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고급육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DNA가 밝혀졌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성기)는 지난 5일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경제형질 우수 DNA변화 분석’ 연구에 관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는 (주)참품한우 부설연구소 이윤석 소장이 맡았다. 특히 검증된 경제형질 우수 DNA를 활용해 MVP(Molecular Value Prediction)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한우의 차별적 특성인 고급육 생산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VP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1997년 한우능력평가우의 DNA와 2010년도 일반농가들의 한우DNA을 비교해 고급육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DNA 3개를 찾아냈다. 이번에 밝혀진 DNA는 한우와 화우에서 밝혀진 69개의 SNP 중 유전정보가 없는 14개를 제외시키는 등 육질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 DNA 10개를 선발했다. 선발된 10개를 놓고 연도별 유전자 빈도 변화를 분석해 최종적으로 육질에 영향을 미치는 DNA로 ‘MSNP-50’과 ‘MSNP-57’를 육량에 영향을 미치는 DNA로 ‘MSNP-68’를 발견하게 됐다. 다만 이번 연구결과가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검증절차 등의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회에 참석한 상지대학교 정의룡 교수는 “한우 육질에 영향을 미치는 DNA를 규명해 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은 연구결과”라며 “이번 연구가 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3개의 유전자를 가진 개체들에 대해 도체 검사 등을 통해 검증된다면 한우고급육 생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