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봉/구곡산/감딤산/오신봉 장산 동서종주산행

[부산갈매기]

*산행일시: 2022. 3. 01. 화(삼일절)
*산행지: 주봉/구곡산/감딤산/오신봉 장산 동서종주산행
*산행 참가자(3인): 심안님, 일송님, 부산갈매기
*산행코스: 신동아아파트~주봉~장산 습지~헬기장~구곡산~구치머리~감딤산~오신봉~내리 휴먼시아 아파트
*산행시간: 6시간 47분(중식 및 휴식시간 2시간 14분)
*산행거리: 도상거리 10.14km(실제 거리 10.81km)

부산에서 장산하면 금정산 다음으로 코스가 다양하고 산세도 넓고 크다. 동서로 놓인 장산 산자락을 걷고 싶어서 오늘 도전을 했다.

교통편은 연산역 부근에서 36번 버스를 타고 장산성당에서 하차하여 청혜원(절) 옆 신동아 아파트 뒤편의 오솔길로 산행을 시작한다. 그리고 주봉으로 오른다. 주봉에서 장산 억새밭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서너 개의 봉우리를 차츰 올라야 하기에 된비알의 진수를 맛본다. 날씨 탓인지 몸이 무겁다.

아침에 이슬비가 오더니 산행을 시작할 무렵부터 이슬비는 그쳤다.

장산 습지 가기 전 억새숲속에서 점심을 먹는다. 이어서 장산습지와 헬기장을 지나 구곡산 정상을 오른다. 구곡산에서 감딤산에 오르려면 구치머리 안부까지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간다. 그리고 구치머리에서 감딤산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감딤산 정상이 두 개로 등산앱에 나타난다. 그런데 동쪽에 있는 정상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감딤산에서 내리방향으로 진행한다. 안부로 내려서니 오른쪽은 53사단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막는다. 동북방향 내리로 진행할 수도 있지만, 내친 김에 오신봉을 오르기로 한다. 안부에서 15분여 젖먹던 힘을 다해 오신봉을 오른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산자락에 가슴이 뿌듯해진다.

오신봉에서 기장군 재활용센타까지는 얕게 오르락내리락하는 능선길이다. 그래도 능선길이라 걸어볼만 하다. 언제 또다시 여기를 오겠는가. 산꾼은 걸어보지 않는 길에 미련이 남기에 늘 도전을 하게 된다.

내리초교 버스정류장에서 63번 버스를 타고 송정역에 하차를 한다. 그리고 송정역에서 동해선으로 갈아타고 부전역에 하차하여 뒤풀이는 추어탕으로 했다. 식대는 일송님이 한턱 쏘아주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미꾸라지를 많이 넣어서 그런지 진국이었다. 감칠 맛이 나는 추어탕이라 다음에도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식당이다.

오랫만에 동행해준 심안님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세 사람이 오붓하게 호흡을 맞춘 하루였다. 자연 속에 안긴 행복한 시간이었다. 

[일송]

몇년전에, 각각 따로따로 가보았던 곳이었는데, 한방에 종주를 하니 또다른 매력이 있네요^^ 다소 힘들었지만 3명의 호흡이 잘맞아 쉬엄쉬엄 잘다녀왔습니다 해설및 많은 사진을 보니 다음에 다시 한번더 가고 싶네요 ^^ 수고하셨습니다

[부산갈매기]

네. 동행해주셔서 감사하며, 추어탕 한 턱 내어주셔서 정말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데이~~^^

[일송]

구곡산에서 감딤산을 거쳐 오신봉~내리초교까지는 그야말로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던 조용하고 호젓한 길~~ 기억에 많이 남네요^^

[부산갈매기]

네. 산꾼만이 애용하는 코스라고 봅니다.

[심안]

모처럼 긴 코스를 여유롭게 걷고 일송님 추어탕으로 몸보신 한 하루였습니다 먼지도 날리지않고 인적도 없는 호젓하고 조용한 여유와 넉넉한 품이 넘치는 산행의 맛에 푹 젖은 하루였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참 많이도 반복한 날이네요
좋은길 안내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부산갈매기]

느린 걸음 기다려주고 함께해서 즐겁고 희망찬 하루였습니다. 동행 감사합니다.