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담보 잡혀있는 2억5천짜리 집이라지만 그 대출금 부담이 님에게 지워지는건 아닐테고, 아마도 시댁에서는 2억5천짜리 집 사준다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사업하는 사람들이 집 담보로 대출 좀 받는게 그리 큰일이겠어요.
시댁에서는 결혼하고 나서도 큰집으로 옮기는데 보태주시고 하니 아무래도 동서 해간 선에 맞춰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말로 해서 줄이는 건 괜히 서로 마음만 상하고 해 갈대로 다 해 가게 될거 같고.
님 친정집에 여유가 되신다면 바라는대로 해 가세요.
사실 시댁 입장에서 보면 2억5천 이상 들였는데 예단 3000만원이면 간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전 외며느리인데 의외로 장점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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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친의 남동생이 먼저 결혼했는데 그 동서될 사람이 예단비로 3000만원해왔다고 시누이가 이야기 하더군요.
(여러분 제발 이 글 읽고 욕하지 말아주셔요 T T)
저 놀라서 기절했습니다.
남친 남동생은 결혼할때 1억 아파트 전세 얻어주었다는데.. 물론 결혼 3년 후 지금 시집에서 50평 아파트를 다시 경기도에 사주실 예정입니다.
저는 ..
남친 지금 사주시는 집 2억5천정도 됩니다. 그러나 이 집 남친집이 사업하시는 집이라 은행에 담보로 잡혀있는 집입니다.그런데 시아버님이 이 집에 살라고 하시는군요.
그럼 전 예단비를 얼마 해가야 하나요..
님들이 보시기에는 배부른 투정이라고 욕하실지 모르겠지만.. 제발 욕하지는 말아주셔요.
저는 1000만원 정도 생각했는데 동서가 3000만원 해왔다는 이야기 듣고 기절했습니다. 그럼 나도 그 정도 해가야 하는건가? 울 남친 장남인데..
도대체 그 동서는 왜이렇게 많이 해온거지? 바보아냐?--;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도대체 대한민국 사회에서 3000만원 예단비 해가는 사람들이 몇 % 나 있나..
물론 시부모님이 저 예물 크게 해주십니다.
하지만 저도 현물 예단비만 1000만원 넘게 썼습니다(시어머니가 사오라는 물품 요구에)
신랑은 현물 예단은 그대로 해가고 예단비 3천 오면 반넘게 돌려보내겠다고 자기가 어머니한테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아니면 지금 자기가 아예 시어머니께 현물이며 예단비며 정리(아주 축소하는 쪽으로)하겠다고 합니다.
의논한 결과 이 두가지 방법입니다. 아님 결혼을 파혼하거나..(정말 이 결혼 해야하나 괴롭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리집에서는 해주신다고 하지만 이렇게 말도 않되게 낭비하면서 해가기 싫고, 그렇다고 왠지 미리 시어머님께 남편될 사람이 정리한다고 하면 괜히 동서랑 비교되서 기죽거나 싫은 소리듣기 싫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