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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따스함과 치유, 생동하는 늑대의 매력 늑대: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 )순정파 동물 늑대의 후손 투르크 민족의 전설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며 경험하는 감동, 그리고 희망적 메시지를 늑대를 통해 전달하는 '박목실 서양화展'이 12월 12일(화)부터 12월 17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12F)에서 개최된다.
작가는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반려동물과 가족처럼 살고있다. 반려견 두 마리를 키우면서 그들에게서 무한한 위로와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던 작가는 어느 날, 불현듯 개의 이미지와 닮은 늑대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왠지 모를 고독한 이미지와 늑대의 엄청난 매력에 빠져 늑대를 그리기 시작했다.
사진: 박목실 서양화전, family, Oil on Canvas, 40.4x80.8cm
◈늑대: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 )순정파 동물
늑대는 개, 고양이과 동물을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로 평생을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 )로 살아간다. 생김새와는 다르게 순정파 동물이기도 한 늑대는 무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회성을 가지고 있다.
늑대는 '고독한 늑대(영어로는 Lone Wolf)'라는 관용어처럼 세상과 담쌓고 도도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비유되기도 하지만, 실제 늑대는 오히려 대형 육식 포유류 중에서 가장 체계적인 무리 생활을 하는 사회적인 동물 중 하나이다.
보통 부부 한 쌍이 우두머리가 되어서 무리를 관장한다. 우두머리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가장 강한 개체가 아니라, 가장 현명하고 경험이 많으며, 리더십이 뛰어난 개체가 맡는다. 그리고 그 우두머리는 무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정찰이나 공격대의 선봉에 서는 등 가장 위험한 임무를 수행한다. 더욱이 사냥에서 우두머리 늑대는 더 용맹스러움을 보인다.
사진: 박목실 서양화전, 놀자, Oil on Canvas, 162.2×97.0cm
늑대들은 사람에 의해 길들여지지 않는 특이한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호랑이와 곰, 사자 등은 사람에 의해 길들여지기도 하지만 늑대만은 그렇지 않다. 이런 이유로 늑대는 구성원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토템'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늑대는 유전자분석 결과 진돗개와 풍산개 등 한국의 토종개들과 가장 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늑대는 유목민족들에게는 용맹과 지혜의 상징이자 전쟁 영웅이었다. 몽골에서는 하늘이 낸 푸른 늑대와 흰 사슴이 짝을 맺어 시조를 탄생시켰다. 늑대 시조 신화는 중국 서북부 민족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몽골을 비롯해 투르크계 민족인 위구르, 카자흐, 키르기스 등 중국 북서부의 여러 유목민족에게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몽골인들에게 늑대는 천신 탱그리가 보낸 사자이자, 민족의 인도자였던 셈이다. 투르크 민족의 기원 신화인 아쉬나 설화에 따르면, 인간과 암컷 늑대 사이에 태어난 후손들로 자신들을 늑대의 후예라고 부른다. 아쉬나 혹은 아사나라는 말은 고대 투르크어로 늑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진: 박목실 서양화전,The wolf, Oil on Canvas, 162.2x 112.1cm
◈ 늑대의 후손 투르크 민족의 전설
전설에 따르면 투르크 민족은 늑대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투르크 민족(돌궐)이 세력을 형성하기 이전에 돌궐의 시조 가문은 미약한 상태였다. 하루는 다른 부족이 쳐들어와서 돌궐의 시조가문을 몰살시키면서도 아주 어린 소년 한 명만은 죽이지는 않고 다리를 잘라서 내다 버렸다. 소년이 버려져서 꼼짝 못하게 됐을 때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났고, 늑대는 소년을 잡아먹지 않고 오히려 먹을 것을 주고 돌봐주었다. 그렇게 해서 소년은 늑대와 함께 살게 되었으나 소년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적들은 소년을 찾아내 늑대와 함께 죽이려 했지만 결국 죽이지 못했다.
늑대는 멀리 도망가서 소년을 키웠다. 전설에 의하면 늑대는 성인이 된 소년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늑대는 10명의 아이를 낳았고 10명의 아이들은 결국 돌궐 10개 부족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투르크족과 몽골족이 늑대를 신성시 하는 것은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박목실 작가
박목실 작가의 작품은 남성적 야성미와 여성적 섬세함이 공존한다. 두텁게 쌓아 올려 진 부드러운 색채는 독특한 조형성을 구축, 관람객 내면의 결핍과 상처를 품는 듯하다. 또 늑대의 시선과 자유로운 움직임은 희망의 메시지로 승화시켜 보는 이의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직관적으로 전달된다.
작가는 대전에 위치한 오월드에 멸종위기 한국늑대를 복원한 늑대 사파리에 자주 간다. 작가가 늑대를 보았을 때 늑대들은 작가를 알아보는 것인지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눈도 마주치며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과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느꼈고, 반려동물을 통해 경험하는 감동과 희망적 메시지를 늑대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박목실 작가는 늑대야말로 현대인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이상적인 소재라고 확신하며, 반려동물을 통해 경험하는 감동과 희망적 메시지를 늑대를 통해 대중과 공유하고자 한다. 무리의 약자에게 먹이를 과감히 양보하는 늑대의 희생, 반려를 지키는 헌신, 가족을 이끄는 책임감 그리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늑대의 사랑 등 희망을 시각화하는 작가로 게속 진화하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박목실 서양화전...'The Wolf' 전시에서는 작가의 100호 이상의 대작을 비롯하여 소품까지 작품 2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박목실(Park Mok Sil, b1968)은 계명대학교 회화과 졸업했다. 2023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의 개인전과 2022년 가온갤러리 'The Wolf'전, 2020년 부산국제아트페어 개인부스전을 개최했다.
단체전으로는
▲2023년 4인사색전 가온갤러리 인사동, ▲ART GWANGJU23 김대중컨벤션센터, ▲뱅크아트페어 SETEC컨벤션센터, ▲호텔아트페어 호텔인터불고, ▲홍콩 Affordable Art Fair 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BAMA
▲2022년 서울아트쇼 COEX, ▲뭄바이 비엔날레 인도, ▲코리아 빛의 아트페어 예술제 금보성아트센터, ▲PET ART SHOW 일산 KINTEX, ▲한국미술 튀르키예 초대전, ▲서울국제호텔아트페어 리베라호텔청담, ▲어반브레이크아트페어 COEX, ▲아트페어 대구 EXCO, ▲국제작은작품미술제, 제41회 대구미술제
▲2021년 레이크사이드 아트페어 인 호텔수성, ▲대구문화재단 지역작가 미술작품전, ▲오늘의 시각과 방법전 영아트갤러리, ▲한 여름밤의 꿈 영아트갤러리, ▲제20회 인사동 아트페어 아름다운 동행전 외 다수 전시 참여했다.
박목실은 △2022년 올해를 빛낸 문화예술부분 - 大賞 (사)한국유권자총연맹, △2020년 제3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 특선, △2019년 제13회 대한민국 한서미술대전 -대상, △2019년 대한민국 한서문화예술인대상 - 올해의 작가상, △2019년 작가대상 - 국회위원장상, △2018년 한서미술대전 -우수상 외 다수에서 수상한 작가다.
박목실은 현재 한서미술협회, 대구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2021년 대구문화재단 선정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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