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노적봉 경원대길
루트 이름= (-2) 경원대길(5.10a)
루트 길이= 280m, 총 8피치
등반 장비= 프렌드 1조, 퀵드로우 10개, 로프 60m 1동, (2인1조), 2 ~ 3시간 소요
개척자= 1996년 경원대 산악부
루트 소개와 위치
280m에 이르는 노적봉에서 가장 긴 코스로
슬랩과 페이스의 자연적인 등반선을 최대한 살려 길을 완성했다.
이 길은 총 8피치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몇몇 피치는 상당한 고도감을 극복해야 하는 5.10a의 중급자 코스다.
루트는 주로 페이스와 슬랩으로 이루어져있다.
최고 난이도는 5.10a이며,
볼트가 정확히 세팅되어 있어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등반을 할 수 있다.
특히 짜릿한 고도감속으로 밀려드는 의상봉 능선과
북한산의 주능선을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으며,
서해로 흘러가는 한강의 풍경은 압권이다.
피치별 안내
1피치(5.5) 25m 구간, 볼트 1개, 쌍볼트 1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누운 사선 크랙을 따라 올라
작은숲으로 접어들기 전에 있는 볼트에 확보하면 된다.
2피치(5.9) 30m 페이스 구간, 볼트 4개, 쌍볼트 1개
등반자의 담력과 강한 완력, 섬세한 균형 감각을 필요로 한다.
처음 출발부분은 홀드가 양호하다.
그러나 올라갈수록 페이스의 각이 세어지고
고도감이 한층 살아나는 곳이라서
잡기 애매한 홀드를 잡기기 머뭇거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홀드를 믿고 과감하게 일어서면 문제가 해결된다.
특히 두 번째 볼트와 네 번째 볼트 사이의 구간이 까다로운 편이다.
3피치(A0, 5.9, 5.10a) 30m 구간, 볼트 8개, 쌍볼트 1개
과감하면서 섬세한 발란스로 해결하여야 한다.
첫 볼트는 인공등반(Ao)으로 오르는 것이 좋고,
이후의 고도감이 센 페이스 구간에서는
손가락 끝이 양호하게 걸리는 홀드를 이용해
몸의 균형을 잘 잡고 과감하게 올라야 한다.
4피치(5.7) 40m 쉬운 슬랩 구간, 볼트 3개, 쌍볼트 1개
넓은 테라스 위에 있는 볼트와 그 위의 볼트를 넘어설 때 약간의 균형감각을 요구한다.
이후 쉬운 크랙과 슬랩을 따르면 된다.
5피치(5.10a) 25m의 경사가 심한 페이스 구간, 볼트 5개, 쌍볼트 1개
세 번째와 네 번째 볼트 사이에서 균형잡기가 매우 까다롭다.
이어 짧은 크랙과 슬랩을 올라 짧은 오버행에 박혀 있는 볼트에 확보를 한다.
6피치(5.7) 30m 구간, 볼트 6개, 쌍볼트 1개
짧은 오버행에 걸려 잇는 슬링 두개를 잡고 올라서야 한다.
오버행을 넘어서면 경사가 완만한 물길 사이의 슬랩과 좁은 테라스,
짧은 크랙을 따라 오르면 작은 숲지대 바로 아래에 있는 볼트와 만난다.
7피치(5.7) 40m 구간, 볼트2개, 프렌드로 확보
작은 숲을 지난 뒤 앞에 보이는 슬랩을 직상하는 것보다
약간 오른쪽의 슬랩을 따라 오르는 것이 손쉽게 오를 수 있는 방법이다.
슬랩 등반이 끝나면 완만한 바위 사면에 있는 가로 크랙에 확보용 프렌드를 두개 설치한다.
8피치(5.7, A0) 45m 구간, 볼트 5개, 프렌드로 확보
흰 화살표가 있는 방향의 슬랩을 따르다가
페이스 상의 첫 번째 볼트와 네번째 볼트를 인공등반하는 식으로 올라간다.
이어 바위 사면을 조금 올라가면 노적봉 정상이 나온다.
정상 부근의 바위틈에 확보용 프렌드 두 개를 설치하여 확보를 한다.
어프로치
북한산 노적봉으로 갈려면 도선사 주차장에서 도선사 매표소로 가야 한다.
이후 등산로를 따라 용암문을 통과한 후 백운대방향(위문)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
10여분 넘게 가다가 노적봉의 오른쪽 면이 보일 즈음 기존 등산로를 벗어나 노적봉으로 향한다.
일반 등산로에서 샛길을 따라 3 ~ 5분을 향해 가다보면
텐트 4 ~ 5동 칠 수 있는 반도야영장이 나온다.
식수는 야영장 바위 면에 표시된 흰 화살표 방향으로 30 ~ 40m 가면 구할 수 있다.
이 샘은 작은 파이프에서 시원한 물이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흘러나온다.
이 야영장에서 앞에 보이는 작은 고개에 서면 노적봉이 한층 가까이 보이고
노적봉 오른쪽 바위 면을 끼고 아래 골짜기로 내려가면
노적봉 밑동 부근에 있는 작은 야영장과 만난다.
이 야영장에서 조금 더 가면 좁은 비박지가 나오고,
이어 노적봉 밑으로 난 길을 따라
흰 화살표가 지시하는 대로 따라가면 노른 암반이 나온다.
이곳에서 조금 걸으면 노적봉 서쪽으로 이어지는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경원대길은 이 부근의 오른쪽 벽에 있다.
출발지점에는 단풍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
바위면에 흰 화살표가 표시되어 있으며,
경원대길이라고 쓴 표지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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