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V - twin ?
저의 두번째 친구가 된 GT - 250
어느 동호회 게시판을 뒤적이던중 twin muffler 작업을 한것을 보고 정말이지 이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머리속으로만 막연히 아~ 이렇게 이렇게 하면되겠구나라는 구상만했지 작업하는 여건이나 재료들 비용들때문에 많이 고민했었습니다만 추석연휴를 이용해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작업하는 장소도 필요하고, 작업을 같이 해줄 각종 공구들이 필요하겠죠,
작업에 앞서 모든자재들을 준비해놓은후에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대충 필요한 부분들을 막연하게 설명해 보자면 머플러 핸드그라인더, 인버터 아크 용접기, 변환 용접레듀샤 , 매니폴드용 파이프 등등이 있겠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때문에 퀼리티에 있어서 많이 미흡하고, 또 부족한점도 많습니다.
많은 지적 부탁드리고요, 그냥 재밌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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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머플러와 볼트온으로 지지할 부분의 브라켓을 가공합니다. 눈대중으로 그려서 5T 철판에 스케치를 하곤 50mm 홀쏘로 가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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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겠지만 드릴링으로 홀가공을 할때는 펀치로 정확한 센터를 잡아주는것이 포인트이기에 그자리에서 강선을 이용해서 펀치를 제작하였습니다. 물론 공구상가면 팔지만 간단하게 제작할수 있는 부분들과 비용발생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노하우?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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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를 이용해서 홀가공을 한후, 석면가스켓도 본떠서 만들어놓은 부분입니다.
보통 석면가스켓을 본뜨실때 인주를 많이 사용하시지만 저는 본뜰부분에 석면가스켓을 올려놓고 스패너 등으로 살살 두둘기면서 본을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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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팅기가 있으면 좋겠지만, 여건이 안되어서 핸드그라인더로 브라켓을 커팅하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여차하면 커팅기도 사버릴까 고민중입니다.
그동안 바이크를 좋아해서 취미로 정비와 튜닝?아닌 튜닝을 좋아하게 된지 약 5년정도 되는데..
모인 공구들과 장비들이 꽤나 된답니다.
1/2 에어임팩트, 에어콤프레샤. 핸드그라인더, 전기드릴, 각종공구들, 인버터 아크용접기, 페인트건(후끼), 임팩트 드라이버, 수평자 , 등등 셀수도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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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공을 한후, 머플러에 고정시키려했더니 약간의 오차가 있어서, 바로 옆에 홀가공을 해주어 넓혀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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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은 머플러를 지지할 지지밴드를 잡아줄 브라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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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접의 상태가 좋지를 않아서 용접이 저모양으로 되었네요. 물론 용접을 잘하는 기술자가 아니지만 평용접은 나름 괜찮게 합니다.
자주 용접을 하는편이지만 아크용접도 쉬운 작업만은 아닙니다.
쉿물과 똥을 구분할줄알아야 하고, 비드도 그려야하며 모재의 특성을 알아야 하고 등등 ~
요즘 알곤용접기에 꽂혀서 지를까 말까 지금 심히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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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플러에 임시로 브라켓을 고정해 보았습니다..
대충 스케치한 부분이 여기서 나타나는군요 ㅎㅎ
뭐 다듬으면 되니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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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켓과 머플러 파이프 길이를 계산한후 커팅하고 안쪽에 테그로 용접을 한상태입니다.
저도 자동용접면 갖고싶어요 ㅠㅠ 선물해 주실분없나요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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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용접작업을 진행하는 부분입니다.
비드를 그리면 바로 구멍이 뚫리기에 테그 작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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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임시로 머플러를 고정해 놓은 단계까지 오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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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플러를 고정한후 매니폴드쪽으로 가는 라인을 계산하면서 용접하고 커팅하는 작업을 반복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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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779F9254C9B55787F)
탈착을해서 샌딩후 도색을 하였습니다.
용접봉을 스텐봉으로 쓰지않았기때문에 녹 발생을 우려해서 뿌렸고,
애초부터 순정과 동일한 색상으로 칠할 예정이여서 그렇게 선택한 부분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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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무리후 장착 과정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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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름대로 만족하고있습니다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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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 모습이되겠습니다..
약간 삐뚤어져 보이지만 뭐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그렇게 많이 차이는 안나더라고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 ㅎ
머플러의 위치나 모든것이 눈대중이였고, 또 보조해주는 사람이 없이 작업을 하다보니 발생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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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장착 최종 샷인데요.
생각만 하면 할수록 뿌듯해 집니다. ^^
머리속으로 구상만했던것을 실천해서 완성하였다는 성취감도 있고요,
빨리 사운드를 듣고 싶지만. 아직 도색이 끝나지 않은관계로 시동을 걸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허접하고 부족하고 말재주도 없지만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이렇게 작업한것은 거의 스지마에 밖에 게시를 안하는데요 그만큼 스지마와 인연도 깊고 아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나름대로 이렇게 글을 올리는것은 자기 노하우라면 노하우인 것들을 공개하는 것이기에 별로내키지않지만 서도말입니다.
허접한 작업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기들 조심하시고 라이트온!
첫댓글 정말 대단하십니다!! ^^b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저도 언제나 자가정비를 시도라도 해 볼 수 있을지.. 참 부럽습니다!!
차근차근히 내공을 쌓아보세요 ^^ 다 다들할수있는것이니깐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저도 기술이라곤 쥐뿔도 없는놈이거든요,, 힘내세요!
자가정비 수준이 아니신듯 ㅋㅋㅋ 와 대단하십니당 ^^
과찬이십니다.. 숨은 고수분들어 얼마나 많은데요
존경합니다
저도 리버스님 존경합니다 ^^ 위에처럼 숨은 고수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저를 존경을 하십니까 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대단하기는요... 저번에 시백님 주일에~ 시내 돌아다니시는거 봤습니다 ㅎ 차 잘꾸미셨더군요 ^^
멋집니다. 저도 얼마전에 매니폴더 제작한다고 피똥을 쌌습니다ㅠ.ㅠ 꽈배기처럼 꼬아져야 하는 관계로다가;;;
아무도 돈준다고 해도 할짓이 아닌거같습니다 ㅋㅋㅋ
알곤 용접기 없는 세상은 생각 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 질러요. 새로운 세상이 그대를 기다립니다.
요번에 코멧 매물로 올려놓은거 팔리면 하나 질를생각입니다 ㅎ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보려고요, 요즘많이 바쁘신가바요 ㅎ활동이뜸하시길래... 식사는 챙겨드시죠?
알곤이 진리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