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미인봉(저승봉)~장암봉(학봉)~신선봉
-2011년 4월 10일
***산행구간:청풍명월펜션~미인봉(저승봉)~장암봉(학봉)~신선봉~상학현
***산행시간:5시간10분
***산행기:
정기산행으로 가야산으로 정했지만 만물상코스가 통제되면서 5월달로 미루어지고 변경된 산행지가 제천에 있는 미인봉과 신선봉이다.
경치가 좋다는 말은 들어 보았기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가게된다.
어제 TV 시간을 새벽4시에 맞추고 잠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5시 40분이였다.
으~~· TV가 켜지지 않았던 것이다.
옆동사는 산마루님과 5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나오지 않으니 전화를 하였다. 에고~~ 이런일이
산마루님이 기달리는데 서둘러 준비를 하고 나오니 6시 18분 정도 되었고 서둘러 택시를 타고 송정으로 향하였다.
기사님께 늦었으니 빨리좀 가자 했더니 다들 그렇게 얘기 한다면서 천천히 신호등 다 지켜가면서 간다.ㅠㅠ 내속은 늦을까 조바심 나는데.
어쨌든 송정에 6시 37분 쯤 도착하였다. 다행히 6시 40분이 안돼서 다행이다.
송정에서 출발 시간이 6시 40분이니까.
곧 버스가 도착하여 오랜만에 만난 언니들과 같이 버스에 올랐다.
회원님들과 인사를 하고 내 자리에 앉았다.
발산과 당산을 거쳐 88도로와 중부 고속도로를 타고 남제천 IC를 나와 청풍대교를 건너 영아치고개를 지나 조금 더 가서 청풍명월 펜션이 있는 도로변에 주차 하였다.
09:27- 청풍명월펜션 도로옆(하학현)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B0C424DA252C21C)
모두 내려서 산행 준비를 하고 도로변에는 “저승봉 등산로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이정표(↑신선봉 5,8km. 미인봉1,1km)가 있다.
09:33- 도로에서 출발
도로 우측으로 이정표 따라 오르막으로 시작되고 이곳의 진달래는 이제야 피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지 곳곳에 꽃 몽우리를 달고 있다. 피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하겠다. 곧 이어 우측으로 족가리봉이 바라다 보이는 전망대에 이르고
09:40- 전망대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958424DA252CF25)
우측 나무 사이로 족가리봉의 암봉이 바라다 보이고
이어 군데군데 나오는 암릉길을 따라 오르게 되고 이어 커다란 바위가 나오고 계속 오르막으로 가면 능선에 이르면서 전망대에 이른다.
10:15-전망대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9E2464DA2526F19)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경치를 이루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CFC464DA2527911)
암벽 절벽에 소나무 한그루가 멋진 자태를 이루며 가지를 뻗고 있는데 절경이다. 저 아래로는 청풍호가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는데 흐린 날씨 때문에 멀리 까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오르다보니 간간히 비님도 내려주시고 다행히 중간 능선쯤 갔을 때 비는 멈춰주었지만 흐린 날씨로 이 좋은 경치가 조금이나마 가려져 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 이어 잠시 내리막으로 가다보면 암릉길로 이어지고 오르막으로 가게되는데 암릉구간이며 밧줄이 매어져 있다.
이곳은 암릉구간으로 밧줄이 매어져 있는 구간이 3,4군데가 나오고 이어 암릉길을 오르면서 커다란 바위를 지나게 되고 직벽이 올려다 보이는데 이곳이 미인봉이다. 오르막으로 가다가 완만한 능선을 타고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올라가야 미인봉 정상으로 갈수 있다. 내리막으로 가면 미인봉 정상에서 내려오는길과 만나기도 하지만 이곳 정상에는 가야하지 않겠는가.
이어 미인봉에 이른다.
10:35- 미인봉 정상(596m)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DB93E4DA2528E0C)
이정표(↑신선봉 4,7km.↓하학현 1,1km. →조가리봉 2km)가 있고 정상석이 세워져 있으며 우측으로 둥그런 바위 2개가 보기좋게 있는데 일명 가슴과 비슷하여 미인봉이라 부르게 된 것 같다. 소나무와 어우러져서 멋진 정상 모습이다. 미인봉으로 바뀌기 전에는 저승봉으로 불렸는데 옛날에 저승계곡에 놀러 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돼지가 많이 살고 있어 돼지저 자를 써서 저승봉이라 불리기도 했다 한다.
하지만 정상에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는 2개의 봉우리야 말로 미인봉이라 불리는 명칭에 정확히 맞아 떨어진것이 아닌가 한다.
미인봉 정상에서 북쪽으로 건너다 보이는 산이 작은동산 능선줄기가 시원스레 보이고 하학현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이어 암릉 내리막으로 가다가 보면 넓은 바위 지대가 나오는데 마당바위라고도 하고 너럭바위라고도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1AF454DA2520615)
어느것이 맞는지... 나는 너럭바위 뜻을 정확히 모르겠고, 이 바위는 약간 경사가 져 있지만 넓은 바위로 마당바위란 명칭이 더 맞겠다는 생각이다. 마당바위에서 올려다보는 능선이 아름답다. 우리가 가야할 능선이다.
