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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차 광평추파(廣坪秋波), 억새의 향연 창녕 화왕산~관룡산~구룡산 산행[100대명산]
1. 산행일시 : 2011년 11월 5일 (토) 2. 산 행 지 : 화왕산(756.6m), 관룡산(750m), 구룡산(740.7m) 3. 산행코스 A : 자하곡~장군바위~755.8봉~배배위~화왕산(산성일주)~허준세트장~관룡산~용선대~관룡사~옥천(5시간30분) B : 자하곡~전망대~755.8봉~배바위~화왕산(산성일주)~허준세트장~관룡산~용선대~관룡사~옥천(5시간) S : 자하곡~장군바위~755.8봉~배바위~화왕산(산성일주)~세트장~관룡산~구룡산~청룡암~관룡사~용선대~옥천(6시간)
☞ 산행 후 국내 최대규모의 자연 늪인 창녕 우포늪 탐방 예정
4. 차량이동시간 : 약 2시간30분(편도) 5. 차량 출발 및 시간 : 시청 정문(6시30분) ~ 문예회관 후문(6시50분) ~ 비엔날레 주차장(7시) 6. 회비 : 32,000원(산행 후 주류 및 음료, 온천욕, 뒤풀이 석식 포함) 7. 준비물 : 등산복장, 중식, 식수, 간식, 비상약, 렌턴, 여벌옷(온천욕 후 입을 옷) ★ 산행신청은 꼬리글(닉네임)로 신청하세요. ♣♣ 산 행 지 소 개 ♣♣ 경남 창녕의 진산인 화왕산(火旺山 756.6m)과 관룡산(觀龍山 750m)은 화왕산군립공원으로 많은 문화재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 많은 사람이 찾는다. 특히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녹음과 계곡물,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설경이 유명하다.
봄철 진달래 경치와 가을철 억새가 유명한데, 봄철이면 진달래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화왕산성 주위의 비탈과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일대는 마치 분홍물감을 쏟아 부은 듯하다. 매년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까지 그야말로 산 전체가 불타오르듯 만발한 진달래의 붉은 기운으로 뒤덮인다. 화왕산 최대의 명물이라면 정상 주변의 넓고 평평한 억새밭인 '십리억새밭'이다. 그 십리 억새밭이 평지에서 급경사 벽으로 뚝 떨어지는 경계선인 능선을 따라 화왕산 성벽이 쌓여 있으며, 그 바깥 경사면 거의 모두가 진달래밭을 이루고 있다.
화왕산은 선사시대 화산으로 추정되며, 화왕산성의 동문에서 남문터로 내려가는 길 잡초더미 사이에 분화구이자 창녕 조씨의 시조가 태어났다는 3개의 못(龍池)인 삼지(三池)가 있는데 그 옆에 창녕조(曺)씨 득성비가 있다. 화왕산은 10리 억새밭으로 계절마다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이면 억새초원, 가을에는 억새물결이 5만6천여평의 평원을 뒤 덮고, 겨울에는 하얀 설경으로 탈바꿈한다. 또 이곳은 삼림욕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자하곡 삼림욕장은 창녕읍 말흘리와 송현리 마을 일원의 화왕산 군립공원 안에 위치한다.
억새가 절정을 이루는 매년 10월이면 화왕산 억새제가 열린다. 600m 지대의 화왕산성(사적 제64호)은 삼국시대부터 있던 성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의 분전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정상의 서쪽 아래에는 조선 선조 이후에 축성되었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한 목마산성(사적 제65호)이 있다. 산의 서쪽 사면 말흘리에서 진흥왕의 척경비가 발견되었고, 남쪽 사면에는 옥천사가 있다. 관룡산은 백두대간이 영남 알프스를 이루기 직전에 일부 지맥이 경산 달성쪽으로 빠지면서 최정산(915m), 비슬산(1084m)을 솟구치며 여력으로 그 아래 화왕산과 관룡산을 빚어 놓았다.
산은 비록 높지 않으나 이웃한 화왕산과 더불어 아름다운 산세를 이루고 능선 가득히 억새로 뒤덮인 광경은 마치 고원을 연상케 하며 그 품에 안기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옥천리에서 정상일대를 보면 오른쪽 암릉이 날카로운 공룡의 지느러미를 연상케 하며 구불구불 이어져 나가 장관이다. 정상에는 아무 표시도 없고 헬기장만 있을 뿐이다. 북서쪽으로는 화왕산 정상과 연릉이 마치 고원지대를 연상케 한다. 청룡암 위쪽 안부에서 보면 오른쪽(동)에 관룡산 정상부의 높이와 비슷한 봉우리가 있다. 화왕지맥은 비슬지맥 천왕산에서 열왕산~관룡산~화왕산~구현산~석대산~큰갓길산을 지나는 도상거리 42.7km 의 산줄기이다.
동문에서 관룡산으로 가는 길목의 「허준 화왕산세트장」은 MBC창사기념 특별드라마「허준」에서 허준이 삼적사에서 대풍창(나병)환자를 돌보는 과정을 촬영한 곳이다. 그외 「대장금」「왕초」「상도」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관룡사(觀龍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의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신라 8대사찰의 하나로 394년(내물왕 39년)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583년(진평왕 5년) 증법이 중창하고 삼국통일 후 원효가 중국 승려 1,000명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대도량(大道埸)을 이루었다. 임진왜란 때 대부분 당우가 소실되어, 1617년(광해군 9년)에 재건하고, 1749년(영조 25년)에 보수하였다.
이 사찰에는 대웅전(보물 제212호)과 약사전(보물 제146호)을 비롯하여 석조여래좌상(보물 제519호)과 약사전 3층석탑(지방유형문화재 제11호), 용선대 석조 석가여래좌상(보물 제295호) 등이 있다.
억새의 대명사로 이름난 화왕산은 6만여평의 광활한 대초원의 십리 억새밭길이 산 정상부 원형분지에 펼쳐진다. 억새가 만발하는 가을에 주로 찾는 화왕산은 인기명산 100산(한국의산하 1년간 접속통계) 중 27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한, 억새군락과 진달래 군락 등 경관이 아름다우며, 화왕산성, 목마산성 등이 있고 군립공원인 점 등을 고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다.
원시적 저층늪이 그대로 간직된 우포늪은 70여만평에 이르는 천연 늪속에는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며 동식물 천국을 이루고 있다. 우포늪은 국내 최대 규모로, 천연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어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부들, 창포, 갈대, 줄,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가시연꽃 등이 무더기로 자라고 있다. 늪에 반쯤 밑동을 담그고 있는 나무들이 '원시'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발이란 미명아래 국내 많은 늪은 사라지고 이제 늪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곳은 국내 한 곳, 바로 우포늪뿐이다. 뭍도 아닌 물도 아닌 늪, 국내 최대규모로서 온갖 풀, 나무, 곤충, 물고기, 새 그리고 인간을 품에 안은 자애로운 곳이기도 하다. 우포늪은 1997년7월26일 생태계보전지역 중 생태계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국제적으로도 998년3월2일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1999년8월9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광평추파(廣坪秋波), 햇살을 머금은 억새가 은빛 나래를 펴고 바람을 따라 물결치는 화왕산... 만추의 주말 빛고을토요산악회와 함께 화왕산을 찾아 그 감동의 물결 속으로 빠져들지 않으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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