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 일찍 인천 공항으로 떠났다. 보딩 패스를 받을 줄 몰라서.... 어리버리.... 겨우겨우
방콕행 비행기를 탔다. 10시 반 비행기라 10시 10분에 탑승했는데.... 정작 출발은 11시 10분
에 했다. 1시간을 기다린 셈이다.... 어찌어찌.... 기내식... fish or beef? 점심을 먹고나니
홍콩이다.... 기껏 왔는데.... 홍콩은 한시간 서울보다 늦다.
홍콩 공항에서 2시간 반.... 출발..... 내렸던 25번 게이트를 찾아가니 위로 올라가란다.
이상타.... 했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알아두세요. 출발은 항상 위층에서 도착은
아래층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함께 탔던 일행 중에는 아래층 25번 게이트에서 있다가
비행기를 놓칠 뻔한 ..... 휴~~~
아참... 홍콩 공항 면세점도 3층에 많습니다. 환전소는 2층에도 있고 스타벅스도 있지만....
위로 올라가 보세요. 단 윗층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잘 보이지 않으니 물어보시구요.
저처럼... 여기가 어딜까??? 하고 돌아다니다가는 staff only라고 씌인 공안?? 경찰?? 이
바글거리는 곳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주의하세요.!!!
또 한가지.... 홍콩 공항에는 한글 자판이 깔린.... 한글이 씌어지는 컴터가 많아요.
비행기 갈아타실 분들..... 좋습니다......
2. 돈무앙 공항에 내렸다. 돈무앙 공항은 입국 수속 후.... 짐을 찾아야 한다. 입국 수속은
간단했다. 홍콩에서 방콕으로 오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지.... 금방 나올 수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면.... 짐이 나온다. 누구 짐인지 확인하는 사람도
없고.... 암튼... 이때 부터가 문제였다.
공항버스를 탈 생각을 했는데..... 가지고 있는 것은 1000바트권 달랑 한장.
결국 국제 전화카드를 사기로 했다. 공항 1층에서 왼쪽으로 끝가지 가다 보면....
에스컬레이터가 나온다. 그걸 타고 2층으로 가면... 세븐일레븐이 있다.
300바트권 전화카드를 사고.... 내려와서 A2 공항버스를 탔다.
참고로 공항버스 정류장은 공항을 등지고 가장 왼쪽에 있고... 그 앞에는 미터택시도 많다.
걍 택시를 탔다가는 바가지를 쓰기가 쉽다.
다시.... 공항버스 정류장에는 작은 부스가 있는데... 거기서 공항버스표를 판다.
카오산 간다고 하면... 100바트를 달라고 한다. 100바트 주고.... A2가 올때까지 기다리다
버스를 타면 첫번째 관문은 통과!!!
3. 다음엔 어디서 내려야 할까.... 가 고민이다. 운전수는 오른쪽에 앉아있고....
버스는 그냥 달린다. 안내양이 버스표를 보여다래면 보여주면 되고.... 얼마나 걸리냐니까
1시간 정도.... 55분....
열대 몬순 기후라 쨍쨍하다가도 갑자기 비가 내린다. 소나기가.... 결국 날은 어두운데
소나기를 맞으면서 카오산에 내려야 했다. 카오산은 어떻게 아냐구요?
첫째.... 어떤 아줌마 그림을 두어개 지나면.... 좌우측에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카페들이
많은 골목으로 들어가게 된다. 무슨 시장도 지나고.... 주유소도 한 두개 지난 다음에...
진행방향에서 왼쪽으로 Shell 주유소가 보이면... 그 담에 운전사가 카오산이라고 한다.
그런데.... 중간에 조개 그림이 있는 주유소가 보이면.... 그건...Caltex 주유소예요.
저도 그림만 보고 하마터면... 내릴 뻔....
4. 비는 추적추적.... 날은 벌써 어두운데.... 일행 9명 중에 지도를 가장 많이 보았다고 생각되는
내가 앞장을 섰다. 태사랑에서 가져온 6월 12일자 개정판 지도를 열심히.... 본 결과....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곧장 무단횡단.... 거리의 폭은 일방통행길이라 얼마되지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 15미터 정도... 암튼 별로 많이 걷지 않아도 작은 컴컴한.... 물론
밤이라 다 컴컴했다.
태사랑이나.... 한인업소 가는 길을 설명해 놓은 것에 보면...
무예타이 체육관을 통하는 방법과 united travelers conncetion을 통하는 길....
너무 작다고 생각되는 골목이라서 무예타이 체육관으로 가기를 포기하고... 직진...
좌측에 유나이티트 트레블러서 커넥션... 물론 영어로 씌여있다. ..... 사진을 찍어올걸...
용감히 일행들을 끌고 앞으로 들어섰지만...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왜냐하면.... 거기는
그냥 맥주 바였다. 사람들이 술마시고 있는....
용기를 내어서 2층으로 올라간다. 2층에 올라가는 나무계단도 가파르다. 2층에 올라서면
왼쪽으로 배낭을 맡아주는 건지... 뭐하는지 ... 암튼 .... 왼쪽편을 바라보면... 유리창이
달려있는 비상구 비스무리한 나무문이 나온다.
슬쩍 유리창을 내다보면 가파른.... 가파른 나무계단이다.... 그 계단을 내려오면...
사원 뒷길이다. 너무 컴컴하지만.... 의심하지 말고 직진하다.
5. 간간이 사람들이 지나다니기는 하지만.... 가로등도 없고.... 우측은 어두운 사원벽...
좌측은 노점상 비슷한.... 가게가 듬성등성이다. 비가 와서 문을 닫은 것인지....
좌측으로 가는 골목이 나온다. 다시한번 지도를 본다. 그래... 두번째 골목이지...
조금만 더 지나가면.... 작은 골목이 나온다... 표지판이 보인다. DDM 아... 익숙한 이름이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반사바인가? 그런 간판은 보이지 않았지만... 지도에 나온 것을
대강 계산해서... 아... 그래.... 좌회전... 10여미터 정도 가면.... 작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글자가 보인다...... 홍익여행사....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홍익여행사 사람들... 한국 사람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6. 그 담은... 홍익여행사에 투어일정을 문의했던 터라.... 숙박권과 버스표를 받았다.
그러나...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한다. 택시도 타고.... 밤중에 세븐일레븐에 가서 물도 사고..
한국말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내일은 캄보디아 국경을 넘어야 한다......
일찍 자자.
첫댓글 이연주님이 드디어 방콕에 도착하셨네요. 읽어보니 자신에 대한 신뢰가 굉장한 분이시네요. 첫글인데도 굉장히 여행을 잘 하실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즐거운 여행 하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저두 이담에 참고할께요...^^
정말 축하합니다~자꾸배낭여행의 진수를 채득해나가는 이연주씨의용기에 박수갈채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