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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차 영주 용암산 산행기 [2011.9.18]
☞ 산행로
영주 용암산 바위공원 → 봉황사 - (0.4km) - 봉황대 - (2.3km) - 히티바위 - (1.5km) - 용암산 정상(635미터) - 시루봉 - (1.3km) - 누에머리 - (0.8km) - 무릎재 - (1.5km) - → 영주시 봉현면 유전2리 사과밭 - (1km) - 짤드매기(주차장) (약 7.8Km, 총 소요시간 4시간 내외)
☞ 참가 산케 ; 총 43명(서울 25명, 부산 18명)
- 서울친구 ; 素山 이승무(용마산악회장) 부부, 鏡岩 이병호 (용마산행대장), 法泉 정재영(26산악회장), 번둥 김종석(26산행대장), 民軒 김기표, 김동언 부부, 仁康 김대규, 慧雲 김일상, 元亨김우성, 晏然 박경재, 회산 박문구 부부, 새샘 박성주 부부, 長山 손욱호, 仁山 이상돈, 百山 이주형, 牛岩 이학기, 友齋 정수진, 東峯 정윤철, 大仁조민규 부부, 大谷 하우봉(25명)
-부산친구 ; 강영녕, 김상현, 김택영부부, 박권병, 박재창, 왕정일, 윤흥석, 이규용, 이영덕, 이영학, 이중헌, 조해례 부부, 최수일, 최의수, 최현 ,홍청곤(18명)
☞산행기
오늘 산행은 26산케의 631차 정기산행 겸 금년도 용마산악회 경부합동 산행을 하는 날이다.
이륙산케도 매년 하던 경부합동산행을 올해는 용마산악회 경부합동산행하는 날에 맞추어 오늘 같이 하기 때문에 부산 이륙악에서도 20명 정도 이번 산행에 참석하는 걸로 예정되어 있다.
그러니까 오늘 산행은 서울 이륙산악회 631차 정기산행 겸 매년 부산 이륙악과 함께 연례행사로 하는 이륙경부합동산행 겸 용마산악회 경부합동 산행 등 3가지 산행을 동시에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집결장소인 교대역 1번출구로 약속시간 아침 8시에 가니 소산 이 승무 서울 용마산악회장과 경암 이병호 서울 용마산악회 산행대장이 반갑게 맞아준다.
벌써 이륙산케를 비롯한 선후배 산케들이 많이 와서 인사하고 기수별 찾느라 시끌벅적하고 버스 3대가 대기하고 있다.
이륙산케들은 1호차에 모두 함께 탔는데 부부동반 5쌍을 포함하여 모두 25명이 참여하여, 29명이 참가한 23회 선배들 다음으로 참가인원이 많다.
몇 명 더 참가해서 30명을 채웠으면 용마산악회 소산회장/경암대장과 이륙산악회 법천회장/번둥대장의 수고가 더욱 빛났을텐데...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예년에 거의 참가하지 않던 데 비하면 너무 좋은 현상이다.
서울에서는 모두 126명의 용마가 참가했는데 기수별 참가인원을 보면 14회 1분, 17회 14분, 18회 4분, 19회 4분, 22회 15분, 23회 29분, 25회 2분, 26회 25분, 27회 1분, 29회 21분, 32회 2분, 35회 1분, 41회 7분 등이다.
용마 선후배 동문 산악인들의 단합과 건강을 다지기 위해 매년 한번 기수별로 모이는 만큼 기수별로 골고루 참가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서울 용마산악회가 이처럼 많은 인원이 모인 것도 소산회장과 경암대장이 회장단을 맡아 그야말로 열정적으로 수고를 한 덕분이다.
올해 이륙산케에 가입한 이래 매주 가는 정기산행과 번개산행에 한번도 빠진 적이 없는 회산 박문구 부부 일행을 마지막으로 8시10분경 참가예정산케가 모두 도착하여 출발을 한다.
3시간 정도 걸려 11시20분경 목적지 경북 영주의 용암산 들머리인 용암산 바위공원에 도착한다.
여기서 부산에서 올라온 이륙친구들을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눈다.
부산친구들은 오늘이 마침 부산 이륙악 정기산행하는 날이라 부산회장단은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륙악 산케를 비롯한 부산친구들 18명이 대거 참가했다.
부산친구들이 용마 경부합동산행에 이렇게 대거 참가한 것은 소산 용마회장과 이륙산케 번둥 산행대장의 숨은 노고가 있었다고 한다.
부산 용마산악회에서는 모두 151명이 참가했는데 9회 4분, 13회 5분, 16회 8분, 17회 8분, 18회 1분, 22회 6분, 23회 19분, 26회 18분, 29회 12분, 30회 4분, 31회 5분, 33회 19분, 35회 14분, 37회 6분, 39회 3분, 41회 19분이다.
어제까지 무덥던 날씨가 오늘은 선선하고 구름까지 끼어 산행하기에는 그야말로 최적의 날씨다.
용암산은 말 그대로 '용' 혹은 '지네'가 살았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거북바위를 포함한 전설바위 및 기암괴석 12개와 200여기의 삼국시대 고분군이 있다고 한다.