이어 우측으로 내려가게되고 이정표와 만난다.
10:50-이정표(↑신선봉 4,2km. ↓미인봉 0,5km. ←아름마을 0,9km)
가 있으며 직진하여 오르막으로 가게되고 곧 넓은 바위지대 전망대에 이른다.
11:10- 넓은 바위 전망대
전망은 참 좋다 뻥 뚫린 이곳에서는 청풍호가 시원스레 내려다 보이고 운치 있는 소나무들과 기암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이어 능선 오르막으로 가게되는데 기암들과 운치 있는 고사목과 오래된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어 오르막에 이정표가 있는 곳에 이른다.
11:40- 이정표
![](https://t1.daumcdn.net/cfile/cafe/151065454DA252111F)
이정표(→신선봉 2,6km. ← 학생야영장 1,9km.↓미인봉 2,1km)가 있고
우리는 우측 능선길로 가게되고 암릉길로 재미있고 경치가 뛰어나다.
가다보면 학봉 능선이 올려다 보이는데 참으로 절경이다. 긴 산수화 병풍이 펼처져 있는 듯 아름다운 능선의 자태가 눈을 홀리고 아름다운 능선들을 카메라에 담으면서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37D454DA2521412)
이어 암릉길 내리막으로 가게되고 밧줄지대를 지나 오르막으로 가면 가파른 암릉에 밧줄지역을 오르면 코뿔소 바위에 이른다.
-코뿔소 바위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E5C444DA252191F)
전망은 무지하게 좋으며 소나무가지 끝으로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고 정말 청풍명월의 고장답게 산수가 아름다운 이곳이 부럽기만 하다. 코뿔소 바위 좌측으로 기암에 한그루의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어 이 또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이어 장암봉에 이른다.
11:35- 장암봉(774m), 학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D27444DA251B723)
이곳에서 전망이 제일 좋다.
지금까지도 좋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능선과 청풍호와 기암들과 소나무등등 운치있는 절경은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로 좋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E55444DA251B51D)
아름다운 우리나라 정말 금수강산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38E404DA251BC09)
어떤 보배가 이곳에 비하랴, 이렇게 아름다운산,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 있을 비경들이 더욱 귀하고 소중해지는 순간이다.
정상에는 오래된 소나무의 가지에 프라스틱 재료로 만들어진 정상 표지가 매어져 있고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이마저도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이어 암릉 능선길로 가게되고 밧줄 지역인데 위험하니 조심해서 내려가야한다. 암릉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고 다시 암릉구간으로 이어지는데 밧줄지역 내리막이 나온다.
이어 능선길로 가다가 암릉길로 이어지고 내려와서 계단을 올라 밧줄을 잡고 오르막을 오르면 암릉 능선길로 이어지고 조금 더 가면 다시 밧줄이 매어져 있는 가파른 내리막이 보이고 건너편으로 깍아지른듯 가파른 암벽에 세워진 계단과 암벽이 보이고 있다. 저곳으로 가야 한다는데 바라보이는 계단이 만만치 않게 보이고...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계단 앞에 이르고 계단도 위험하게도 깍아지른듯 가파르게 세워져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7EB3F4DA251511A)
대장은 계단꼭대기 옆 암릉에 서서 여자 회원들을 하나씩 건널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나는 아찔한 계단을 돌아보면 무서워서 뒤도 안돌아 보고 한번도 멈추지 않고 그 가파른 계단을 숨차게 올랐다.
그리고 바로 암벽길에 밧줄이 매어져 있는 곳과 맞딱드리게 된다.
손을 뻗어 위에 매어져 있는 밧줄을 잡고 밑에는 작은 공간의 아슬아슬한 바위를 딛고 대장의 손을 잡고 이곳을 올랐다.
이어 능선은 완만한 길로 이어지고 곧 넓은 공터에 이른다.
12:40- 넓은공터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D7B464DA251680A)
한쪽에 묘지1기가 자리잡았는데 전망으로 봐서는 명당인데 자녀들이 찾아오려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정표(↑신선봉 1,3km. 금수산악 마라톤코스. ↓미인봉 3,4km.← 학생야영장 2,5km)가 있다.
이어 내리막으로 가면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지고 선두는 보이지 않고 배도 고프고 우리는 능선 옆 숲길 옆에 앉아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였다.
12:42- 점심(능선길 옆)
두부와 묵무침, 김 부각 ,유부초밥, 떡, 과일 등등 막걸리로 정상주를 하면서 회원님들의 노고를 위로하였다.
이어 출발하고
1:20-점심후 출발
완만한 능선길로 가다가보니 금방 신선봉 정상에 이르렀다.
