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코스인 "북한산길"은 서울 둘레길 중 34.5k로 가장 길다.
전에는 세번으로 나눠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네번으로 나눠 가기로 했다.
출발은 "구파발역"(舊把撥驛) 2번 출구나 3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3번 출구로 나오면 곧장 직진하여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 다시 반대방향으로 조금 가면 다리를 건넌다.
여기에서 "구파발천"(舊把撥川)을 따라 올라간다.
진관교(津寬橋)
이길은 몇개의 다리 아래를 지나야 한다.
"하늬버들잎다리"
하늘을 가리는 높은 아파트들이 가득한 곳이다.
"새버들잎다리"
"만남의다리"
우측에 보이는 건물은 "사비나 미술관"이다.
"반딧불다리"
"메뚜기다리"
이 다리를 지나면 건너편에 "인공폭포"가 있는데 한번도 물이 흐르는 것을 못 보았다.
이유는 운영이 안되는 "비철"에 주로 다녔기 때문이다.
"메뚜기다리"를 지나면 큰 도로로 올라간다.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이름도 이상한 "밥할머니교"를 건너야 한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측으로 길을 건너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면 멀리 빨간 우체통이 보인다.
"북한산코스"의 첫번째 스템프함이다.
뒤에 보이는 건물이 "선림사"(禪林寺)다.
오늘 목표는 "탕춘대성"(蕩春臺城)을 지나 "평창동길"(平倉洞)입구까지다.
스템프를찍고 출발한다.
조금 올라가면 "데크길"로 "선림사"(禪林寺)뒤를 돌아 간다.
얼마지나지 않아 휀스가 있는 곳에서 우측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좌측 올라가는 길은 "향로봉"으로 가는 길이란다.
이길은 "북한산 둘레길"과 우이령(牛耳嶺)입구까지 같이 간다.
그래서 "서울 둘레길"표지판은 없었는데 오늘보니 새로 설치를 했다.
어찌됐던 "북한산 둘레길"의 표지로는 이 길이 "구름정원길"이다.
길을 내려가면 차길을 건너 맞은쪽으로 올라간다.
오름길을 조금 오르면 길이 180도 꺽어서 올라간다.
내려가는 길에 내용을 알수 없는 비(碑)가 있는데 아마도 무속신앙을 믿는 사람이 세운듯하다.
地母로 爲誠하면 萬物草木
天地母에서 爲蘇生하니라.....
운동기구가 있는 정자를 지나면 다시 급하게 내려간다.
다 내려오면 "불광중학교"(佛光中學校) 후문 앞이다.
"서울 둘레길" 리본도 있지만 "북한산 둘레길"표지가 눈에 잘 들어온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수리공원"이 나온다.
"수리공원"을 가로질러 올라가면 좌측으로 올라가라는 이정표가 있다.
"정진사"맞은쪽 비포장 도로로 올라가야 한다.
북한산길은 곳곳에 "들개 위험표지", "산돼지 위험표지"가 있고
동네로 내려오지 못하게 휀스를 설치한 곳도 여러곳 있다.
한참을 올라가면 좌측으로 쉼터공간이 나온다.
그리고 오름길이 자연석 계단길이다.
자연석 계단길은 멋이 있을지는 모르나 걷기에는 조금 불편하다.
특히 눈이나 비가오면 미끄럽고 조심스럽다.
자연석 계단을 다 오르면 "정진공원 지킴터"앞이다.
이곳에서 "족두리봉"으로 올라갈 수 있단다.
"정진공원 지킴터"를 지나면 다시 한참을 내려간다.
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는데 묘(墓)도 없는 곳에 작은 비석이 있어 내려가 보았다.
아마도 이 아래 아파트를 건축하면서 무연고 묘지를 없앤 대신 이곳에 위령비(慰靈碑)를 세운듯하다.
길은 크지 않지만 계속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아파트 가까이 지날때는 아파트가 보이지 않도록 가림판을 설치해놨다.
이곳에서 내려가면 불광사를 지나 "독바위역"으로 가는 길이다.
아주 오래전에 "비봉"(碑峰)을 이 길로 올라 간 적이 있는데 길의 기억은 없다.
