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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막으세요, 뻥이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닷새 앞둔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못골종합사장에서 상인들이 차례상에 올라가는 한과에 들어갈 재료를 만들고 있다. 2015.9.22 (수원=뉴스1) 이재명 기자
전통시장에서 원산지 단속
추석을 며칠 앞둔 22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전통시장 원산지 단속을 펼치고 있다. 2015.9.22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하늘공원 조각작품 사진찍기 하늘공원 조각전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열려 시민들이 조각작품을 사진 찍고 있다. 한겨레 신문 김경호 선임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 31도…9월 하순으론 50년 만에 가장 더워
낮 더위가 이어진 22일 오후 겉옷을 벗어 걸친 한 시민이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9.22 |
무르익는 가을
22일 오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내 작은 연못에 핀 연잎위에 밤송이들과 도토리들이 떨어져 있다.2015.9.22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가을 바람에 '넥타이 휘날리며'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해변로에 설치된 독서하는 조각상이 파란 하늘 밑에서 가을정취를 만끽하고 있다.2015.9.22 (포항=뉴스1) 이종현 기자 빈병 무인회수기
22일 오후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시민들이 첫 설치된 빈 용기 무인회수기를 이용하고 있다. 무인회수기는 소주병이나 맥주병을 투입하면 모양과 무게 등을 인식한 뒤 보증금을 자동으로 계산해 영수증을 발급하고 이 영수증을 마트 고객센터에 제출하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뉴시스 도심 속 ‘개미 제국’ 발견…1000만 마리 한가족 살아남을까 안양시 농림축산검역본부 구내 정원 화단의 경계석 사이 개미굴 입구에 몰려 있는 일본왕개미들. 약간 커 보이는 개체들은 일개미 가운데서도 병정개미다. 연말 이전 안양 축산검역본부 정원에서 경기도 안양시 만안경찰서사거리와 현충사거리 사이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 구내 정원은 아름드리 벚나무에서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으로 제법 알려진 곳이다. 일제 때인 1942년 이곳에 터를 잡은 조선총독부 가축위생연구소 지소에서 출발해 이름만 바뀌어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이런 역사를 몰라도 누구나 아름드리 벚나무들 한가운데 우뚝 버티고 선 흉고직경 1m가 넘는 거대한 버드나무만 보면 이 정원이 짧지 않은 역사를 지녔음을 짐작할 수 있다. 최근 7000여㎡에 이르는 이 구내 정원과 그 아래 땅속이 정원의 역사만큼 오래된 일본왕개미의 거대한 제국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름과 달리 이 개미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이름에 ‘일본’이 붙은 건 일제강점기 일본 학자들에 의해 명명돼서다. 인가 주변과 공원, 산지의 건조한 풀밭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본왕개미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개미 120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몸길이가 최대 15㎜에 이른다. (생략..) 농림축산검역본부 구내 정원의 버드나무 잎에서 공생하는 일본왕개미와 털진딧물. 조용철 생태사진가 제공 한겨레 안양/김정수 선임기자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709959.html 물 대신 마시면 좋은 오미자차 한겨레 자료사진 동양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식품과 약이 구분되지 않았다. 날마다 먹는 음식도 체질과 병에 따라 정성스럽게 만들어 먹으면 약이 된다고 믿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약재와 식품을 재료로 만들어 기운을 북돋는 음식을 ‘약선 음식’이라고 불렀다. 아직 한낮 늦더위가 가시지 않은 요즘 땀 흘리며 일이나 운동을 할 때 효과적인 한방 처방 중 하나가 ‘생맥산’이라는 음료다. 여름을 지내는 중국의 난징 사람들이 물 대신 수시로 마심으로써 더위를 이겨냈다고 해서 유명하다. 생맥산은 인삼을 썰어서 냉수에 약 30분쯤 담갔다가 꺼낸 뒤 맥문동, 오미자와 함께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달인다. 물이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바꾸어 원액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한다. 생맥산 원액이 부담스럽다면 수박즙이나 배즙, 설탕을 적당히 섞어 마셔도 좋다. 이 때 넣는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이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겨레 자료사진 오미자의 짠맛과 신맛은 간을 보호하고 단맛은 자궁을, 매운맛과 쓴맛은 폐를 보호한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치료약과 보약재로 이용해왔고 신장을 자양하고 정자 생산을 촉진하는 것으로 이름이 높다.