성질급한 산케들은 벌써 산행을 시작해서 남은 이륙산케들이 산행 시작하는 들머리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산행시작 얼마 안되어 봉황사가 나오고 이어 400미터쯤 올라가니 봉황대가 나온다. 봉황대와 용암마을 유래가 적힌 표지판을 지나 히티바위를 향해 2킬로 정도 오르니 시간이 12시45분이 지난다.
용암산은 소나무가 산 전체를 덮고 있는 해발 635m의 산으로 산행길이 초입에 30여분 가파른 길을 제외하고는 푸근한 흙길이어서 가볍게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다.
시장기를 느낀 일부 산케들이 기수별로 곳곳에 앉아 준비해온 간식을 나눠 먹는다.
이륙산케 일행도 몇몇이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산행을 시작해서 오후 1시 전후해서 용암산 정상(635미터)에 오른다.
정상이 환히 트인 곳이 아니고 밋밋한 곳이라 조그만 표지판이 없으면 정상인지도 모르겠다.
정상에서 함께 모인 이륙산케들이 정상정복 인증샷을 날린다.
정상을 지나 20여분을 더가니 앞서간 산케들이 영주시내에 훤히 내려다 보이는 명당자리에 점심을 먹기위해 자리를 잡고 있다.
옛날 전쟁중에 아군에게 신호를 보내기 위해 불을 피었다는 봉화대터에 자리를 잡고 부산/서울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차려놓고 나눠 먹으며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풀고 정담을 나눈다.
부산친구들이 정성들여 가져온 전어회와 안주, 금정산성 막걸리가 단연 인기다. 서울에서도 배, 떡과 산타(새샘 부인)가 준비해 온 고구마 부침을 맛있게 나눠먹는다.
봉화대터에서 내려다 보이는 영주시내 풍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이제 천천히 하산준비를 한다.
하산길에 전망이 아주 좋은 시루봉(606미터)에서 영주시내와 소백산맥의 산세를 조망하면서 새삼 우리나라의 산천이 아름답고 정겹다는 걸 느낀다.
이 좋은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또 찰칵. 가는 곳마다 증거를 남긴다.
하산길 곳곳에 거북바위, 장독바위, 버섯바위 등등 기암마다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놓았다.
누에머리를 지나 무릎재를 넘어서니 저 아래로 사과밭이 그림처럼 펼쳐 있다. 아직 수확철이 아니라 사과는 푸르지만 가끔 새빨간 사과가 열리기도 했다.
사과밭에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상품이 안되는 사과를 따내고 있는데 친절하게 한 개씩 맛보라고 건네주신다.
사과품종은 ‘시나노’라고 하는데 먹어보니 아직 제대로 익지는 않았지만 상큼한 맛이 난다. 영주꿀사과를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자세하게 알 수 있다고 한다. 서울 등지에서 사과딸 때쯤 체험하기 위해 벌써 예약이 꽉 차 있다고 한다.
사과밭길을 구불구불 삼십여분 걸어 나오니 드디어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는 곳이다.
버스 주차장에는 용마산악회에서 준비한 홍어(가오리이지만 시장한 입에 맛은 진짜 홍어와 진배 없음) 무침회와 캔맥주가 산행에 지친 산케들의 목과 배를 채워준다. 선배들이 아주 준비잘했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백암온천보다 더 물이 좋다는 소백산 풍기온천에 들러 간단하게 땀에 젖은 몸을 씻은 후 풍기불고기집에서 기수별로 끼리끼리 모여 맛있는 불고기와 맥주,소주로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 자주 보는 친구들 함께 어우러져 우정과 정담을 나눈다.
예정시간보다 훨씬 지난 오후6시 반경 오늘의 모든 행사를 마치고 밖에 나와 후라경고를 몇 번 합창한 후 용마산악회 이승무 회장의 인사말을 듣고 부산친구들과 너는 하행선, 나는 상행선으로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 상경길에 오른다.
상경하는 버스안에서 자는 사람, 못다한 잔을 나누는 사람, 롯데야구를 보면서 열광하는 사람(다행히 6-3으로 롯데가 이김) 등등과 함께 하면서 저녁8시반경 출발지 교대역에 귀환하여 오늘의 공식행사를 마쳤다.
용마산악회 소산회장과 경암대장, 이륙산악회 법천회장과 번둥대장, 그리고 함께 한 서울/부산 모든 친구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2011년9월20일 아침 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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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성공적인 용마경부합동산행 축하하며 용마집행부 수고 많았습니다. 경부동문선후배님의 따스한 정을 듬뿍 느낄 수 있었고 완만한 흙길 트랙킹코스 너무 좋았습니다. 새벽에 멋진 후기 올려준 부지런한 민헌, 감사합니다.
부산 친구들과 함께한 산행~~ 그리운 얼굴도 보고, 밀린 숙제도 하고 아무턴 친구는 이래서 좋은 가 봅니다
선발로 뛰다가 후미을 보니 여간 힘든 게 아니내요 (40분지체되었으니~~)
후미을 가면서 "41회후배들은 자기네들 경부합동산행" 이라 준비을 많이하여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이번 경부합동산행에 고생이 많았소. 소주 한잔으로 답례하리다...
