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삶에 던지는 "화두"가 무엇일까?
아등바둥열심히 산다고 하면서 술이 낭만이고 희망이 될 때도 있었고 돈을 벌기위해서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새벽까지 달린 적도 있었다. 긴 고추밭 고랑을 쪼그려 앉아 풀을 뽑을때의 끝이 안보이던 밭고랑을 어떻게 헤쳐 왔는지도 이제는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다. 그래서 올려 봅니다.
어스름 저녁 밭에서
돌아 오신 아버지의 소쿠리엔
풋 고추, 옥수수가 한 가득
마중물 한 바가지면 얼음장같은
지하수가 콸 콸
노오란 참외가 몇개
빨간 대야에 동동
등목으로도 씻어내지 못한
아버지의 땀 내음과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던 허기점.
쑥 한 웅큼 던져 놓은
모깃불이 타오르면
어머니 부채질에 동생은 때이른 잠에 빠지고
별천지 하늘엔
유성 하나
찬란한 선을 긋던 밤
나 어릴적 그해 여름!
그때 우리가 꿈 꾸었던 것들은 이미 지나온 어제가 되어 버렸읍니다.
후덥지근한 여름이었지만 밤바람에는 선선한 기온이 감돌았지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우리가 자란 화령은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곳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어둑한 밤 하늘 아래서 밤 공기와 함께 흐르는 생각과 감정을 다시 잡아 보고 싶어집니다.
그때 그시절로 다시는 돌아 갈 수 없음을 잘 알면서도 잘 해야 꿈속에서나마 어렴 풋이
손을 뻗을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나 한번 쯤은 다시 느껴 보고싶은 것이 있읍니다
"너를 보면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어쩌면 그래서 안 보았으면 한다는 것을"
"마음에 불을 지피면 더 힘들게 될 것 같고 설레임은 더 두렵기도 하지만..
국민학교 6학년때 강당에서" 오가며 그 집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잊으려 옛날 일을 잊어 버리려
불빛에 빗 줄기를 세며갑니다." 예쁘고 곱게 불렀던 J(?)가 그리워집니다.
*멍석 깔아 누워서 쳐다본 어릴적 은하수와 별똥 별에 빌었던 소원을 댓글로 한번 달아 보면 어떨 까요?
*이 시는 수년 전에 노트에 메모 해두었는데 것인데 시인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읍니다.
첫댓글 하늘에서는 고향 땅이 그립고 땅에서는 고향 하늘이 그립다고 합니다.
그 아련한 화령하늘을 이제는 추엌속으로 그래도 훗날50에서65까지 오가며 살다와서 후회는 없네요
시거리냇가에서 동창회전날가서 시장 애들과 전야제도하고 냄비뚜껑에 장단을맟추면서 재미있게도 놀았지요
나는 어렸을때보다
중년 에 해 봐서 원도 한도 없어요
아 .~~~~아쉬움
한가지
우리오빠덕분에
염소고기를 친구들에게 저녁 아침 두끼를 몸보신 시키고 남아서 냄비 째 가져가고 어느 남친은 염소고기가 이리맛나는지 수육맛도 잊을수가 없다고 몇번인사를 하고 나는 중년에 내인생의 제일 재미있게 보낸듯 하지요
화령은 장고개와 더군니미고개를 올라야 화령장이 보입니다. 봄처녀들이 오르기 힘든 고갯길 상곡도 있고 ..
왠놈의 고개가 그리 많았는지 그래도 힘든 줄 모르고 넘던 고개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