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평상시에 오미자액(오미자를 물에 담가두면 진한 즙이 우러난다)을 만들어 마시면 좋다. 여기에 오징어 요리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흔히 술안주로 인기가 좋은 오징어에는 쇠고기보다 훨씬 더 많은 단백질이 들어 있고 인체의 저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기력을 돋우는 데에 도움을 준다. 골다공증 환자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사람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오미자차 만드는 법 재료: 오미자 1/2컵, 생수 10컵, 꿀 1컵, 설탕 1컵, 고명 배 적당량. 1. 오미자는 2∼3번 물을 갈아가며 깨끗이 씻고 생수에 하룻밤 정도 우려낸다. 2. 1에서 오미자는 버리고 우러난 물만 받는다. 체에 깨끗한 천을 깔고 이 물을 거른다. 3. 두번 정도 거른 오미자 물에 위 분량의 설탕과 꿀을 넣어 잘 섞는다. 4. 배나 참외 같은 과일을 틀로 찍어 고명으로 띄워도 좋다. *주의할 점: 오미자는 끓인 물이나 따뜻한 물에 담가 우리면 떫고 신맛이 나므로 반드시 찬 생수에 우려야 한다. *기존 <한겨레21>에 소개됐던 내용을 요약해 소개했습니다. 희귀식물 ‘비자란’ 자생지 복원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과 함께 국가 지정 희귀식물인 ‘비자란’의 자생지를 공동 복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비자란(사진)은 나무에 붙어 자라는 난초과 식물로, 국내에서는 제주도에만 자생한다. 잎은 긴 타원형이나 피침형으로 두 줄로 나며, 꽃은 4∼5월 잎겨드랑이에서 2∼3개가 노란색으로 핀다. 관상 가치가 높아 남획되고 있으며, 기후변화와 산림이용 등 서식지 환경 변화로 최근 개체수가 급감해 산림청이 멸종위기식물로 지정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2011년부터 비자란 자생지를 찾고 종자 수집에 나서 2013년 1500여 개체로 증식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번에 국립수목원과 한라수목원에서 자생지 복원에 사용한다. 두 기관은 23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비자란 자생지 복원 보고회를 열고 비자란 이식을 시작한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우리나라에서 급격히 사라져 가는 희귀식물 보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공동 연구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겨레 포천/박경만 기자 쇠물닭 가족의 아침 2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인근 저수지에 둥지를 튼 쇠물닭 가족이 아침 먹잇감을 찾고 있다. 쇠물닭은 두루미목 뜸부기과로 주로 수초가 많은 저수지 등에서 서식한다.2015.9.22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우주가 준 선물 ‘질문하는 능력’ 키우려면?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에 걸린 ‘광화문 글판‘ 가을편. 미국 시인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휘파람 부는 바람’에서 가져온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이다. 한겨레 신소영 기자 [렌즈세상] 집중
서울 인사동 갤러리 앞에서 몸을 숙이고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 할머니 한 분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 자연을 꼭 닮았어요, 시들지 않는 쁘롯치 꽃’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 개에 2천원. 다들 바쁘게 걸을 때 자신에게 오늘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지금 우리가 어디로 걷고 있는가를 묻는 것 같습니다. 길윤웅/서울시 서대문구 합동 한겨레 신문 추억의 전화기들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케이티(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대한민국 통신 130주년 특별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초창기 전화기를 살펴보고 있다. 1885년 9월28일 개국한 한성정보총국을 모태로 하는 케이티의 130년 통신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행사는 24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가을 햇살 담는 벼
21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직원들이 수확한 벼를 가을볕에 말리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억세진 상추 넣어 ‘콩탕’ 끓여보세요…맛도 영양도 일품 상추로 만드는 국 상추로 국을 끓인다는 건 쉽게 떠올리기 어렵다. 보통 상추로는 쌈 싸서 먹는다. 하지만 상추는 전을 부쳐도 좋고, 물김치를 담글 수도 있고, 국을 끓일 수도 있다. 부드러운 상추로는 쌈을 싸 먹고, 상추가 슬슬 꽃대가 올라와 억세지면 익혀 먹기 맞춤이다.