정겨운 모습들..좋은 산행..함께 못해 아쉽습니다..좋은 계절에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봅시다..
함께 못해 아쉬웠지만, 바쁜 와중에 전화까지 해주어 고맙소.
잘 다녀오셨네요. 전날 출발 준비를 잘 해놓고 아침에 그만 탈이 났지뭡니까. 각시도 나도 할 수없이 포기! 아쉽고 죄송합니다. 부산팀 윤흥석, 최의수를 봤어야 했는데..
올 줄 알았는데....
서울 장거리 출장(산행) 기대합니다.
왜 안왔나 했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네요. 납회산행때 봅시다.
경부합동산행을 용마산악회와 함께하는 것을 시작했으니 앞으로도 계속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졸업 후 처음보는 친구들은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성공적인 합동산행에 집행부의 노력은 물론이고 번둥대장도 큰 힘을 보탰습니다
회장단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요.그라고 멀리 부산서 10수년만에 참석해주신 부산 친구들 반갑고 줄거웠습니다.아무쪼록 좋은 추억으로 오래 간직하시고 모두들 늘 그날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희망합니다.
우암의 호를 한자로 牛岩으로 수정해서 올려두었습니다. 산에서 오랜만에 보니 산도 여전히 잘 오르시고...유머도 여전하시고 반가왔습니다.
훌륭한 코스와 완벽한 안내, 적당한 산행시간, 지친 걸음을 녹이는 얼음 캔맥주와 홍어무침, 비누물이 잘 지지않는 매끄러운 온천욕, 만찬시 기수끼리 상차림으로 280명 인원의 질서정연...예년에 볼 수 없던 봉사와 배려가 잘 조화된 용마합동산행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10여년만의 부산26악의 첫참가는 이번 행사의 큰수확이다. 무지무지 수고하고 노심초사한 집행부와 좋은 후기 남겨준 주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정상 참석 못했지만 사진을 보니 같이 동행한 것처럼 좋습니다. 부산 친구들이 사진빨 더 잘 받는것 같습니다.소산과 경암의 노고가 빛나오.민헌 주필의 후기도 맛깔납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함께 하는 듯한 귀한 샌행후기...
정암! 산행기와 산행사진을 부산카페에 옮겨가는게 어떨까?
부산에서 많이 동참하여 주셔서 모임이 더욱 빛이 났습니다.
집행부의 빈뜸없는 행사준비와 진행에 수고 많았습니다. 좋은 날씨와 적당한 산행코스도 멋집니다. 많은 부산친구들과의 만남도 반가웠습니다. 새벽같이 후기 올려주는 민헌에게도 감사.
집행부의 노고에 날씨도 힘을 보탠 멋진 합동산행이 되었네요. 축하드리며, 선후배가 함께한 경사로운 행사에 참석치 못하여 송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집행부의 처음부터 끝가지 세심한 준비에 하루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오랜만의 부산 동기들과의 만남은 반가움을 넘어 감격스러웠지요. 금정산성 막걸리와 전어회 맛이 아직 입속에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과 글을 올려준 민헌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바쁜 와중에 참석해 주어 고맙소. 납회산행때 봅시다.
- 회산 박문구
- 고생하신 소산회장, 경암대장, 번둥대장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 부산 갈매기들 만나서 반갑고
- 날씨까지 더이상 좋을 수가 없어서
-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 민헌주필 후기 감사합니다.
좋른 친구들과 함께한 즐거운 산행 시간 여행이었네,집행부의 노고와 번둥대장과 후기와 기록 남겨준 민헌주필,두분께도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경부합동산행에 26회 참석인원 43명으로 성황을 이루워 주었고 산케들의 도움에 힘입어 나름대로 무탈하게 마치게 되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26회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매번 적자행사를 힘들게 이어가는 집행부에 스폰하신 법천회장과 박경재총장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특히 이번행사에 대군으로 참석한 이륙악 친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백두대간 소백산 정기를 뜸뿍 받으시어 가화만사성하시기를 .......
큰 행사 치루느라 너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좋은 산길과 완벽한 안내에 칭찬이 자자합디다.
좋은 날씨에 서울, 부산 친구들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한 하루였습니다. 소산회장, 경암대장 노고가 많았습니다.
30만원의 현금스폰은 쉽지않은 일이오.
바쁜 총장께서 참석해 주신 것만도 고마운데 스폰까지...감사합니다.
정겹고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부산 친구들 멀리서 많이 참여해줘소 고맙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봅시다..
아버님 상경으로 바빴습니다.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군요. 소산회장을 비롯한 용마산악화 집행부와 26산케들의 열정 덕분인 것 같습니다.
11월 20일 납회산행에는 오소....
소산회장, 경암대장, 번둥대장, 주필, 등 용마산악회 집행부와 26산케 모든분 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오랜만에 얼굴 볼수 있게 해준
부산 친구들께 고맙게 생각 합니다.... 앞으로도 다들 건강하게 자주 볼수 있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