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보일러

[초로현지(草露 賢智)]

요즘 캠핑카를 버리고 텐트캠핑도 더불어 즐기고 있던지라..

온수보일러 만들었습니다..

텐트안에서도 쓰고 캠카에서도 쓸수 있습니다.. ^^

1. 다이소표 2천원짜리(정확히 기억이 잘..) 원목 수납박스입니다..

위에는 스노픽 커팅스티커 만들어둔거 그냥 붙여서 스노픽제가 되는건가요 ^^

정면엔 간단하게 ON/OFF스위치로 보일러를 켜고끌수 있습니다..

2. 우측면엔 온수통으로부터의 입수구와 출수구가 원터치 피팅으로 연결됩니다..

우측면의 빨간 저것은 무얼까요...

3. 수납박스를 열면 DC모터 신형이 삽입되어있구요.. 온수통에서 들어온 온수가 펌프내부로 돌아 좌측의

피팅으로 빠져나가고, 한바퀴 돌아들어온 온수는 다이렉트로 관통해 배출됩니다..

그리고 이 모터의 특성상 전압조절을 통해 모터의 속도를 조정하므로 퍼니킷에서 주문한 DC모터 전압컨트롤러

회로를 내장하였습니다..

밖으로 스위치는 일부러 빼지 않았지요.. 열고닫기 편하고 한번 세팅하면 모터속도 조절을 편하게 할 필요도 없고

가지고 다닐때 지맘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저는 만들진 않았지만 이부분에서 앞으로는 듀얼모터 채택한 보일러가 각광 받을것 같습니다... 
급수와 출수쪽 양쪽에 펌프를 달면 순환기능이 강화될뿐더러 모터하나가 맛이갔을때도 작동이 가능하겠죠..)

4. 전 늘 보조배터리를 준비해서 다니므로 전원입력단은 간단히 시거잭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자작캠핑카에서도 사용해야하고 텐트안에서도 사용할수 있으므로 전 여러모로 시거잭이 좋습니다

사진상의 배터리는 휴대용 배터리인데, 예전부터 비상용으로 쓰는 방전대비 점프용 배터리입니다..

운행할때 차량 시거잭을 통해 충전할수 있으므로 여러모로 편리하게 잘 사용합니다... ^^

5. 온수통이 개인적으로 참 멋집니다..

폐업하는 음식점에서 얻어온것인데요.. 딱 좋아보여서 사용했습니다. 

호프집에서 사용하는 생맥주통을 개조했습니다.. 원래 스탠드도 세워져있고, 아래쪽 노즐이 수도꼭지 모양인데

수도부속집에서 엑셀부속과 나비밸브등을 이용해서 삽입했습니다..

6. 위쪽의 뚜껑손잡이 대신에 손잡이 구멍을 넓혀서 싸구려 수온게이지 장착하였습니다..

아주아주 정확하고 좋더군요... 손잡이가 뜨거워져 잡기도 힘들었는데

온도도 측정하고 잡고 열때도 뜨겁지 않고... ^^

7. 마치 카벨라스 커피주전자 같이 생겼습니다.. ^^

시험가동중입니다..

8. 잘 순환됩니다.. 피팅부속은 그냥 쉽게 믹스엔픽스로 고정.. 전 믹스엔픽스 참 좋아합니다.. 천하무적...

9. 요렇게 간단하면서도 기능은 충분합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얇은 담요에 테이프로 호스를 배열고정하였습니다..

나중에는 실로 꼬매어 담요와 완벽히 고정해야겠습니다..

10. 잠깐 테스트하였는데 아주 작동이 잘되더군요..

부모님집에서 테스트하였는데 어른들이 좋아하십니다..^^

아버님이 옛날생각난다고 하시더군요.. 저희 할아버지도 아주 옛날에 전선으로 전기장판을 만드셨다고 하네요..

11. 마지막 가장 중요한 부품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멜로디 차임벨입니다..

천천히 돌리고 있으면 아주아주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옵니다..

뚜껑닫고 돌리면 러브스토리 멜로디가 박스를 울려 마음이 참 편해집니다..

왜 달았냐고 물으신다면... '그냥'입니다..

싸구려 우드 나무박스지만 촉감이 좋고 자꾸 손에 잡혀 돌리고 싶어집니다.. ^^ 

물데우는것은 난로위에 올려놓거나, LPG 버너위에 약하게 올려놓으면..

이제 발전기 안돌려도 되구..  막대하게 전기먹는 전기장판 안써도 되니 자고 일어나서도 개운할듯 싶네요 ^^

[강릉빛]

실험제작을 해보구 싶군요...기성품도 팔긴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