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위복? 당근 만세~ (도반도 팜)

[도반]

메가마트에서 영업하는 동안 브랜드 신발,
가방을 판매하는 매장 사장님과 친하게 지냈다

폐점일이 다가오면서 자기 매장에 있는 비품을 필요하면 그냥 가져가라고 한다

그러다 폐점 날 모든 상품과 비품을 빼야하는데 작은 냉장고(87 L)를 그냥은 아니고 물건값을 조금 주고 가져가라 하네

그러니까 자기에게 이제 필요 없는 물건이고
대충 내게 대신 정리하라고 맡기는 본새다

사실 집에서 음식을 해 먹지 않으니
지금 있는 냉장고도 여유로운데 굳이
더 필요하지는 않다

그냥 주겠다고 하니 호의를 무시할 수 없어
대답만 한 건데
처음부터 돈을 주고 가져가라고 했으면 거래가 되니 거절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냥 소주값으로 3만 원을 달란다

큰돈도 아니고 마음 불편하기 싫어서 그냥. 지불하고는 차에 실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집에는 쓸모없고
누구 필요한 지인이 있으면 그냥 줘야겠다고 머리를 굴리는데 순간 "당근"이
떠오른다

당근앱에서 시세를 살펴보는데

"어?"

중고 가격이 10만 원에서 15 만원 정도이다

긴가 민가 하면서 조금 낮춰서 9만 원에 올렸다

그러자 1시간도 안돼 구매자가 나타났다

차에 실은 채로 바로 넘겨주고 9만 원을 받았다

냉장고를 받을 땐 기분 상했는데
1시간 만에 그 세배의 돈을 벌었다

이런게 전화위복인가?

그러면 나도 중고니까 당근에 올려볼까?

1.61세 168c 78k

2. 가격
매월 200백만 원씩 품위 유지비 드림
생활비, 여행경비, 기타 비용 등 일체 본인이 지출함

3.구매자의 경력, 학력, 직업, 재산, 자녀,종교,정치,인물 등 일체 묻지 않음
(당근앱에서는 원래 묻지 않음)

4. 구입과 동시에 곁에 두어야 함

5. 반품 안됨

6.남성은 구입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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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컴]

파시지 말고요~
'무료나눔'으로 올리세요~ ㅋ

[선인장꽃(조팀장)]

에구 ㅠㅠ
ㅎㅎㅎ

[도반]

"무료나눔"으로도 안나가요 ㅜㅜ
그래서 -p 매달 200만 지불로 올림

[라운드]

200백만? 이거 2억인데요? 으흠 도반님 이정도 능력이신줄은 미처.. 성전환이라도 해야하나요? 하하 ^^

[도반]

아..
십년치 일시불 계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