1:27- 신선봉정상(845m)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F16434DA250A222)
이정표(↑900봉 1,0km.금수산악마라톤코스13km. ← 상학현 3,5km. ↓미인봉 4,7km)가 있으며 돌탑이 있고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정상은 지금까지의 보아왔던 절경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밋밋하다.
하지만 정상사진을 찍고 “금수산악 마라톤 코스”라 참 좋은 코스로 잡았다는 생각이다. 이곳으로 마라톤을 하려면 체력이 무지 좋아야 할것 같다.
이어 좌측 상학현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라 사브작사브작 걸어가면 동금대삼거리에 이른다.
1:42-동금대삼거리갈림길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D5D434DA250AB21)
이정표(→상학현 2,2km.←상학현2,2km.↓신선봉 1,3km)가 있으며 이곳에서 어느쪽으로 가도 상학현 마을로 이어진다.
우리는 좌측 임도길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임도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좌측으로 계곡물 내려가는 소리가 작게 들리고 이어 계속 임도길을 따라 가다보니 계곡이 폭포를 이루고 있는곳에 이르는데 수량도 제법 많아져서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소리가 제법 크게들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6DCD434DA250AD23)
이어 임도길에 잠시 휴식을 가지고 이어 출발하여가다보면 임도길 삼거리에 이른다.
2:25- 임도 삼거리
우측의 계곡과 우리가 내려오는 임도길 좌측의 계곡과 만나는 곳이다.
이정표(↓신선봉 3,1km.→신선봉3,1km)가 있으며 우리는 좌측 임도길 따라 내려가게되고 조금 더 가면 학현리 도로에 이른다.
2:35- 도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9133E4DA2500E0C)
좌측으로 도로따라 내려가게 되는데 도로변에는 매실 나무가 가로수를 이루며 질서 정연하게 심어져 있다. 이제야 꽃 몽우리를 달고 있어 꽃이 피기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할듯 하다.
도로따라 내려오다 보니 멀리 미인봉의 뾰족한 봉우리가 보이고 있다.
이어 장승이 서 있는 상학현 마을에 이르고 조금 더 가면 도로변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선두와 차량이 있는 곳에 이른다.
2:45- 도로옆 차가 주차해 있는 곳에 도착
점심이 아직 준비 되어 있지 않아 계곡에 내려가서 발을 담궜는데
이른 봄이라 그런지 전해오는 냉기가 금방 온몸에 퍼진다.
잠깐 담갔다가 나오고 말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6B83E4DA2501711)
점심을 먹고 차에 올랐다.
3:40- 식사후 출발(상학현)
능암온천휴계소와 하남-만남의광장을 거쳐 서울에 이르고 당산과 발산을 거쳐 방화동에서 내려서 점심 식사한 그릇을 회장님댁까지 가지고 가는것을 도와주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 기대하고 간 산행이였지만 너무 아름다운 산행을 하였다.
제천에는 강원도 원주와 인접해 있어서인지 산이 많고 기온이 낮아 진달래도 늦게 피는 것인지 아직 꽃몽우리만 달고 있다. 청풍명월펜션도로변에서 바로 시작되는 등로지만 조금만 올라가면 전망이 좋아지고 미인봉 정상에서 장암봉과 묘지1기가 있는 곳까지의 산행은 정말 암릉을 타는 재미도 재미지만 전망이 끝내주게 좋은 산행을 하게 한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절로 나오고 곳곳에 기암과 어우러져 자라고 있는 소나무와 청풍호의 절경이 어디에서든 시원스레 조망 할 수 있다. 미인봉에서 올라가다가 바라보는 학봉의 능선은 여러폭의 병풍 산수화를 보는듯하고 능선을 산행하는 내내 감탄을 하게한다.
시원스런 전망과 절경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능선이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밧줄 암릉지역을 오를 때는 조심하여야 하고 이구간을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산행은 평탄하게 이어진다.
평탄한 길을 가다가 만나는 신선봉은 이름에 비해 볼 것이 없다.
신선봉과 어울리는 곳 이라면 신선봉 오기 전에 묘지1기가 있는 넓은 공터가 아닐까 싶은데~~~ 왜 이곳에 신선봉 정상석이 있게 되었을까??
여름에 금수산과 연계해서 이곳에 한번 더 오고 싶다. 그날은 맑은 날씨여서 멀리까지 전망 할 수 있기를 기대 해 보면서...
산행한지 얼마 안되면서부터 빗방울이 떨어져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쳐 주었지만 흐렸기 때문에 전망은 멀리까지 조망 할 수 없었다.
다음에 또 온다해도 멋진 산행이 될것이고, 날씨까지 따라 준 다면 오늘의 산행에서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 더 많은 것을 볼 것이기에
녹음이 우거진 이곳 학봉 능선이 기대되어지는 이유다.
오늘 산행은 너무나 멋지고 아름답고 감탄이 절로 나오는 산행이였다.
***산행한 회원: 메아리, 산마루, 명월당님, 무고님, 금빛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