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노인들은 만 78세 정도에 ‘허약’ 단계를 겪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 단계를 노인이 되기 시작하는 생애전환기라고 부르는데, 노쇠를 눈으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을 거르면 속이 편하고, 고기도 당기지 않는다. 걷기 속도는 느려지고, 움직이기 힘들다. 조금만 아파도 체중이 5kg 이상 쑥쑥 빠지고, 거울을 보니 허벅지와 엉덩이가 홀쭉해져 있다. 노쇠해져 체질이 바뀐 것이다. 지난번 ‘늙기의 기술’ 칼럼에서는 바뀐 체질에 맞추어 식사 전략을 바꾸어야 함을 말했다. 운동도 마찬가지이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진료실에서 묻는다. 규칙적으로 하는 운동이 무엇이냐고. 대답은 거의 같은데, ‘하루 30분 정도의 걷기 운동’이다. 걷기도 좋은 운동이지만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건강 관리에서 주로 보아야 하는 부분은 이동 능력이다. 이동 능력을 통해 신체 상태 진단과 노화 궤적, 돌봄 요구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세하게는 기대 여명, 미래에 벌어질 낙상, 요양 시설 입소, 간병 요구 등이 있다. 노쇠가 오면 근력과 신체 기능이 떨어지므로 이동 능력도 현저히 감소한다. 문제는 근력과 신체 기능 감소가 서서히 일어나기에 알아차리기 어렵고, 알아차렸을 때는 돌이키기 어렵다는 점에 있다. 시작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서 옮기기 버거워지는 것부터다. 계단 오르내리기도 힘들어진다. 나이 들어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치부하는 동안 상황은 악화된다. 버스 정류장에서 병원 현관까지 가는 것도 힘에 부치다가, 혼자서 외출하기가 어려워진다. 열린 문이 하나씩 닫히듯이, 일상 생활에도 지장이 오기 시작한다. 발톱 깎기와 목욕 등 청결 유지, 잠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 가기 등. 노쇠가 온 80세에 맞는 운동 전략을 짜기 전, 이동 능력을 관리하는 궁극적 목적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동 능력 관리는 100세까지 걸을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이며, 수명 증대와 질병 예방은 부차적이다. 그러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처럼 운동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 운동 포트폴리오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스트레칭, 균형·협응 운동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20~30대에 중강도 이상의(땀이 나고 숨이 차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비율이 7대3 정도라면, ‘아주 경미한 허약’ 단계에서는 3대7이 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관절을 굳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균형·협응 운동은 몸의 근육, 관절을 율동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걷기는 운동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동 활동’으로 분류되고, 80세의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활동’으로 본다. 걷지도 않으면 순식간에 침상 생활을 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현 상태를 유지해준다는 의미와, 걷기만으로는 100세까지 걷는 몸을 만들 수 없다는 의미가 있다. 보폭을 넓혀 빠르게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면 유산소와 근력운동에 스트레칭 효과도 얻을 수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는 사람은 보기 힘들다. 걷기를 가벼운 운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러 연구에서 운동 포트폴리오의 효과는 입증된 바 있다. 서울 아산병원 장일영 교수 등에 따르면, 80대가 운동 포트폴리오에 따라 6개월간 운동하면 신체 기능이 큰 폭으로 향상된다고 한다. 미래에 요양원, 요양병원에 입소하거나 사망할 가능성도 감소한다. 전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의 김헌경 연구부장은 집에서 할 수 있는 근육운동을 매일 10분만 꾸준히 해도 1년 후에는 근력의 20%가 늘어나며, 낙상 사고가 줄 뿐 아니라 사회 참여가 늘고 우울증도 예방된다는 것을 밝혔다. 