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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 블로그 / 오솔길 원문 : http://blog.naver.com/happynayogi/130100311391
안지기인 오솔길의 블로그에서 퍼와서 말이 짧더래도 양해바랍니다....^^ ----------------------------------------------------------------------------------------------------------------------------------------
존경하옵는 해솔님이 연말연시를 맞아..
4박5일간의 꿈결같은 가족여행을 계획해 오시었다..
12월30일 : 경북 영주 부석사, 경북 영덕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 (펜션이용 1박)-->
12월31일 / 1월1일 :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상의야영장 2박) /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안동 봉정사 , 하회마을 -->
1월2일 : 강원도 동해시의 망상오토캠핑장 (팬션이용 1박) 정동진, 추암 촛대바위.
전날 새벽 연두 잠든 사이 꼼꼼히 짐을 챙겨..
30일..아침일찍..출발한 탓에..
피곤해 보이는 초록이..
영주 부석사에 도착하여..
천왕문을 향해 오르는 중..
동서남북을 관할하시는 4대천왕께
초록이 데리고 공손히 절 올리는 중..
아아.. 겨울의 스산함과 너무 잘 어울리는..
고요히 내려 앉아 있는 부석사의 전경..
무량수전을 향해 오르는 길..
오호라..바람이 몹시도 차가웁다..
저 멀리 깊은 산 속 숲 길에서부터 졸졸졸 흐르는 것이라 믿어지는 약숫물도 한모금 마셔보고
눈도 많이 내려 길도 미끄럽고.. 그랬지만..
씩씩하게 잘 올라와준 초록이와 연두..
쪽빛 하늘아래.. 단아한.. 모습의 부석사..
계단은 우리 연두에게 하나하나 너무 높고.. 미끄럽고..
혼자서 가 보겠다고 떼써봐도.. 어쩔수 없이 엄마가 도와주어야만 오를 수 있는..^^
봉황산부석사라 씌여진 현판..
무량수전 앞마당 끝에 놓인 누각.. 안양루..
안양(安養)이란 말은 불가에서 극락을 달리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보는 경치는 소백산에서 뻗어내리는 산줄기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있다.
나이가 들어 찾았다는 방랑시인 김삿갓이
"인간 백세에 몇번이나 이런 경관을 볼까나.."라며 즉석에서 시를 지어 읊조렸다는 그토록 훌륭한 경치..
장독대 뚜껑에도 고드름이 사이좋게..오롱이조롱이..
보물 249호..
보살상 조각이 아름다운
무량수전 앞 석등.. (국보 17호)
아름다운 기와 곡선과 단청되어있지 않아 더욱 고풍스러운 처마..
그리고..
책제목으로 더 한층 유명해진 무량수전 배흘림기둥..
(앞쪽 네모난 기둥이 아니라 뒷쪽 문과 문사이에 있는 둥글고 볼록한 기둥들이다..^^)
부석사의 정점이라 하는 아미타불이 계신 무량수전(국보 18호)앞에서 기념사진 한장..
이 곳에 오르는 길은 경사진 봉황산 중턱을 깍은 108계단이다.
백팔번뇌를 상징하는 숫자의 계단.. 무언가 고통의 사바세계는 멀어지게 하시고 극락으로 점점 가까워지게 느끼게 하고자 함이었을까..
무량수전 오른쪽 윗쪽으로 조사당으로 오를수 있는 계단..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창건할때 그를 사랑했던 선묘라는 여인이 죽어
원래 이 곳에 있던 나쁜 무리들을 바위로 하늘을 들어올려 나쁜 무리들을 물리쳐 이곳에 절을 세우게 한 후
자신은 법당아래 석룡으로 잠들어 있다는 전설속의 그 돌(아래사진)도 보존되어 있다.
조사당과 선비화를 보러 가기 위해 오르다..
초록이와 연두가 너무 힘들어해서.. 아쉬웁게 발걸음을 돌리는 중에 찍은 해솔님의 마지막 사진..
기와들만이 나타낼 수 있는 아름다운 곡선..
근처에 있다는 선비촌과 소수서원은 다음 여정에 돌아볼까..해서 접어두었다.
어두워진 후에 도착한 칠보산 자연휴양림..
노오란 가로등이 따뜻하게 우릴 맞는다..
우리가 오늘밤 묶을 방의 이름..
양지꽃..
원룸 형식의 아기자기하게 소꿉놀이 장난치기 알맞은 곳..^^
방바닥은 지글지글 찜질방에 온듯한 기분..
발바닥 데일까 무서웠다는..ㅎㅎ
화장실에도 온열기를 켜놓아 두어 훈훈했다..
오징어, 고등어, 각종 세꼬시..
단돈 3만원에
매운탕거리와 함께..저리 푸짐한 회를 떠오신 해솔님..
역시 영덕.. 후포항의 인심 최고~! ^^
달콤한 회 한점.. 드셔보실라우..? ^^
오늘도..운전기사..찍사..마당쇠, 돌쇠노릇 하느라 피곤에 지친..해솔님..
참이슬 한잔에 노곤함을 푸욱.. 놓으신..^^
첫날은 이렇게 저물고..
