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잘 맞지 않는 편이다.
생뚱맞은 꿈을 꾸기도 하는데 쉬이 잊어 버리는 편이라
꿈에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그러면서도 해몽이 무지 좋으면 그 꿈을 부여잡고 희망을 품으려고 한다.
간밤에 꾼 꿈은 참으로 기이하다.
두사람으로부터 대쉬를 받았는데 너무 설렜다.
그런데 그 중 한사람은 여동생으로부터 마음 접으라는 답을 들었다.
그래서 나머지 한사람에게 시집 가려고 했더니
헐~ 갑자기 그가 여자가 되어 있었다.
너무 외로웠던 나는 여자라도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부모님 허락을 받아 오겠노라 달콤한 말을 남기고 본가로 갔고
나는 그녀의 답을 기다리다 꿈을 깼다.
꿈에 대한 해몽을 해 보자면
여자친구도 쉽지 않다. 특히 오늘 같은 휴일에는 가족들 챙기느라 나는 외톨이다.
내가 좋아하는 그녀가 부모님의 허락을 꼭 받아오면 좋겠다.
여자라도 맘 나눌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많이 심심한 것 같다.
그렇다고 아무나하고 놀 생각도 없다.
이 쓸쓸함을 덤덤히 받아들여야지.
투쟁하듯 하루 2만보 이상 걷기에 도전 했다.
맨발 걷기를 했더니 발목이 시큰 거려 한의원에도 다닌다.
이렇게 살다, 이렇게 살아내다가
60이 되면 나의 반려대상은 강아지가 될 거라고 종종 얘기한다.
강아지가 사람과 동일 시 되는 건 반대하는 나지만,
반려견에게라도 마음을 줘야지 덜 외롭지 않을까 하는,
지극히 이기적일지라도 그렇게라도 마음을 녹이며 살아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꾼 개꿈 같다.
첫댓글 정신분석학의 거장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이론에 따르면 꿈은 심연 깊숙한 무의식의 표출이라는 꿈의 해석이라는 책을 냈죠.
학계에서는 (아직까지는) 그의 이론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모든 이론이 성적욕구에서 기인한다는 이론이 참 새롭기도 하고요~
아름님의 꿈이 개꿈이 아니라 잠재욕구의 발현 일 수 있습니다.
옛말에 '꿈은 반대다'라거나 '꿈이 맞다'라는 말은 똑같은 말로 무의식의 표현이 때론 전혀 다르게 왜곡이 될 수도 있죠.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토요일 모임에 참석하세요~
스트레스, 만성피로, 식욕부진, 욕구해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ㅋ~
- 폴럽 수석 삐끼 -
확 땡기는 말씀이기는 하나, 울산이라서요^^ 모임 참석 목적으로 가기에는 너무 멉니다.
무의식의 표출이라는 말씀에 조금은 동의 합니다.
@아름 뉴욕, 도쿄, 모스크바, 시드니에서도
모임에 참석에 오신답니다~
울산 정도면 걸어서 오실 거리죠~ ㅋ
편안한 휴일 되시길....^^
서로의 가치관에 맞는 인연을
만난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니고
맞는 사람을 만난다는건 행복이자 기적이겠죠.
"반려견에게라도 마음을 줘야지 덜 외롭지 않을까 하는"
말씀에 저 또한 공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