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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메이든의 데뷔 음반은 그들이 여러 해에 걸쳐 만들었던 일련의 싱글들을 하나로 이어 만든 작품이기에 다른 앨범들과 사뭇 다른 느낌을 발산합니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갖춘 음악들이 하나로 뭉쳐 있다고나 할까요??
어딘가 모르게 약간 산만한 경향이 없잖아 있죠.
또한 이 앨범은 공식적으로 윌 마론이라는 자가 프로듀서를 했는데 실제로 그가 한건 1도 없고 앨범의 프로듀싱은 메이든 멤버들 스스로와 엔지니어 마틴 레반이 한 겁니다.
고로 프로듀싱이 잘 될리가 없습니다.
명 프로듀서 마틴 버치와 함께 했던 일련의 명반들에 비교하면 확실히 어설픕니다.
수록곡들 중 몇몇 곡은 굉장한 위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만 전체적인 앨범의 조화는 어딘가 모르게 산만하고 어색합니다.
https://youtu.be/kYoQgG3L7xs
Iron Maiden - ProwlerLyrics!!!Walking through the city, looking oh so pretty,I've just got to find my way.See the ladies flashing. All their legs and lashes.I've just got to find...www.youtube.com
앨범에 바늘을 내리면 터져나오는 Prowler는 아이언 메이든이 최초로 공개했던 전설적인 데모작인 soundhouse tape에 수록된 작품으로 가사를 바꾸고 음악도 조금 더 빠르게 어레인지해 새로 만들었습니다.
스티브 해리스의 83년 인터뷰를 보면 이곡은 아이언 메이든에게 매우 특별한 곡입니다.
그가 무명 시절 런던의 DJ였던 닐 케이에게 이곡이 수록된 데모를 전해주었을때
닐은 이 곡을 집중적으로 틀어 많은 젊은이들에게 아이언 메이든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당시 닐 케이는 신청곡들을 적은 종이를 버리지 않고 매주 가장 많은 리퀘스트를 받은 곡들을 순위로 만들어 이벤트식으로 발표하곤 했는데 이런 닐 케이의 헤비메탈 차트에서 최초로 넘버 원을 기록했던 아이언 메이든의 곡이 바로 Prowler였습니다.
프로울러는 저두 좋아하는 곡입니다.
아이언 메이든 가입하기 전에는 헤비메탈을 단 한번도 좋아해본 적 없었다는 폴 디아노의 산뜻한 보컬이 매우 돋보이는 곡으로 메인 리프와 후렴 부분에서 보컬의
독특한 개성이 참으로 마력적이죠.
확실히 데뷔 앨범에서 폴 디아노는 여타 헤비메탈 보컬에게선 느낄수 없는 신선한 매력이 넘쳐 흐릅니다.
https://youtu.be/0fx_SuGJ0Ag
Iron Maiden "Remember Tomorrow"Iron Maiden - Remember TomorrowAlbum: Iron MaidenYear: 1980Lyrics:Unchain the colours before my eyes,Yesterday's sorrows, tomorrow's white lies.Scan the hori...www.youtube.com
뒤를 잇는 Remember tommorow는 폴 디아노가 가사를 쓰고 스티브 해리스가 작곡한 곡으로 스티브가 보컬 멜로디까지 손수 다 만들어 폴에게 직접 노래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예전에도 몇 번 말씀드린적 있지만 폴 디아노는 어린 시절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이 노래의 가사를 쓴 겁니다.
리멤버 투마로우라는 노래 제목은 실제로 폴의 할아버지가 어린 시절 그에게 자주 했던 말씀을 그대로 옮긴 겁니다.
폴의 할아버지는 당뇨가 심했는데 결국 족부절단하고 아쉽게 타계하셨죠.
이 노래는 오지 오스본의 미스터 크라울리, 레드 제플린의 씬스 아빈 러빙 유와 함께 저의 3대 애청곡중 하나입니다.
정말 제가 더 이상 일어날수 없을 정도로 힘들고 지쳐있을때 용기와 힘을 잔뜩
불어넣는 곡입니다.
진짜 이 노래는 저에게 있어서 왜 내가 헤비메탈을 사랑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에 답을 주는 곡입니다.
리멤버 투마로우라는 곡에는 헤비메탈이 저를 광분하게 하는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깔려 있습니다.
속도의 완급 조절로 인한 드라마틱한 전개, 서정성과 강렬함이 교차하는 리프,
다소 어설픈 듯 하면서도 다른 어떤 헤비메탈 보컬에게서도 감지할수 없는 독특한
마성이 묻어나는 보컬, 이중에서도 특히 폴 디아노의 보컬이 저를 진짜 미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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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에서 그의 보컬을 듣고 있노라면 폴의 혼이 제 안으로 살며시 들어왔다 한 바탕 뇌수를 뒤흔들고 조용하게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보컬이 없는 중반부 연주 부분에서도 폴은 제 안에서 머리를 세차게 흔들며 미친듯이 노래를 하는 느낌을 줍니다.
