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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민]

2009 서울모터쇼, 어떤 신차 나오나

기아 신형 쏘렌토

 오는 3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09 서울국제모터쇼에 상당수의 신차들이 공개된다. 이들 중 올 하반기 판매에 들어갈 양산 신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최초 공개차종 

현대 HED-6 익쏘닉

 판매를 전제로 선보이는 신차로는 르노삼성자동차 SM3 후속모델(프로젝트명 L38)이 꼽힌다. 르노 메간을 기본으로 개발한 이 차는 이르면 6월 세단으로 출시된다. 1,500cc급 디젤엔진과 1,600cc급 가솔린엔진을 얹었으며, 모터쇼에는 쇼카 개념으로 등장한다.  



 기아자동차는 VG 컨셉트를 출품한다. 로체와 오피러스 사이의 공백을 메울 준대형차로, 이르면 오는 8월 나온다. 그랜저를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2,700cc와 3,3000cc급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쏘렌토(프로젝트명 XM)는 모터쇼에서 신차발표회를 갖는다. 2세대 쏘렌토는 1세대보다 차체 높이가 15mm 낮아졌으나 길이는 95mm 길어졌다. 휠베이스는 10mm 줄었다. 모노코크 차체에 최고출력 200마력을 내는 2.2ℓ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유로5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켜 저공해 친환경차로 인정받았고, 연비는 ℓ당 14.1km다. 2.4ℓ 가솔린, 2.7ℓ LPI 엔진도 탑재한다. 

토요타 RAV4

 LPI 하이브리드도 등장한다. 현대자동차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기아는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두 차 모두 ℓ당 연료효율이 20km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판할 경우 정부 지원금은 310만원 정도다. 회사측은 LPG 가격에 따라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쌍용은 2.7ℓ 디젤엔진에 34㎾ 전기모터를 탑재한 디젤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시속 50㎞ 미만까지 전기로 구동된다. 디젤엔진에 비해 연료효율이 30%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쌍용은 C-200도 공개한다. 도심형 SUV를 표방하는 C200은 최고출력 175마력의 2.0ℓ 디젤엔진과 6단 변속기를 갖춘다. 지능형 4WD 시스템도 포함됐다. 유로5 배출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차다. 



 ▲아시아 최초 공개차종 

토요타 프리우스

 GM대우는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발표한 1,000cc급 마티즈 후속모델 비트를 선보인다. 역동적인 외관과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이르면 올 10월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해 파리모터쇼에 발표한 레조 후속모델인 7인승 미니맨 올란도도 전시한다. 2.0ℓ 디젤 터보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50마력을 낸다. 라세티 프리미어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전기차 볼트도 무대에 올린다. 1.0ℓ급 가솔린 터보엔진과 전기모터,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했다. 110V 전기로 8시간, 240V로는 3시간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만 쓸 경우 최대 64㎞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시속은 161㎞. 배터리가 떨어지면 내연기관을 활용할 수 있다. 



 현대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 컨셉트카로 내놓은 HED-6(익쏘닉)를 전시한다. 투싼 후속모델인 이 차는 길이 4,400mm, 높이 1,650mm, 너비 1,850mm로 투싼과 비슷한 크기다. 최고출력 175마력을 내는 1.6ℓ GDi 4기통 터보엔진과  6기통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ISG(아이들 스톱&고) 기능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49g이다. 

렉서스 RX450h 하이브리드

 렉서스는 하드톱 컨버터블 IS250C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파리모터쇼에 전시한 IS250C는 쿠페 상태에서 583ℓ, 지붕을 접으면 235ℓ의 적재공간이 나온다. 지붕 소재는 알루미늄으로, 20초만에 작동이 끝난다. 쿠페일 때 공기저항계수는 0.29로 적은 편이다. 