아직 한국인의 운동 습관은 100세 시대를 대비하기에 충분치 않아 보인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성인 걷기 실천율은 40.2%, 노인 유산소 신체 활동 실천율은 28.1%, 노인 근력운동 실천율은 18.3%였다. 나이에 맞는 운동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은 일본과의 비교에서도 드러난다.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정송이 연구원에 따르면, 평균 나이 73.9세에 해당하는 양국의 노인을 비교하였을 때 한국인의 신체 기능 나이가 동년배의 일본인에 비해 3.7세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되었다. 신체 활동량 자체는 한국인이 더 많았지만, 운동 포트폴리오의 부재가 문제였다. 한국 노인은 걷기, 등산, 자전거 타기를 주로 했지만 일본 노인은 나이에 맞게 근력 강화 운동, 공 운동, 수중 운동 등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었다. ‘아주 경미한 허약’ 단계에 속한 분들이 누릴 수 있는 사회 서비스가 미흡한 것도 문제다. ‘치료’의 대상도 아니고 ‘돌봄’의 대상도 아니기에, 보건에서도, 복지에서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차라리 이 단계를 넘어가 노쇠가 아주 심한 사람들은 돌봄 영역의 도움이라도 받는다. 이 단계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개인은 침상에서 생을 마칠지, 다시 건강해질 지가 결정된다. 예고된 돌봄 대란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도 여기 있다. 지난 15년간 일본이 해 온 것처럼, 전국에 운동 교실을 세우고 온 국민이 근력 운동을 하도록 만들면 돌봄 수요 자체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지만, 이런 원천적 개선 방안에 관심을 주는 이는 극히 적다. 국가가 할 일을 개인에게 떠맡기기 보다는 돈이 들지 않는 방법으로 보건소에서는 지역의 운동 교실을 직접 운영하거나, 연계해 줄 수 있도록 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2. 나는 오래 살 수 있을까? “한발로 서 보면 알 수 있다” 한발로 평균 2초 이하만 버틸 수 있는 최하위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10초 이상 버틸 수 있는 사람들보다 향후 13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3배나 높았다. 새해가 시작되면 운동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 계획을 실행하기 전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자신의 정확한 몸 상태를 아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 세계 의사들이 고안한 기본적인 근력 및 민첩성 테스트를 통해 건강 상태와 장수 가능성을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나는 오래 살 수 있을까? “한발로 서보면 알 수 있다”앉았다 일어나기, 걷는 속도 측정, 계단 오르는 시간 측정 등 도움 없이 바닥에 앉았다가 일어나기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다가 손이나 무릎을 바닥에 닿게 하지 않고 일어난다. 2012년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손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일어나거나 앉는 중년(50세 이상)과 노인(75세 이상)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6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거의 7배나 높았다. 이 테스트는 유연성, 균형 및 운동 협응력을 평가하지만, 코어와 허벅지에서 신체의 가장 큰 근육의 힘을 측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근력은 장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근육은 단순히 신체적으로 더 튼튼하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중요한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아 있다 일어나기 등받이가 곧고 팔걸이가 없는 식탁 의자에 앉아 팔짱을 끼고 양손으로 반대편 어깨를 잡는다. 발을 바닥에 평평하게 붙이고 등을 곧게 편 상태에서 팔을 가슴에 대고 완전히 일어서서 의자에 다시 앉는 데 걸리는 시간을 10회 측정한다. 이 테스트는 주요 근육의 힘을 측정하며, 의사들이 근력과 건강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데 널리 사용한다. 55세 이상의 건강하고 건장한 남성은 18초 이내에, 같은 연령대의 건강하고 건장한 여성은 19초 이내에 테스트를 완료할 수 있어야 한다. 35~55세 남성은 13초, 여성은 15초를 이내에 마쳐야 한다. 걷는 속도 확인 평소 걸음걸이로 6미터를 걷는 데 걸린 시간을 측정한다. 