노래하고 있지 않지만 실은 노래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암튼 이 노래 들으면 정말 환장합니다.
진짜 미칠 정도로 이 곡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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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이어지는 Running free는 아이언 메이든의 첫 싱글로 유명한 곡이지요.
https://youtu.be/U1AcjONu56M
Iron Maiden - Running Free [HD]Iron Maiden - Running Free (Lyrics):Just sixteen, a pickup truck, out of money, out of luck.I've got nowhere to call my own, hit the gas, and here I go.*Chor...www.youtube.com
기타 솔로가 없는 곡으로 스티브 해리스에 말에 의하면 의도적으로 다른 곡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기타 솔로를 삭제했다고 합니다.
아이언 메이든의 클래식 넘버중 하나로 아주 오랫동안 메이든의 스테이지에서 자주 연주했던 곡이죠.
특히 관객들의 떼창을 유도하며 길게 넘어가는 편곡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https://youtu.be/9VOhqanyuSY
Iron Maiden - Phantom Of The Opera - Subtítulos español/inglesTitulo: Phantom Of The Opera (Fantasma de la opera)Banda: Iron MaidenAlbum: Iron MaidenAño: 1980Autor: Steve Harriswww.youtube.com
A면의 대미를 장식하는 Phantom of the opera는 스티브 해리스가 개인적으로 데뷔 앨범에서 가장 아끼는 곡으로 아주 장대한 러닝 타임과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티브 해리스의 말에 의하면 섹션을 먼저 만들고 그것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보컬보다는 연주에 중점을 두고 만든 곡으로 중반부 클래시컬한 편곡이 실로 인상적입니다.
스티브 해리스는 블루스에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지만 아이언 메이든의 곡을 만들때는 블루지함을 의도적으로 배제합니다.
허나 그의 오른팔인 데이브 머레이가 기타 솔로를 할때 의도적으로 블
루지한 전개를 펼치는데 그것을 결코 저지하지 않습니다.
바로 이렇게 멤버들의 개인적인 성향을 인정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협력하여 완성하는 것이 스티브 해리스의 철학인것 같은데요 이러한
그의 민주적인 작곡 방식은 아이언 메이든의 음악에 다양성을 확보했습니다.
블루지함을 배제하면서도 블루지한 요소를 완벽하게 거세하지 않는..... 바로 이런 요소가 아이언 메이든의 음악을 더욱 심묘하게 만드는 겁니다.
https://youtu.be/nrKQa5PfUbw
Iron Maiden - TransylvaniaTitulo: TransylvaniaBanda: Iron MaidenAlbum: Iron MaidenAño: 1980Autor: Steve Harriswww.youtube.com
B면으로 넘어가면 드라큘라를 테마로 삼은 연주곡 Transylvania가 힘차게 터져나옵니다.
스티브 해리스의 말에 의하면 원래 이 곡은 가사가 엄연히 있었고 보컬 멜로디 라인도 존재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합주를 해보니까 보컬 파트가 없는 것이 더욱 낫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히 보컬 라인을 삭제했다고 합니다.
징기스칸, losfer words등과 함께 메이든 초창기를 풍미했던 멋진 연주곡이죠.
https://youtu.be/ZKPojGi0aKw
Iron Maiden - Strange World (1998 Remastered Version) #07Iron MaidenÁlbum: Iron MaidenGênero: Heavy MetalAno: 1980Letras:O único lugar onde você pode sonharVivendo aqui não é o que pareceNavio de luz branca no céuN...www.youtube.com
뒤를 잇는 strange world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노랫말로 인해 전세계의 아이언 메이든 팬들로부터 수많은 해석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매우 슬로우한 템포의 프로그레시브한 발라드 곡입니다.
리멤버 투마로우에서 살포시 선보였던 폴 디아노의 신비스러운 보컬이 다시 한번 등장하는데요
그의 마력적인 보컬은 역시 빠른 곡보다는 느린 곡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중반에 펼쳐지는 데이브 머레이의 기타 연주도 아주 멋진데요
데이브는 이 곡의 솔로를 아주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스티브 해리스의 말에 의하면 여러가지 감정이 담겨 있는 곡이며 과거에 자주
연주했고 지금은 별로 연주 안하지만 먼 훗날 무대에서 다시 연주하고 싶은 곡이라고 합니다.
스티브가 이렇게 말을 한게 1983년이고 지금이 2023년이니까 먼 훗날이라 할만도 한데 아직 이 노래를 다시 연주하진 않았네요.