링컨 MKZ

 포드는 2010년형 머스탱을 공개한다. 최고출력 210마력의 V6 4.0ℓ와 315마력의 V8 4.6ℓ 엔진을 탑재했다. 기존 머스탱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최초 공개차종 

렉서스 IS250C

 올 9월 본격 진출을 앞둔 토요타는 캠리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SUV RAV4도 무대에 올린다. RAV4는 3세대를 거치며 토요타의 소형 SUV로 탄탄한 입지를 굳힌 차다. 또 RX450h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3.6ℓ 가솔린엔진과 220㎾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온풍 난방 시스템과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을 적용했다. 10개의 에어백과 사고를 방지하는 PCS 시스템도 더해졌다.  



 벤츠는 GLK를 출품한다. C클래스와 플랫폼을 공유한 차로 220 CDI, 320 CDI, 280, 350 등 네 가지 모델이 있다. 4WD 구동 시스템인 4매틱과 7단 자동변속기가 특징이다. 

벤츠 GLK

 아우디는 지난해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한 Q5 2.0 TDI를 전시한다. 아우디 4WD 시스템 콰트로를 적용했고 전면 헤드라이트, 싱글 프레임 그릴, 대형 휠을 갖췄다. 2,810㎜에 달하는 휠베이스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올해 국내에 판매한다. 

토요타 i 리얼 컨셉트

 링컨은 2010년형 MKZ를 내놓는다. V6 3.5ℓ 엔진으로 최고출력 267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자동 6단이다. 첨단 방음소재로 진동·소음이 줄었고, 엔진의 경우 소음방지용 알루미늄 블록을 설치했다. 시트 냉열 기능과 6개의 에어백을 갖췄다. 



 폭스바겐은 티구안 1.4 TSI를 선보인다. 최고출력 150마력을 내며, 최대토크는 16.5㎏·m다. 연비는 ℓ당 13.8㎞다. 1.4ℓ 엔진은 세계적인 엔진상을 수상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혼다는 인사이트 하이브리드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1,190㎏의 무게에 1.3ℓ 엔진과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일본에서는 출시 열흘만에 1만대가 팔렸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혼다 인사이트

 ▲컨셉트카 

 국산 컨셉트카로는 현대가 익쏘닉 외에 HND-4를 선보인다. 현대 남양연구소가 만든 네 번째 컨셉트인 HND-4는 모터쇼 당일 실물과 함께 제원을 공개한다. 기아는 KCD-4와 KED-5, KND-5, KCD-5 등 4종의 컨셉트카를 출품한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eMX 컨셉트를 등장시킨다. 회사측은 자연에서 연상된 형태적인 면을 르노삼성의 미래형 컴팩트가에 투영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제원은 모터쇼 당일 발표한다. 

혼다 CR-Z 컨셉트

 해외 컨셉트카로는 토요타가 1인승 전기차 i-리얼을 전시한다. 2007년 도쿄모터쇼에 처음 나온 이 차는 운행속도에 따라 형태가 변한다. 고속에선 휠베이스가 늘어나며, 최고시속은 30㎞다. 미래형 컨셉트카 린도 무대에 올린다. 심리 상태에 따라 이미지 영상을 패널에 비춰주고, 차내 산소농도를 조절하기도 한다. 휘발유와 전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카로, 충전은 외부 콘센트를 이용한다. 또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FT-HS 컨셉트도 출품한다. 최고출력 400마력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뒷바퀴굴림 방식을 채용했다. 0→100㎞/h 가속시간은 4초 미만이다. 업계에선 FT-HS가 수프라 후속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혼다는 CR-Z 컨셉트를 선보인다. 오는 2010년 양산할 하이브리드카로, 인사이트의 뒤를 이을 모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모터쇼 주최측은 "여러 업체가 불참하지만 신차 발표규모가 과거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며 "볼거리가 있는 풍성한 모터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요타 FT-HS 스포츠 하이브리드

 

아우디 Q5 2.0 TDI

[매직라이프]

신차는 자꾸 풀리는데, 경기는 바닥이고..자동차 회사들의 고민도 상당하겠네요. 그나저나 쏘렌토 신형은 끌리는군요. 서브SUV로..직업상 SUV가 꼭 필요해서..음..기아의 VG도 어찌 나올지 몹시 궁굼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