이 시간을 6으로 나누면 초당 걷기 속도를 알 수 있다. 2011년 《미국 의학 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나이에 비해 평균보다 빨리 걷는 사람은 기대 수명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이라면 평균 속도는 초당 0.8미터 정도여야 한다. 초당 1미터보다 빠르게 걸으면 평균 수명보다 훨씬 더 오래 살 수 있다. 보행 속도가 초당 0.6미터보다 느리면 손상된 신체 시스템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빠르게 걷는 것은 특히 심장 건강이 튼튼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2019년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평균보다 빠르게 걷는 사람은 느리게 걷는 사람에 비해 60대 이상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이 53% 낮았다. 팔굽혀펴기 횟수 측정 팔을 곧게 펴고 다리를 등과 일직선이 되게 한 다음 팔꿈치를 구부려 가슴을 내리고 다시 밀어 올리는 표준 팔굽혀펴기를 한다. 2019년 《미국의학협회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중년 남성의 경우 팔굽혀펴기를 연속적으로 많이 할수록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굽혀펴기를 10회 미만으로 하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팔굽혀펴기를 10회씩 더 할 때마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점점 줄어드는데, 한 번에 40개 이상을 할 수 있다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97%까지 줄어든다. 사우스 웨일즈대의 연구에 따르면 팔굽혀펴기를 하면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화학 물질인 BDNF의 분비가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력 테스트하기 친구에게 악수가 뼈를 으스러뜨릴 정도로 강한지, 보통인지, 약한지 측정해 달라고 부탁한다. 또는 풀업 바에 최대한 오래 매달려 악력을 평가해 보라. 남성의 경우 60초, 여성의 경우 30초가 적당한 목표이다. 2018년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30초, 여성은 15초를 넘기지 못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2016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연구에 따르면 악력이 약한 사람들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이 평균보다 높았다. 또 2021년 맨체스터대의 연구에 따르면 악력이 강한 건강한 중년층은 기억력, 추리력, 순발력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0개의 계단을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 측정 60개의 계단을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다. 2020년 《유럽 심장학회 컨퍼런스(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conferen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중년층이 1분 이내에 60계단을 오르면 심장 건강이 튼튼하고 향후 10년간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1분 30초 이상 걸리면 향후 10년 동안 사망 위험이 30% 증가한다. 한쪽 다리로 균형 잡기 신발과 양말을 벗고 한쪽 발 앞부분을 반대쪽 아래쪽 다리 뒤쪽에 올려놓고 팔은 옆구리에 붙이고 시선은 정면을 향한 뒤 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측정한다. 이 동작을 세 번 시도하고 평균 시간을 점수로 사용한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따르면 평균 2초 이하만 버틸 수 있는 최하위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10초 이상 버틸 수 있는 사람들보다 향후 13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3배나 높았다. 일본 츠쿠바대의 연구에 따르면 이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둔 사람일수록 해마가 더 튼튼하다. 해마는 기억과 관련된 뇌 영역이지만 균형감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3. 100살의 비결, 당당한 노년을 위한 골드인생 3원칙 100살의 비결 젊은 세포와 늙은 세포에 동일한 자극을 줬다. 자외선도 쏘이고, 화학물질 처리도 했다. 저강도 자극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고강도 자극을 하자 예상과는 반대의 결과였다. 