언제인가 그들이 다시 이 곡을 무대에서 꼬옥 연주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OBR-A_YfxJ8
iron maiden - charlotte the harlot (Lyrics!)Iron Maiden Charlotte the harlot, from the album Iron Maiden (1980) Enjoy:DLyrics: Giving a swish with your arse in the air,Dont you know what theyre saying?...www.youtube.com
뒤를 잇는 곡은 그 유명한 Charlotte the harlot으로 이후 22 acacia avenue, From here to eternity등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매춘 시리즈의 원조입니다.
한때 이곡에 등장하는 샤롯데라는 창녀가 실제 인물이냐 아니냐에 관해 많은 메이든 팬들이 분석을 했는데요 아직까지 그녀가 실제 존재하는 사람인지 아닌지에 관해서는 속시원한 답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때 폴 디아노가 그녀의 실제 이름은 High hill lil이며 나이는 45 정도 되며 영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전설적인 매춘부라고 인터뷰에서 밝히긴 했습니다만 말을 아주 농담처럼 해서 과연 그의 말이 진실인지 구라인지는 정확하게 판명되지 않았습니다.
폴 디아노의 말에 의하면 그녀는 메이든 노래에 나오는 아카시아 아베뉴 22번가에 사는게 아니라 markhouse road라는 곳에 거주한다고 하는데 바로 이곳은 폴이 어린 시절 살던 거리였다고 하더군요.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폴의 말이 구라 판정을 받고 있는 겁니다.
샤롯데 하롯은 원래 스티브 해리스가 만든 곡이지만 데이브 머레이가 대거 수술을 행하여 결국 많이 변형된 이곡의 작곡자는 데이브 머레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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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해리스는 인터뷰를 통해 이곡은 자신이 원래 만들긴 했지만 데이브 머레이가 진정한 주인이라고 인정했죠.
결국 폴 디아노는 작사/작곡 아무 것에도 참여하지 않은거죠.
그렇기에 위에서 언급했던 폴의 의견은 별로 설득력이 없어보입니다.
https://youtu.be/QJDcVj3FTZ4
IRON MAIDEN - IRON MAIDEN Studio versionWon't you come into my room, I wanna show you all my wares.I just want to see your blood, I just want to stand and stare.See the blood begin to flow as it fa...www.youtube.com
대미를 장식하는 Iron maiden은 먹어주는 노래 제목 하나에 힘입어 별루 좋지도 않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아이언 메이든의 공연장에서 힘차게 연주되고있는 인기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노래는 아이언 메이든 음악중 별루 좋아하지 않는 곡입니다.
기타 솔로가 없어도 러닝 프리같은 경우는 딥따 신나고 좋은 반면 이 노래는 조금 그렇더군요.
기타 솔로도 없고 구성도 어딘가 모르게 어설픈것 같고
다른 아이언 메이든의 명곡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이상합니다.
약간 펑크적인 냄새도 좀 나구,
하지만 아이언 메이든이 존재하는 한 그들의 공연장에서 이 노래가 멈추어질
일은 당근 없겠죠
아이언 메이든의 데뷔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때론 유쾌하기도 하고 때론 깊은 번뇌에 잠기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을 체험할수 있어 참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은 CD, 컬러 빽판, 라이센스 엘피 이렇게 3가지 버전으로 가지고 있는데 이중에 가장 좋은건 역시 컬러 빽판이드만요 ㅋㅋㅋ
https://youtu.be/TQn-Q8ZSids
IRON MAIDEN - Sanctuary (2020 Remaster)2020 Remaster. Taken from "Legacy of The Beast"(2020) anthology. Original from "Iron Maiden" 1980 album. Enjoy.As a fan I was never happy with the last compi...www.youtube.com
90년대 중반에 리마스터된 CD에는 Sanctuary라는 곡(뭐 아주 유명한 곡이죠~~ 아이언 메이든의 공연장에서 심심찮게 연주되는 초기 명곡으로 원래 80년대에는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습니다)이 있는 데 이 노래가 별루 마음에 안듭니다.
노래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아니 뭐 훌륭하죠) 모랄까 앨범의 흐름을 말아먹는다고나 할까?? 좀 그렇더군요.
거기다가 다 사면 에디 얼굴이 맞춰지는 이 CD들은 사운드도 사실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새로운 곡들을 수록하는건 좋은데 음질 자체는 좀 별로더군요.
댐핑감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나 할까??
바로 이런 이유때문에 에디 얼굴 시리즈 CD는 절반 정도 모으다 말았습니다.
1993년에 라센된 LP같은 경우는 어찌 된게 빽판보다 더 튀는 것 같구 ㅜ.ㅜ
암튼 전 빽판이 짱이었습니다 ㅋㅋㅋ
https://youtu.be/0fx_SuGJ0Ag
Iron Maiden "Remember Tomorrow"Iron Maiden - Remember TomorrowAlbum: Iron MaidenYear: 1980Lyrics:Unchain the colours before my eyes,Yesterday's sorrows, tomorrow's white lies.Scan the hori...www.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