다음날을 위해.. 쿨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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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눈 덮힌 산사의 색감이 참 좋네요. 잘 봤어용^^
요즘 안 보이시네요 ^^
평일이고..눈도 내리고..많이 추웠던 날씨라..오가던 사람들이 거의 없어..고즈넉하니..참 좋았습니다..^^
가을이면 부석사로 들어서는 길에 깔리는 노란 은행잎 융단이 그리 멋져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인데 겨울 산사도 그에 못지 않게 멋지기만 하군요.^^ 다음편도 언능 보여주세요.~~~
늦가을에 가면..참으로 멋있다는 평들이 많더라구요..^^ 4계절..고루 나름의 아름다움을 빛내어 줄 곳이었습니다..^^ 저랑..동갑이시라니..더욱 반갑습니다..^^
존경하옵는...으로 시작하는 글귀가 4가족의 행복이 보이네요..^^ 부석사 좋은곳 다녀오셨네요..
사찰이 자리잡고 있는 주변이 모두 절경이더라구요..^^ 많이 행복했던 여정이었습니다..^^
저두 올가을엔 꼭 가봐야겠어욤...오징어회...맛나겠당...![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감하구가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
네..저두 내년 가을쯤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긴 해요..하지만..시절이시절인지라..많은 관광객들에 치일게 무서워..좀 걱정입니다..하하..^^ 어느 곳이든 좀 한적한 것이 좋은 저로서는..^^;
멋지다......짝짝짝~~!!
감사해요..^^ 찍사로서도 아주 훌륭한 우리 해솔님..^^v 푸하핫.. 랑랑 몸은 지금쯤은.. 많이 나아졌겠지요..? ^^
마지막 사진은 하루에 노고가 그려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키다리아찌님..반갑습니다..^^ 꼬불꼬불 아슬아슬한 길들이 많아서 종일토록 운전하시느라 좀 고되었을겁니다..제가 장농면허라 도움도 못되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두 그 사진이 너무 좋아요..^^ 끝에 매달린 풍경소리가 지금도 귀에 들리는듯..^^
우리 해솔님 멋진구도로 완성도를 높이시느라 눈길 진흙길 마다하지 않으시고 누워서..엎드려서..온몸바쳐 찍으셨사옵니다..하핫..^^
카메라 색감이 넘 좋군요. 기종과 랜즈를 뭘사용하시나요>ㅎㅎ
제가 모델역할만 하느라..정확히 잘몰라서요..ㅎㅎ 해솔님이 답변해주실듯..^^
기종은 니콘의 d700, 렌즈는 발매일이 2000년인 필카시대의 AF 24-85mm F 2.8-4D의 가변 조리개지만 플래그십 바디에서는 꽤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선바위님도 사실에 가까운 색감을 좋아하시는군요~ 이렌즈의 특징이 튀는 색이 없이 뽑아준다라고 생각하는데~~~
차분하게 담아내시는 후기 늘 잘보고 있습니다 갈수록 사진도 좋아지네요 ^^
실제로 볼때는 사람의 시야라는 것이 분산되어 넓은감이 있는지라 놓치게 되는 순간들도 렌즈를 통해 완성된 한장의 사진속에선 더 많은 느낌들을 남겨 주는 듯 합니다..^^
눈덮인 부석사 멋지네요...또 가고 싶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캠하세요...^&^
다음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선비촌과 소수서원도 방문해보려 합니다. 소백산쪽의 시골 마을들도 가볼데가 많은듯 합니다 ^^
부석사 풍경 오랫만에 보니 정말 새롭고 전망이 좋네요... 사진이 좋습니다....
삼가야영장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가볼때가 많은 곳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찍사에게 최고의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 ^^!
추운 날에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칠보산 자연휴양림을 가보고 싶은데 야영하기 괜찮은 가요? 후포항 회는 몇번 갔는데 기계로 썰어 주고 물로 씻고 해서 제 같은 경우는 맛이 안 좋더군요. 참고하세요
칠보산휴양림은 바다쪽 일출을 볼수가 있어 장점인듯합니다(관리소 쪽에서 5분정도 올라가면 해맞이 정자가있음). 야영데크의 크기는 리빙쉘 단독으로 올릴수 있는 크기이고, 밤에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상당합니다~ 제가 있을때는 야영하는 분은 없던데 관리소에 확인해보셔야할듯합니다.
차분한 사진 색감에 검은색 배경이 참 잘 어울리네요. 흰색이 많아서인가?ㅎ~ 우린 영주에 가기가 참 힘듭니다. 계획세워두면 비오고 눈오고 누군가가 아프고...ㅜㅜ 덕분에 즐감했습니다. 스친인연 아주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해솔님과 오솔길님 만나면 기념하기위해 뭔가를 준비해야 겠습니다.ㅎ~
어찌어찌하여 요번주는 집에 그냥 있습니다.몸이 근질근질~!! 저는 눈오고 비오고 심지어 누가 아파도 그냥갑니다..ㅎㅎㅎ 인연이란 참 신기하지요.. 곧 만나질수도 있지 않을까..싶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펭귄형도 이번 한해 캠사를 위해서 열심히 뛰어댕기세욤..![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