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아래서 푸른솔님을 반갑게 맞아주신 골안개님과 금낭화님.
구봉대山 풍광과 바란스맞게 잘 어우러진 로그하우스.
바베큐 준비로 숯불을 지피고 계시는 골안개님.
스쿠바님과 골안개님이 알맞게 구워주신 숯불구이로 바베큐파티.
사푸-위!!~
산길따라 흘러 온 물은 골 패인 통나무를 지나 못을 이루고,
부드러운 곡선의 물은 만드신 주인의 마음을 닮은 듯 했다.
冷水에 담갔던 쥬스와 맥주는 어찌나 차갑던지요~
淵側 돌 사이로 하얗게 피어 난 돌단풍.
푸른 솔(靑松) 아래서의 바베큐 맛은 아주 각별했다.
산행채비
산나물 채취에 나선다.
구봉대산은 낮은 산이라고 하지만 해발 450m 정도라던가?
이 별장이 얼마나 높은 고지에 있는지를 알겠다.
능선없는 깔닥고개는 계속 이어지고
힘 안들고 오르는 산이 어디 있으랴.
야생화 천국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간간히 안녕을 나눈 들꽃들..
겨울내 동안거에 움츠렸던 물푸레나무도 어느덧 새 순을 품었다.
깊은산중에 진달래는 왠지 색상이 다르다. 아련한 그리움까지 담고 있는 듯 하다.
진달래 철쭉과 같이 약한 꽃잎들은 들과 산에서
그들만의 아름다운 봄을 그려내는데 제격인 것 같다.
급경사지에도 불구하고 산나물의 세상은 숨을 죽인다.
어디선가 정적을 깰듯한 함성이 들려올 것만 같다.
---심 봤다!!!---
잠시 열중했던 순간이 수포로 돌아간들 어떠하랴~
<스쿠바님>
또 다시 찾아 떠나는 더덕캐기.
<아네스님>
저마다 비닐봉투를 가득채운 산나물를 안고 하산길로 들어선다.
온 천지의 엽록소들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고 있는 봄 숲에서
연분홍 진달래를 사랑한 가슴과 영혼님.
복사꽃 만발한 정원으로 다시 돌아오니 반가히 맞아주는 진도견들...
하얀 진도犬들의 통나무집.
지붕위에 초록이끼가 이곳의 청명을 대변해주고 있다.
아기 강아지는 유난히 우리들을 잘 따랐다.
너른마당에 메어진 길고 두툼한 와이어는 강아지들이 한 껏
뛰어 놀 수 있는 여유를 주어 주인의 자상한 심성이 엿보인다.
공기맑고 물 맑은 곳에서의 버섯재배는 맛도 다를 것 같다.
유나님과 구름님이 열심히 캐 오신 더덕으로 우아한 간식시간을 가졌다.
처음으로 나물채취를 경험해 본 나로써는
푸른 잎만 봐도 약초이며 산나물처럼 보이고
한 손 한 손 귀하게 손이 간 나물들을 이젠 사
먹는것도 고마워진 소중한 체험을 하고 돌아왔다.
한 겨울 영월 오지의 추위는 어떠할까?
1층 페치카에서 장작 태우는 내음이 나는 듯 하다.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 와 보니 로그하우스 특유의 따뜻함이 묻어
있어 놓여있고 걸려있는 모든 것들이 그저 정겹게만 느껴진다.
골안개님의 허가도 없이 몇 컷 누른 셔터에 용서를 구하며..
금낭화님께 잠깐 들었던 주인님의 취미가 납득으로.
2층 계단통로에 붙여진 나그네들의 발자취까지..
잔잔한 소품과 조각, 문지방까지 디테일 한 부분 하나 하나가 정교한 주인의 손길이 닿았다.
2층 난간에서 바라 본 庭景.
문 입구에 둥굴게 말아있는 대형 스크린을 내려 DVD 홈비젼을~
잠시 뮤직콘서트로 여흥의 시간을 갖고,
두 분이 전날부터 채취해 놓은 계절 山菜로
맛있는 비빔밥을 저녁으로 대접받으니
시간은 흘러 흘러~~아쉬운 시간으로.
영월에서의 단체기념사진.
위 왼쪽- 유나. 안드로메타. 꿈꾸는섬. 스쿠바. (?죄송)
앞줄- 루비. 하늘. 옵션. 노랑참새. 온달이. 가슴과영혼.(님생략)
서산에 지는 노을은 서울향해 따르는데 계절이
바뀌면 다시 찾아오라는 골안개님의 인사는
긴긴 여운으로 남아 맴돈다.
2006 .05. 02
Yo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