 질문이 시작되었죠!
아참 요바나가 시작하기전에 제 셔츠 색깔 멋지다고 한마디 해줘서 분위기 급상승 되었습니다. 평소에 안입던 형광색 블루 셔츠를 입었었거든요! 너무 튈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좋은 반응에 기분 좋았습니다.
[Questions and responses]
시몬: According to your resume, you've ever worked for ** fashion show. What were you in charge?
저: Yeah! I worked for that show temporalily as a staff and a translator!
뭐 이렇게 시작된 질문은 일하면서 어려웠던 점, 스트레스 받았을때 그리고 어떻게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극복했는지...등등 주로 일에 관련된 질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상사와의관계에서 상사가 내게 고치라고 했던 점이 있었느냐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는지...그래서 고쳤느냐? 왜 고쳤느냐?
구체적인 예를 들어주길 원해서 제가 겪었던 경험을 중심으로 얘길 펼쳐 갔습니다.
너무 질문이 in-depth하다 보니까 여러번 당황스럽기도 하고 난감하기도 했지만 자신을 잘 컨츄롤 하면서 꾸밈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그리고 약간 드라마틱 하게 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전 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면서 경험한 것들을 재밌게 구성해서 얘길 했더니 막 웃으면서 얘길 들어줬었고. 또한 옷가게에서 알바했던 얘기하면서 겪었던 다소 무거운 주제의 'shoplifting'에 관한 경험에 대해 얘기할때는 잔뜩 긴장해서 제 얘길 들어주던 시몬과 요바나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렇게 40분간의 대화가 끝날때즈음 시몬이 질문 있으면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나중에 내가 두바이 가게되면 같이 클럽갈수 있냐고 질문했더니..막 웃으면서
자주는 못보겠지만 만날 기회가 있을거니까 어렵지 않을거라고 대답해 주더라구요^^
어디서 그런 용기나 생겼는지....
그렇게 최종 면접이 끝나고 춥다길래 히터 켜주고 당당하게 걸어나와서 문앞에서 다시한번
"Have a great day, take care!"하고 나왔습니다. 그 이후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피를 말리는 9일정도를 보내고 합격 메일과 함께 조이닝 날짜와 메디컬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준비과정에서 긴장해서 그랬는지 감기에 걸려서 아직까지 헤매고 있습니다만 담주에는 메디컬 체크를 받아서 두바이로 보내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16기 도전기입니다. 이번에 11명밖에 아직 합격 통보를 못받아서 나머지 분들이 안타까워 하시는데 빨리 좋은 소식 받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힘내세요!
- 피드백 -
저같은 경우는 특별한 건 없습니다. 학원에 등록해서 매 수업 열심히 듣고 선생님들이 주시는 팁을 잘 염두해 뒀다가
혼자 집에서 연습할때 이미지 트레이닝 한것.
그리고 영어는 하루에 3-4시간씩 계속 읽고 듣고 쓰는것!
항상 웃는 연습했던것 등입니다.
모두들 알고 계신 내용일 뿐입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한가지가 있다면
면접은 나의 영어실력과 나의 이미지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장이 아니라
그분들과 저와의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이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어로 말할때 나의발음과 인토네이션을 내세워나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얘기를 그분들이 들을 수 있게 마치 어린아이 다루듯 그런 톤과 마음가짐으로
하면 통하는 것 같습니다.
미리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재밌었던 에피소드를 잘 정리하셔서
매일 영어로 말해보는 습관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
독해를 통해서 어휘를 문장속에서 이해하는 연습도 필요할 것 같네요!
하나더! 열정을 갖되 너무 치열하지 말것!
그러면 괜히 급해지고 자신에게 짐만 되니까요!
이 글을 통해서 단 한분이더라고 자신감을 얻으시고 준비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