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막바지, 연천 국화전시회를 가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시월의 막바지,
연천군 전곡 선사유적지에서 열리고 있는 국화 전시회.
드넓은 들판에 연천역 급수탑과 기차, 한반도 지형, 두루미, 소원탑 등,
연천군의 특징을 살린 국화 조형물과 국화분재 작품, 다양한 국화 화분 3만여 개,
다채롭고 아름다운 오색물결의 파노라마가 농익은 국화 향기 속에 펼쳐져 있다.
각종 축제가 많아서 인지, 평일이라 그런지, 예상외로 방문객이 많지는 않네.
국화는 꽃송이의 크기에 따라 대국, 중국, 소국으로,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서도 추국, 동국, 하국으로 나뉜다.
대국은 지름이 18Cm 이상을 가리키고 소국은 9Cm 이하의 꽃을 말하며 나머지 중간 크기는 중국으로 분류한다.
우리가 자주 보게되는 소국, 특히 야생화는 개미취, 쑥부쟁이, 구절초, 산국, 감국 등등, 구분이 다소 어렵기도 하다.
예컨데, 산국과 감국은 산야, 주로 산기슭에 노란꽃을 피우는데 꽃의 크기가 다르다. 산국은 50원짜리 동전 크기,
감국은 500원짜리 동전 크기라, 보통 100원 짜리 동전을 기준으로 크면 감국, 작으면 산국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산국은 가지끝에 꽃들이 촘촘히 모여 피며, 감국은 다소 듬성듬성 피며, 감국 꽃잎은 단맛이 나서 감(甘)국이다.
산국의 꽃말은 순수한 사랑, 감국은 가을의 향기. 구절초는 가을 여인, 쑥부쟁이는 평범한 진리, 개미취는 추억.
통상 국화의 꽃말은 흰색은 성실, 감사, 노란색은 짝사랑 실망, 빨간색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드넓은 들판이라, 국화전시회 정문이 다소 애매하다.
국화곷 터널
한반도 지형
두루미
연천의 특산물 판매장터인 듯. 주말에만 운영하나보다.
안내센터 및 운영부스. *** 가게 하나만 문을 열어 백년초 막걸리 한병 사서 연천 맛을 음미한다. 색깔이 연분홍인 막걸리.
국화꽃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린다.
소원탑
연천역 급수탑 그리고 기차
국화분재. 석부작도 있고 목부작도 있다. 연천의 특색을 살려 녹슨 철모에도 뿌리를 내리고 ~~~.
사진으로 다 담을 순 없지만, 참으로 멋진 작품들이 많다.
식사는 작년 봄에 맛있게 먹었던 [임진강 쉼터 어부식당]에서 ~~~.
한탄강 지류인 차탄천에서 잡아올린 민물고기 매운탕.
국화 옆에서 서정주 시 이수인 곡 엄정행 노래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우! 꽃을 든 남자, 좋은데 다녀오셨네요. 꽃구경으로 눈호강하지만 오늘 우동길은 많이 허전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지요!
국화꽃 축제,
흔히 국화를 이용한 대형 조형물이나 다양한 大菊 화분 등이 주를 이룰거라 생각했는데,
이번 연천 국화전시회에서는 국화분재에 흠뻑 빠진 하루였습니다.
오늘 다른 일로 도덕산 출렁다리 걷기 함께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다음번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