조금 가면 바윗길이 나오는데 바윗길 옆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듯 흙이 패여있다.
그래서인지 "흙이 패여 산이 훼손되니 바윗길로 다니라"고 플랜카드를 설치해 놨다.
북한산길은 저렇게 문이 설치된곳이 여러군데 있다.
일부는 산돼지를 막기 위한 것이라지만 꼭 그렇치 않은 곳도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은 등산로와 둘레길이 겹치는곳인듯하다.
데크길을 가면서 보면 오른쪽으로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며칠 전 지나 간 봉산,앵봉산이 잘 보인다.
전망대를 지나면 내려가는 길이다.
계단을 내려가면 "구름정원 길"이 끝나고 "옛 성길"이 시작된다.
"옛 성길"은 "탕춘대성"(蕩春臺城)을 지나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듯하다.
여기에 두번 째 스템프함이 있다.
여기서 다시 동네로 내려간다.
"북한산 생태 공원 입구"
"북한산 생태 공원" 끝까지 가면 길을 건너야 한다.
길을 건너면 바로 앞이 "장미공원"이다.
"북한산 생태 공원" 끝에서 본 "족두리봉"
횡단보도를 건너면 곧바로 "장미공원" 쉼터다.
여기에서 "이북 오도청"(以北 五道廳)입구를 지나 평창동 입구까지는 대략 3k정도다.
"장미공원"앞에서부터 오름길이다.
계단을 지나도 오름길은 계속된다.
한참을 올라가면 커다란 암장(巖嶂)이 있다.
이곳이 쉬기에 아주 좋은 장소다.
땀을 흘리고 난후 이곳에 앉으면 바람이 솔솔부는 것이 정말 좋다.
저 앞에 산불감시소가 있는데 무인시스템인지 사람을 본 적은 없다.
이제 "장미공원"에서 겨우 600m올라왔다.
아직도 오름길은 계속된다.
마지막 올라가는 계단.
정상까지는 꼬박 1000m를 올라가야 한다.
다 올라오면 북한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맨 왼쪽에 있는 "족두리봉"
그 다음 한참 떨어져 있는 "향로봉"
그 오른쪽에 있는 비봉(碑峰)
오늘 날이 너무 좋아 이곳을 몇번 지나 갔지만 처음 선명한 사진을 찍는다.
이 사진은 "탕춘대"를 지나서 찍은 사진이다.
비봉의 "진흥왕 순수비"(眞興王巡狩碑)의 당당한 모습을 보려면 이곳에서 찍어야 한다.
살짝숨어 있는 "사모바위"
"승가봉"과 "나한봉"
"문수봉"
"보현봉"
뒤에는 "헬기장"이다
이제 조금씩 내려간다.
다시 자연석 계단을 올라가면 "탕춘대성암문"(蕩春臺城暗門)이 나온다.
성 앞쪽을 찍으렸더니 여자들이 마냥 돌아가며 사진을 찍고 있어 그냥 안쪽만 찍고 돌아 선다.
이 "탕춘대 성암문"은 미완성 성문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둘레길은 우측 좁은 길로 가야 한다.
조금 가면 "S"자로 휘어져 내려가는 계단길을 만난다.
계단을 지나 더 가면 "옛 성길"이 끝나고 "평창 마을길"이 시작된다.
동네로 내려가는 중 건물 한채인 절이 있다.
그래서일까? 절 뒤에 작은 부처를 모셨는데 "千佛殿"을 대신하는 것인지,,,
절 이름이 "부처님 계신 곳"이란다.
가파른 길을 내려오면 오늘의 일정도 거의 끝이 난다.
다 내려오면 "구기터널"앞이다.
여기에서 내려갈 때는 바닥에 그려진 "북한산 둘레길"표시를 보고 내려 가야 하는데
중간 중간에 공사를 해서 잘 보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삼거리에 오면 일단 올라갔다가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 다시 한참을 내려간다.
"평창마을길"앞에 오면 표시판도 있고 바닥에 둥그런 "서울둘레길 표시가 크게 있어서 걱정이 없다.
오늘은 여기에서 일정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