상추로 무슨 국을 끓일까?
된장샐러드가 있으니 된장국 말고 간단하면서도 몸에 좋은 국이 뭐가 또 있을까?
이럴 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날콩가루를 꺼내며 콩탕을 하는 것이다.
콩이 몸에 좋다지만, 늘 먹게 되지 않는데 날콩가루가 있으면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 생콩을 곱게 갈아 만든 날콩가루는 방앗간에 콩을 가져가 곱게 빻아오면 좋지만, 생협이나 농협에서도 살 수 있다
날콩가루는 상온에서 쉽게 변하니 냉동실에 보관하면서 음식 만들 때 쓴다. 두부는 응고제가 들어가 특별한 날 잔치 음식으로 먹는 거지, 날마다 대놓고 먹는 건 쉽지 않다. 두유야 좋지만 만들기 번거로운데다 버리는 비지가 많다. 날콩가루는 콩을 통째로 먹고, 손쉽게 음식에 넣어 먹을 수 있다. 국은 물론이고 김치찌개에도 두부 대신 넣고, 부추나 풋고추를 날콩가루에 굴려 쪄서 무쳐먹어도 좋고, 김치풀국에도 손국수 반죽에도 어디든 넣을 수 있다. 상추콩탕은 이런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다. 장영란 저자 제공 뜨물에 다시마 우린 물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면 맹물에 다시마를 넣고 팔팔 끓인다. 상추를 한 켜 넣고 그 위에 날콩가루 한두 숟갈 살살 얹고, 다시 상추를 한 켜 얹고 그 위에 날콩가루를 얹는다. 상추가 끓고 날콩가루가 익으면 소금으로 간을 하면 끝이다. 5분도 채 안 걸리는 간단 조리다. 붉은 빛깔의 적치마상추는 약간 불그스레한 빛깔이 우러난 상추콩탕이 된다. 현미완두콩밥에 양배추샐러드, 부추전, 상추콩탕, 물김치. 여기에 천연효모빵 등을 곁들이면 푸짐한 한 상 차림이 된다. 장영란 <숨쉬는 양념 밥상> 저자의 기고글을 다듬어 소개했습니다. 한겨레 신문 '탐스럽게 익은 산머루'
21일 남덕유산 자락인 함양군 서상면 복동마을 산머루농장에서 박종진(46)씨 부부가 탐스럽게 익은 고랭지 산머루를 수확하고 있다. (함양군 김용만 주무관 제공) 2015.9.21 (함양=뉴스1)
꽃무릇 활짝 핀 함평 용천사 21일 전남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 인근에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것처럼 꽃무릇이 만개했다. 2015.09.21 (사진=함평군 제공)【함평=뉴시스】맹대환 기자
약초 이야기 - 잔대, 환절기 면역력 키워주고 肝 해독에 효과 잔대는 민간에서 ‘딱주’로 불려 왔는데 뿌리는 인삼과 비슷한 약효가 있어 ‘사삼(沙蔘)’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잔대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맛이 순하고 담백하다. 약간 쓴맛과 단맛이 있고 향이 좋아 잎을 그대로 된장에 찍어 먹거나 어린잎을 따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어린잎에는 칼슘과 인·비타민A 등이 함유되어 있어 시력 보호에 효과가 있다. 다 자란 잎은 국으로도 끓여 먹거나 말려서 차로도 마신다. 잔대를 차로 끓여 마시면 담배의 니코틴을 제거하고, 음주로 인한 간의 해독을 푸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생뿌리는 껍질을 벗긴 후 조리해 먹는다. 잔대는 사포닌과 이눌린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한방에서는 진해, 거담 등을 치료하는 데 쓴다. 생리불순·자궁출혈 등 여성 질환이나 산후풍에 좋고, 환절기엔 노약자들의 면역력도 키워준다. 한편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에서 잔대 뿌리에서 항산화 효과를 검증했고, 자궁암·유방암·폐암 등 암세포 성장 억제 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장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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