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03(금)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
웅도 트레킹을 마치고
승용차로 30분간을 달려 도착한 곳
황금산 입구...
하루 두탕의 시작이다.
14:50
황금산은
서산 9경중, 제7경이란 것을 알게 된다
황금산 들머리
오후2시52분..
산행 시작~
점심을 먹고 나니 배도 부르고,
졸음도 몰려 오고,
웅도 트레킹 끝이라 몸땡이는 천근만근인데
에구, 초장부터 가파른 계단...
황금산 정상으로~
소나무가 뭔 저런 걸 낳았나?... ㅎㅎ
일명 남근목
풀 숲 사이로 보이는 쪽빛 바다..
계속 오름...
땀이 줄줄~
30분간의 오름이 끝나고...
좀 쉬어가나 보다 했더니 여기가 정상이란다. ㅎ
이렇게 빨리 정상이 나타나다니
얼마나 반가운지...
황금산 정상에는
황금산 당제와 임경업장군의 사당이 있다.
이 곳은 물살이 깊고, 위험한 해역이기에
이 곳을 지나는 배들의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던 곳으로, 터만 남아 있어
1996년에 복원시킨 것이라 한다.
황금산 산신과 임경업장군을
모시고
매년 음력3월에 택일하여
마을의 안녕과 풍어,
안전운항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낸다고...
서산 9경이 나와 있다.
제1경, 해미읍성
제2경 마애여래삼존상
제3경 간월암
제4경 개심사
제5경 팔봉산
제6경 가야산
제7경 황금산
제8경 한우목장
제9경 삼길포항
황금산156m
높지 않은 산이었지만
두탕의 상태라 몸은 힘들다 말한다. ㅎ
하산...
가파른 나무계단
여기서 좌측으로 370m...
황금산 코끼리가 있는 해안을 향해....
갈림길 쉼터
좌측으로 230m 내려가면
코끼리바위 해변이 되고,
반대편 우측으로 270m내려가면
해식동굴, 금굴이 있는 바위해안이다.
우선, 좌측 코끼리 만나러~
오후4:00
다 내려오니 바다가 열렸다.
에머랄드빛 바다에 은빛 물결이 춤을 추고
은빛 물결은
작은 몽돌들에 은은하게 부딪히며
고운 소리 들려주는 파도와 하나되어
마음을 울린다.
우측으로 코끼리 바위가 있는데
물이 가득차 이 쪽에선 볼 수 없고...
그냥 이 자리에 머물고 싶음이...
사다리 같은 계단을 타고 코끼리해안으로 넘어간다
사다리 옆 좌측바위가 코끼리 등이다,
와우~! 기암절벽이 ...
돌멩이들이 모두 백색...
하얀 몽돌해변이다
갯바위에 서서 낚시하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었고,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좌측의 코끼리 바위 역시
얼마나 신비로운가..
해안엔 왜 이리 코끼리 바위가 생겨날까?...
승봉도에도, 굴업도에도....
암벽을 타는 등산객들 중에는
절벽을 타기도 하고
저 앞, 뾰족한 바위에 자일을 걸어
줄타고 넘어가기도 한단다
그냥 이대로
머물고만 싶은 마음을 접으며
아쉽지만 떠난다
16:27
다음 길(굴금)로 가기 위해
왔던 길로 올라 와
3거리 갈림길에서 다시 반대편으로 270m 내려간다
와우~
또 다르게 펼쳐지는바다...
바닷물이 너무 차 올라있어 굴금은 구경도 못하고...
썰물에는 해안을 돌아 갈 수 있다는데
위험한 바위들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금을 캐던 굴이 2곳 남아있다는데
물 때를 맞춰 와야 볼 수가 있나 보다.
이 곳에서 낙조를 보면 얼마나 멋질까?...
그러나
서울로, 인천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너무 멀어
이제 그만 이 곳도 떠나야 한다.
17:15
해안을 떠나 산으로...
숲 속 돌탑...
많은 산악회에서 왔다 간 흔적의 띠지들이 걸려 있다.
평온한 숲 길로....
18:00
황금산 산행종료...5.5km(놀며 3시간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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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도, 섬트레킹(6.5km)과 황금산행(5.5km)
하루 두탕(12km). 무사히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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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길벗들과
하루를 알차고 진하게 보낸
즐겁고 행복한 미지의 여행이었다. (끝)
첫댓글 좋은곳 다녀오셨군요
잘보고갑니다
감사드립니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황금산은
다시 기회되면 물때 맞춰
온전히 다시 돌아보고
바다 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아름답고 멋진 곳이었습니다,
바위솔님, 감사합니다.
엉덩방아로 미끄러져 땅도 사고ㅋ
칠팔년전인가? 갔다 온 곳인데...
여전히 황금산 코끼리바위는
해풍에도 끄떡않고 잘 있군요.ㅎ
사진 보면서 옛추억들 떠 올려 봤습니다.
언제나 다녀오신 후기글과 사진들이
멋진 빗방울님 진솔한 감성이 입혀져
명품 입니다.
멋져요~^^
유하님,
잘 지내시죠?
황금산 예전에 다녀오셨네요.
바다 풍경이 절경이더군요.
서산의 비경이라 할 만큼
정말 머물고 싶은 바다였어요.
기회되면 뵈어요~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