고강도 자극에서 젊은 세포는 반응하다 죽었지만, 늙은 세포는 죽지 않았다. 2년 이상 같은 실험을 했다. 결과는 같았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노화는 증식을 포기한 대신 생존을 추구한다’ 였다. 평생 노화를 연구해 온 박상철(70) 전남대 석좌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보고 노화에 대한 인식을 확 바꿨다. 노화는 죽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입니다. 박 교수가 노화과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당당하게 늙음을 맞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이다. 생명은 죽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인사동의 한 카페에서 박 교수를 만났다. ‘장수의 비밀을 아는 사나이’라는 별명을 가진 박 교수는 세계적인 장수 과학자이다. 최근 한 세미나에서 박 교수는 ‘늙지 않고, 아프지 않기 위한 먹거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10년 이상 한국과 세계의 백세인들을 직접 만나며 그들의 식습관을 관찰한 박 교수는 한국 특유의 장수 먹거리를 찾아 냈다고 한다. 현대판 불로초인 셈이다. 그 첫 번째 불로초가 바로 들깻잎이었다. 국내 최고 장수 지역인 구례, 곡성, 순창, 담양 등의 장수 마을 주민들의 들깻잎 소비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많았다. 이들 주민은 들깻잎을 날로 먹거나 절여 먹었다. 들깻잎의 효용을 분석했다. 들깨가 오메가3 지방산의 주요 공급원 역할을 했어요. 들기름에 나물을 무치고, 전을 지지고, 들깻잎을 날로, 혹은 된장이나 간장에 절여 드셨어요. 들깻가루는 추어탕 등에 듬뿍 넣어 드시더군요. 고등어, 연어 등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은 필수 지방산으로 필수적인 장수 영양소이다. 두 번째 한식에서 찾아낸 불로 식품이 된장, 간장, 청국장, 김치 등의 발효식품이었다. 육식하지 않으면 비타민 B12가 부족 합니다. 이 영양분은 조혈 기능뿐 아니라 뇌 신경 기능 퇴화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백세인의 혈중 비타민 B12 농도는 정상이었고,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들 보다 높게 나왔어요. 어찌 된 일일까? 박 교수는 연구 결과 원재료인 콩이나 두부, 야채 상태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던 비타민 B12가 발효과정에서 생성된다는 것을 알았다. 박 교수는 우리 민족의 전통식단이 바로 한류 케이-다이어트(K-diet)의 핵심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장수 식단으로 알려진 지중해 식단에서는 올리브 오일을 많이 먹고, 그린란드 식단에서는 생선(오메가3)을 많이 먹는다. 한국의 장수 식단은 채소도 신선한 형태가 아닌 데치거나 무쳐 먹는데 이런 조리 과정을 통해 장수에 도움되는 영양분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서울대 의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박 교수가 노화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서울 한복판에 있는 탑골 공원에서 노인들이 무료 급식하는 점심을 먹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는 것을 본 뒤였다. 무력해 보였다. 그래서 노인들에게 무료로 요리법을 가르치고, 식단도 개발했다. 당당한 노년을 위한 처방이었다. 자립하고 독립하는 길이기도 했다. 요리를 배운 노인들은 한결같이 요리가 이렇게 쉬운 줄 몰랐다고 이야기했어요. 물론 간단한 요리이지만 한 번도 주방일을 하지 않았던 노인들에겐 새로운 경험이었죠. 건강한 장수를 위해선 움직이라고 박 교수는 강조한다. 선진국 백세인의 남녀 비율은 1:4~1:7로 여성이 많은데, 한국은 1:10으로 현격히 여성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남성이 유난히 몸을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박 교수는 진단한다. 당당한 노년을 위한 골드인생 3원칙 그 첫째는 ‘하자’ 입니다. 뭐든지 하면서 노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장수인들의 특징은 늘 뭐든지 한다고 했다. 나이가 들었다고 움츠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단다. 두 번째는 ‘주자’이다. 자신의 능력을 사회에 봉사하고 기부하며 베푸는 것이다. 나이가 먹었다고 받으려 하지 말고 뭔가 주려고 애쓰면 아름답고 당당한 노년이 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원칙은 ‘배우자’이다. 일반적으로 은퇴를 하는 50, 60대를 지나 적어도 30년 이상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살고 싶다면 새로운 사회와 문화, 과학에 대한 배움에 조금의 주저함이나 망설임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잘 살아야 잘 떠날 수 있어요. 두려움 없이 떠나려면 미련이 남지 않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이 백세인들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입니다. 아무리 말이 좋고 합당하여도 그것을 실행치 않으면 그냥 말이나 글에 불과 하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면 그것은 크나큰 성과를 줍니다. 자신의 머리에 아인슈타인의 지식이나 지혜가 있은들 그것을 사용치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으며, 무식한 자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100개를 알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자보다 1개를 알면서 1개를 실행하는 자가 훨씬 똑똑하지 않습니까! 꼭 실천해야 합니다. 1. 들깻잎 많이 먹자! 2. 발효식품 많이 먹자! 3. 일하자 4. 가진 것을 나누어 주자! 5. 무엇이든지 배우자! 늙는 것, 병드는 것, 죽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에 어긋납니다.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영원히 살고자 하는 욕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4. 병은 자랑하라고 했다 1)집에서 자다가 쥐가 나거나 산에 오르다 쥐가 나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주물러 줘도 풀리지 않아 119에 전화하니 구급대원들이 갖고 온 것은 <포카리스웨트>한 병이었다. 야구경기를 보다 보면 홈으로 뛰어들어온 선수들이 헐떡대며 덕아웃 냉장고 문을 열고 마시는 것이 포카리스웨트다. 콜라나 사이다가 아니다. 굳었던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를 보는 게 포카리스웨트의 전해질 효과다. 그러니 산에 갈 때 넣고 가도 좋고 집안에 한 병 정도 냉장고에 두고 있으면 써먹을 때가 있다. 2)우리나라에서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죽는 사람이 줄잡아 일년에 4만 명 가까이 된다. 잠깐의 시기를 놓치면 죽는 병이니 무서운 병이다. 갑자기 가슴이 쥐여짜게 아플 때 아주 콩알만한 알약을 혀 밑에 넣어 녹여주면 즉시 효과를 보는데 그 약명이 <니트로 글리세린>이다. 심장이 부정맥이고 이런 현상으로 스텐트를 박은 사람이 병원서 주는 작은 비상 알약이 바로 이건데 가정상비약으로 필수다. 동네병원가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가서 사면 작은 갈색병에 넣어준다. 이 약은 햇빛을 계속 받으면 부숴진다. 니트로글리세린은 화약을 만드는 원료이기도 한데 죽을 사람을 살린다. 약도 싸다. 30알에 4천 원, 특히 외출 시나 산행 시 갖고 다니면 좋다. 내가 서너 알만 있으면 되니 주변에 나눠줘도 좋다. 3) 13년 전 퇴직하고 산에 다닐 때 무릎이 몹시 아파 분당구청 앞 대형 관절병원엘 갔다. 대다수 이런 계통 병원의사들은 무조건 수술을 권장한다. 그 당시 의사는 무릎연골이 닳아서 그러니 수영을 하시든지 평지를 많이 걸으세요 라고 말했다. 당장 수술합시다 라고 말하진 않았다. 물론 수술하여 좋아지는 사람도 많으나 도로 아픈 사람도 많다. 체중이 100키로가 넘어 무릎통증으로 고생하던 친구에게 말하니 본인이 먹던 건강보조식품이라며 내게 <무브프리>를 권해서 즉시 하루에 두알씩 20일간 먹고 씻은 듯 나았다. 그후 무릎 아픈 사람들의 소리를 들으면 나는 이 건강보조식품을 권한다. 약도 싸다. 200알에 4만 원정도 한다. 무브프리 Move Free... 미국 건강보조식품으로 한국인들이 어마어마하게 찾는다. 4)재작년인가 중국서 코로나로 감기약을 싹쓸이해 갈 때 우리나라 해열제가 동이 난 적이 있고 거의 2년간 자취를 감춘 약이 <테라플루>다. 미국 수입 약인데 감기 몸살에 아주 잘 들어 수입이 한동안 되질 않아 약국을 뒤져도 없더니 요새는 판매를 하고 있다. 레몬향이 나는 가루약으로 뜨뜻한 물에 타서 마시고 잠이 들면 거뜬하다. 과거보다 천 원이 올라 6팩에 8천 원이다. 집에 필요한 상비약으로 추천한다. 5) 결론: 동네병원에 가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과도하게 약처방을 하는 의사들이 더러 있다. 약을 수시로 먹는 게 능사가 아니고 무리하지 않게 생활을 하면서 운동을 꾸준히 하고 과음, 과식을 하지 않는 게 필수적인 생활태도다. 그리고 수시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생활의 지혜이다. 그리고 어디 아프면 자랑하는 게 좋다. 경험자만 아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건강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니 현명한 선택 또한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